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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독한 겨울 뒤에는 꽃피는 봄이 온다네!”

 

  교민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우리에게 친근하고 충성스러운 개의 해인 무술년의 밝은 해가 저 드넓은 카자흐 평원 위로, 영묘한 천산•알타이산 위로 찬연히 솟아오르고 있습니다. 새해에는 태양이 어둠을 물리치듯, 애견들이 다정다감을 살랑이듯, 여러분의 가정에 희망과 사랑이 넘쳐나길 기원 드립니다.

  2월 9일이면 평창에서는 동계올림픽이 개최됩니다. 새해 시작과 함께 세계인의 축제가 우리나라에서 개최되는 점은 올림픽 정신인 화합과 평화, 공정과 상호존중의 기운이 올해 전 세계로 힘차게 번져나가는데 우리민족이 큰 역할을 하게 되리라는 예감을 가지게 합니다. 카자흐스탄은 마침 동계 스포츠의 강국인지라, 여러분들께서도 카자흐스탄 선수단이 좋은 성적을 거두길 기원하는 가운데, 주변의 카자흐 친구와 지인들과 우의와 신뢰를 돈독히 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되돌아보면 매 해가 그런 것이지만, 지난해에도 우리 삶에 영향을 미치는 굵직굵직한 일들이 많았습니다. 국내적으로는 문재인 대통령께서 이끄시는 신정부가 “국민의 나라, 정의로운 대한민국”의 기치 하에 출범을 했고, 이곳 카자흐스탄에서는 아스타나 EXPO가 전 세계 115 개 국가와 25 개 국제기구들이 참여한 가운데 성공리에 개최되었고, 고려인 동포들께서는 카자흐스탄 정주 80주년을 양국정부와 의회 지도자들의 진심어린 축하받으며 성대하게 기념했습니다. 새 정부 출범은 희망으로 연결되고, EXPO와 정주 80주년은 우리 가슴에 성취와 자부심을 일깨웠습니다.

  수교 26주년을 맞는 양국관계는 괄목하게 발전하여, 양국국민들은 좋은 친구이자 사업파트너가 되었고, 카자흐스탄의 일상에서 접하고 있는 우리에 대한 높은 호감과 인지도는 양국관계가 발전하는 튼튼한 반석이 될 것입니다. 저는 카자흐스탄에 부임한 지 약 7개월이 되었습니다. 그간 카자흐스탄과 우리나라 관계를 살펴보면서 발전과 협력의 잠재력과, 이의 실현에 지장이 되고 있는  측면도 함께 보았습니다.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 카자흐스탄 사회는 우리가 지니고 있는 강점분야, 즉, ICT, 의료보건, 전자정부, 신재생에너지, 건설, 석유화학, 인적자원개발 등의 분야에서 우리와의 협력을 필요로 하고 있고, 이런 협력을 통해 양국이 win-win의 결과를 산출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러나 카자흐스탄의 경제 제도와 정책측면에서 지장과 어려움으로 작용하는 요소들도 아직 상존하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특히 최근 년에 이르러 양국 간에 대표적인 협력 사업으로서의 성공사례가 없는 것도 안타깝습니다. 올해는 값진 성공사레가 하나 나오면 좋겠습니다. 이를 위해 우리 함께 노력합시다.

  최근 년간 유가가 하락하다 보니 카자흐스탄 경제의 활기가 다소 주춤하였고, 이곳에서 비즈니스하시는 교민 여러분들에게는 어려움이 많았을 것으로 여겨집니다. 2018년 카자흐스탄 경제에 대한 전망이 지난해와 비슷한 것으로 나오고 있습니다. 최근 유가가 반등되는 추세가 있고, 여러분들이 느끼는 실물경제가 좀 더 나아지고 있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여러분들이 더 잘 알고 계시겠지만, 경제국면에는 항상 고저의 파고가 있는 것이며, 어려울 때가 있으면 반드시 좋아질 때가 있는 법이 아니겠습니까? 좀 더 긴 안목에서 보면, 어려운 시절의 인내와 준비는 나중에 큰 보상을 받게 되는 것을 우리는 잘 압니다.

  교민 여러분, 삶이 부친다고 느껴지는 분이 계시다면, 힘을 냅시다. 불굴의 무궁화 정신은, 아니, 꺾이기는커녕 역경을 발전의 기회로 삼아가는 불사조의 정신은 우리민족의 근대사가 시현한 발전 과정이, 카자흐스탄의 고려인들의 80년의 정주 역사가 증거하고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어려움은 영원히 지속되지 않으리, 혹독한 겨울 뒤에는 꽃피는 봄이 온다네!” 라는 카자흐의 시성 아바이의 경구를 새기며 차분히 견디며 내일을 개척해 나갑시다.

  우리 신정부는 해외 동포들의 대한 삶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이를 뒷받침할 정책들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습니다. 여러분들의 해외 경제활동 지원에 국가 지원 역량을 결집하고 있으며, 고려인 동포들의 권익신장과 화합과 단결을 위해 입법조치 등을 통해 다각적인 노력을 전개해나가고 있습니다. 여러분들께서 활동하시다가 어려운 점에 직면하게 되면, 언제든지 대사관이나 총영사관, 그리고 카자흐스탄에 나와 있는 공공기관에게 알려주십시오. 저희가 현장에서 풀 수 있는 문제는 바로 풀어드리고, 본국 정부가 나서야할 사안이라면 적극 건의하겠습니다. 여러분들의 어려움, 함께 머리를 맞대고 풀어가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여러분께서는 카자흐스탄에서의 삶과 다른 나라에 대한 방문들을 통해 확인하실 것입니다: “대한민국이 세계무대에서 우뚝 섰다”고 말입니다. 이제 한국하면 국가사회 발전의 모델로, 한국사람 하면 근면성실하고, 창의와 강인한 투지를 지닌 사람들로서, 친구로 사귀고 싶어 하고 같이 사업을 하고 싶은 사람들로 전 세계인들에게 인정받고 있습니다. 이러한 우리에 대한 좋은 평가와 호감에는 항상 그에 합당한 품위 유지와 모범이 뒤따른다는 인식하에서 여러분께서 종사하시는 분야에서 큰 성공을 거두는 새해가 되길 바랍니다.

 

  여러분, 새해 건강하시고 다복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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