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12월 05일 신한카자흐스탄 은행 봉사활동을 실시하였습니다.!!
이번에 봉사활동을 진행한 단체는 1st organization of children with mental disabilities is Almaty 라는 곳으로 알마티 내에 정신지체를 앓고 있는 장애우 아이들을 대상으로 실시하였습니다. 아이들의 부모님들도 초청하여 진행하였기에 그 어느때보다 큰 규모로 진행하였습니다. 큰 규모의 봉사활동인 만큼 현지 직원들도 개인사정 및 휴가자를 제외하고는 51명의 직원이 참석하는 등 최고의 참석율을 보여줬습니다.
모든 준비는 나리만씨와 폴리나씨를 주축으로 인사부에서 장소 섭외, 공연팀 초청, 지원물품 준비, 어린아이들에게 줄 풍선, 색연필, 공, 사진기, 음식 등을 준비하였습니다.
현지에서의 봉사활동은 정말 즐거운 시간의 연속이었습니다. 아이들을 즐겁게 해주기 위해서 직원들이 나서서 각종 캐릭터 복장으로 특수분장을 하였습니다. 주재원으로 근무하고 있는 성광용 과장님은 함께 하려고 했으나 신체에 맞는 복장을 찾을 수가 없어서 아쉽지만 다음을 기약했습니다.
자! 이렇게해서 준비된 오늘의 용사들입니다. 알렉세이, 아나스타샤, 아이다, 보타, 그리고 연수생인 저까지 총 5명이 멋지게 변신을 하였습니다.
아무래도 아이들과 보내는 시간이다보니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복장을 준비하였고 이런 부분에 대해서 아이들은 상당히 좋아하는 모습이였습니다. 처음에는 직원들도 아이들도 부끄러워 하는 모습이었으나, 시간이 흐르자 누가 먼저랄 것 없이 마음을 열고 함께 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아이들과 사진을 찍고 비누방울 놀이도 하고, 흘러나오는 노래에 맞춰 춤을 추면서 오전 12시까지 3시간이라는 시간을 정말 빠르게 보냈습니다. 직원들은 온 몸이 땀에 젖을 정도로 최선을 다했고, 아이들은 그런 모습을 아는 건지 누구보다 즐거워하고 기뻐하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다른 곳에서는 아이들을 위해서 페인팅 코너를 마련하였습니다. 평소 좋아하는 동물이나, 캐릭터를 이야기 해주면 현지 직원들 중에서 예술적 감각이 뛰어난 직원들이 아이들의 얼굴과 팔에 그림을 그려주었습니다. 처음에는 아이들도 직원들의 실력을 의심하였으나, 이쁘게 완성된 친구들을 보며 서로 자기 먼저 해달라고 쪼르는 당황스런 상황도 발생하였습니다. 하지만 늘 고객을 응대하던 은행원들이라 그런지 당황하지 않고 침착하게 응대하는 모습을 보며 역시 신한은행의 직원들이구나! 생각을 하였습니다.
자 이제 카자흐스탄 은행에서 준비한 즐거운 식사시간입니다. 샐러드부터 시작해서 각종 피자, 햄, 치즈, 빵 등등 많은 음식을 준비하였습니다. 저희들이 정성스럽게 준비한 음식에 부모님들과 아이들은 정말 맛있게 식사를 하였고, 좋은 분위기 속에서 1시간 정도의 식사시간을 마쳤습니다.
오전 타임은 전문가가 아닌 직원들이 수고를 해줬다면 오후시간은 전문 공연팀의 시간이었습니다. 마술쇼, 레크레이션 강사, 비둘기쇼, 강아지쇼, 어린 가수 등등 정말 많은 공연팀에서 준비를 하였습니다. 조금은 유치하다고 느낄 수 있으나 그것은 어디까지나 성인인 제 기준이었을 뿐 순수한 아이들에게는 정말 어떤 시간보다 호응도와 참여도를 이끌어 냈던 시간이었습니다. 그렇게 함께하다보니 벌써 3시간이라는 시간이 지났습니다.
이제는 저희들이 준비한 물품을 모든 가족들에게 증정하는 시간입니다. 아이들에게 전달하기 위해서 입장하는 순간부터 직원들은 부모님과 아이들의 사진을 찍었습니다. 그 후 바로 출력하여 작은 액자에 담아 추억이라는 선물을 준비하였습니다. 그리고 곧 다가올 크리스마스를 위해 눈사람 인형을 준비하였고, 역시 오늘의 또 다른 주인공이라고 할 수 있는 어머님들을 위해 실생활에 필요한 쌀, 과일, 기름, 마카로니, 설탕, 초콜릿을 가득 담아 드렸습니다. 모든 직원들은 아이들을 챙기느라 바쁜 부모님을 대신하여 직접 선물을 차량까지 딜리버리하는 따뜻한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이러한 모습을 보면서 저는 카자흐스탄의 사람들은 정말 진심을 담아 봉사활동하는 것을 느낄 수 있었고, 순수한 마음을 다시 한번 느꼈습니다.
바쁜 주중 업무를 마치고, 본인들의 휴일인 토요일에 봉사활동을 하였지만 모든 직원들이 한마음으로 참여한 부분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수고하셨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