Home경제횡성 `새싹보리 효소’ 카자흐스탄서 대박

횡성 `새싹보리 효소’ 카자흐스탄서 대박

식품업체 ‘산들누리’ 반신반의 중앙亞 진출 5천만원 수출 성사
도내 15개 기업 우즈벡 첫 현지 판촉 결과 34억 계약 성과도
道 성장 잠재력 갖춘 미개척지 신북방 14개국 시장 선점 계획

횡성의 건강식품 제조업체인 산들누리는 2018년부터 강원도와 카자흐스탄 시장 진출에 도전했다.

중앙아시아에서 강원도의 전통 건강식품에 관심이 있을지 반신반의했지만 이 업체가 제조한 `새싹보리 효소’는 현지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육류 위주의 식습관 탓에 소화불량, 변비 등에 효능이 있는 효소가 관심을 받은 것이다. 카자흐스탄 시장 진출은 처음이었지만 5,000만원 상당이라는 기대 이상의 수출이 성사됐다. 이 회사의 최대 수출 지역인 미국(연간 1억원)의 절반에 달한다.

박현근 대표는 “중앙아시아 등 신북방지역은 아직 누구도 개척하지 못한 새로운 시장이라는 점에서 사업성이 크고 강원도도 충분히 경쟁할 수 있다. 향후 철도 연결 등을 통해 주요 시장으로 성장할 충분한 잠재력이 있다”고 말했다.

강원도가 2020년 새로운 수출 동맥을 찾기 위해 우즈베키스탄과 카자흐스탄 등 신(新)북방지역 진출을 선언한다.

풍부한 자원과 성장 잠재력을 갖춘 미개척지인 신북방지역 14개국에 진출하는 원년으로 삼기로 했다.

신북방지역은 몰도바, 몽골, 벨라루스, 아르메니아, 아제르바이잔, 우즈베키스탄, 우크라이나, 조지아, 중국 동북3성,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을 의미한다. 기존의 수출시장이 한계를 드러내고 있는 가운데 새롭게 떠오르는 미개척 시장에서 1등을 선점한다는 계획이다.

이미 신북방의 핵심국가인 우즈베키스탄과 카자흐스탄에서는 성과도 나오고 있다.

지난해 10월 강원도와 도내 15개 기업이 우즈베키스탄에 처음 진출 현지 판촉을 벌여 34억8,270만원의 수출계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올렸다. 화장품과 이·미용기기가 불티나듯 팔렸다. 지난해 7월 카자흐스탄에서도 현지 고려인협회와의 협업을 통해 도내 8개 업체가 이 지역에 진출, 6억3,745만원 상당의 수출성과를 달성했다.

신북방지역에서 가장 국민소득과 구매력이 높은 것으로 분석된 카자흐스탄에서는 강원도에서 생산된 온실 제조 파이프 등 농자재와 건강식품에 큰 관심을 보였다.

안권용 강원도 글로벌투자통상국장은 “강원경제 영토 확장 전략의 일환으로 풍부한 자원과 성장잠재력이 큰 북방 시장 개척을 위해 카자흐스탄을 시작으로 현지 네트워크 구축과 시장개척단을 파견하고 있다”며 “강원기업들의 현지 수출계약이 성사되는 등 실질적인 성과가 나타나고 있으며 시장 선점을 통해 신북방 지역 교역 1위에 오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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