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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미르에는 만남이 있다.

전세계에서 온 여행자와의 만남

혹독한 자연속에서 살아가는 파미르인들과의 만남

파미르 음악과 춤 그리고 음식과의 만남

태초의 자연과의 만남

그리고

앞만 보고 달려온 나 자신과의 만남

 

세계의 지붕이라고 불리우는

파미르고원은 타지키스탄과 키르기스스탄, 중국, 아프카니스탄에 걸쳐 있다.

1,000개의 강의 발원지이며, 2,000개의 호수가 있다

최근 파미르고원내에 있는 타직 국립공원은 유네스코 자연문화유산에 등재되었다.

'마르코폴로', '야크', '눈표범'을 볼 수 있는 곳이기 하다.

실크로드가 파미르를 관통하였고, '동방견문록'을 쓴 마르코폴로가 이 길을 따라 지나갔다.

이곳에는 다양한 민족이 자신들의 문화를 유지하면서도 파미르라고 하는 공동의 문화를 만들어가고 있다.

본지에서는 현지를 여행중인 김상욱 발행인이 보내오는 사진과 원고로써 매 호 여행기를 연재한다. (편집자 주) 

 

 

 

[특별기획 : 세계의 지붕, 파미르의 사람들 1]

혹독한 기후, 그러나 따뜻한 미소를 가진 파미르인들을 만나러 가는 여행

 

kim.jpg

<기내에서 파미르고원을 내려다보는 필자>

 

파미르 여행을 위한 첫 관문, 타지키스탄 비자 신청을 하다

 

 

파미르 여행을 위한 첫 관문인 타지키스탄 비자 신청을 위해 타지키스탄 영사관을 찾았다.

  알마티교민들에게 익숙한 '명가' 레스토랑을 가는 길(알파라비 길에서 바가나실 쪽으로 약 300미터 위치)에 있어서 쉽게 찾을 수 있었다.

  내가 영사관을 방문했을 때 마침 영사가 자리를 비우는 바람에 한 시간 반 정도를 기다렸다. 덕분에 영사관에 걸린 타지키스탄 지도를 보며 파미르에 대해 좀더 상세한 정보를 얻을 수 있었고, 오토바이를 타고 파미르를 여행하겠다는 영국친구들을 만나 여행계획을 서로 나누기도 했다.  

  세계의 지붕이라고 일컬어지는 파미르 고원은 북동쪽에 우리가 사는 천산 산맥("Tien Shan")이, 남동쪽에 중국의 쿤룬 산맥과 카라코람 산맥이, 남쪽에는 아프카니스탄의 힌두쿠시 산맥으로 둘러싸여 있다.

  가장 높은 산은 타지키스탄 이스모일소모니 봉으로 7,495m이며, 1932~62년까지는 스탈린 봉으로 1962~1998년까지는 사회주의 봉으로 불렸다. 그외 레닌 봉(7,165 m)과 코르체네프스키봉(7,105 m)이 있다.

  이런 자연조건 때문에 많은 산악인들과 전세계의 여행자들이 파미르를 사랑한다.

  파미르는 과거 동서양을 오가던 카라반들이 지나가던 실크로드의 한 루트이기도 하고 특히, '동방견문록'을 남긴 마르코폴로가 이 파미르를 통해 당시 쿠빌라이가 황제로 있던 몽골제국 원나라의 수도 북경까지 여행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점심시간인 12시가 다 되어서 나를 맞아준 타직영사는 입가에 미소를 머금은 훈남의 전형적인 타직인의 얼굴을 하고 있었다. 그는 비자는 3일 정도 소요되며, 비자피는 90불이라고 말해주었다.

  인상 좋은 영사, 영사관을 지키는 경찰까지도 친절하게 맞아주고 있다는 이 느낌.....   아마도 내가 파미르 여행을 앞두고 살짝 흥분되어 있는 것을 스스로 느낄 수 있었다. 

  비자를 신청한 후 3일째 되는 지난 20일 난 다시 영사관을 방문하여 비자를 찾았다. 그리고 드디어 다음날 두샨베행 에어 아스타나 비행기에 몸을 실을 수 있었다. 알마티공항을 이륙한 비행기는 가쁜히 구름위로 올라갔다. 그 후 타지키스탄 영공에 다가갈 때 까지 새하얀 구름 바다위를 계속 비행했다. 약 1시간 30분 쯤을 비행하자 하얀 양떼같은 뭉게구름들이 서서히 옅어지더니 파미르 고원을 이루는 6000미터 고봉들이 눈에 들어왔다. 타직 상공임을 직감할 수 있었다. 나중에 알게 된 것이지만 남쪽 즉 아프카니스탄에서 불어오는 더운 황사바람이 바람으로 인해 두샨베를 비롯한 타지키스탄 서부 지역을 영상 40도까지 올라간다고 했다.

 

pp.jpg

<파미르고원 출입허가증>

 

황사에 싸인 두샨베

 

  두샨베에 도착하니까 무척 더울 뿐 아니라 미세한 황사가 불어왔다. 조금 전 비행기에서 내려다 본 바로 그 아프카니스탄 발 바람때문이었다. 나는 먼저 외교부에 가서 파미르 출입허가증과 취재허가증을 신청했다. 외교부에는 나처럼 파미르를 가기 위해 허가증을 받을려는 사람들과 일반적인 여권 업무들을 보러 온 CIS지역 국민들이 길게 줄을 서고 있었다.

  친절한 외교부 직원의 안내로 허가증 신청을 마친 나는 오후 4시경에 찾으러 오라는 말을 듣고 곧장 만수르 바자르로 향했다.

  만수르 바자르는 야채와 과일 그리고 생필품을 파는 바자르 인데 알마티의 질료늬 바자르와 비교한다면 비록 규모면에서는 작지만 두샨베 시민들의 활기찬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나는 두샨베 수박과 안에 고기가 들어있는 빵인 쌈사를 사먹으며 파미르 여행에 필요한 물건을 구입하였다.

  시장에서 약 한시간을 보낸 나는 여행기간 동안 사용할 타지키스탄 심카드를 구입했다. 나는 인터넷서비스를 많이 제공해주는 T-Cell의 심카드를 약 5불에 해당되는 30소머니(타직현지화폐단위)를 주고 구입했다.

  개통기념으로 먼저 알마티에 있는 가족들에게 카톡을 보내고 조금 전에 떠나온 카자흐스탄관련 뉴스가 있는지 검색을 시도해 보았다.

  그러나 검색창을 띄우지 못하는 것이 아닌가?   나중에 알게 되었는데, 타지키스탄의 인터넷은 2G로써 알마티와 비교가 안될 정도로 속도가 느렸다. 겨우 카톡을 할 수 있는 정도였다. '그래도 가족들과 연락을 취할 수 있는 것만 해도 얼마나 감사한가'라며 속으로 중얼거리며 두샨베 시내거리 구경에 나섰다.

  두샨베 거리시내에는 현대에서 생산한 승합차인 스타렉스 차량이 매우 많았다. 파미르를 함께 여행할 애를가쉬 라는 기사아저씨에게 물어보니, '노선버스' 또는 '시외버스' 란다.  도시와 도시 또는 두샨베시와 주변 마을 연결해주는 차들이란다.

  두샨베는 스타렉스의 도시라는 강한 인상을 받은 나는 4시가 되어 파미르 허가증을 찾으러 다시 외교부를 방문, 파미르출입허가증과 취재허가증을 손에 넣었다.

  아...  드디어 파미르를 향해 출발이다.

(다음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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