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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토확장 '맥주 한류'…작년 수출 37% ↑

 

수출 매년 증가세…작년 37% ↑

 

오비맥주 제품 비중 80% 이상

 

중화권 수출 증가세 두드러져

 

하이트진로·롯데주류도 급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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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맥주가  카자흐스탄 시장을 노크하기 시작했다.

 

  이미 카자흐스탄시장에 진출한 하이트맥주를 필두로 롯데주류도 카자흐스탄 시장개척을 위해 시을 걸고 있다.

 

  이는 지난 한해 동안 한국 맥주 수출이 크게 성장한 것과 맥을 같이 한다 

 

  29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2015년 15.4%, 2016년 7.6%, 2017년 23.8% 등 성장세를 이어가던 맥주 수출액이 지난해엔 더욱 큰 폭으로 늘어 전년 대비 37.3% 성장했다. 사드 여파로 주춤했던 중국 수출이 회복됐고, 홍콩, 러시아 등에서 수출 호조에 따른 것으로 aT 관계자는 분석했다.

 

  전체 맥주 수출량 대부분은 오비맥주가 차지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전체의 65% 수준을 차지했던 오비맥주 제품 비중은 최근 80% 이상까지 올라섰다.

 

  지난해엔 특히 중화권 수출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이는 홍콩에서 맥주 한류를 이끌고 있는 ‘블루걸’이 중국에서도 성장한 이유가 크다. 중국인이 기름진 음식을 즐기다보니 깔끔하고 가벼운 맥주를 선호해 블루걸 인기가 높은 것으로 오비맥주 측은 분석했다. 블루걸은 오비맥주가 1988년부터 젭슨그룹과 손잡고 제조자개발생산(ODM) 방식으로 수출하고 있는 맥주 브랜드다.

 

  오비맥주는 현재 전 세계 30여개국에 30여개 브랜드를 수출하고 있다. 대부분 ODM 방식이다. ODM은 제조사가 독자적 기술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현지인 기호에 맞는 제품을 직접 개발해 해외 현지 유통업체에 공급하는 수출 형태다. 주문자 요구에 따라 제품을 만드는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보다 높은 기술력을 필요로 한다.

 

  이라크와 몽골 등에서도 최근 오비맥주 수출이 크게 늘었다. 특히 이라크에선 몇년 전부터 한류 바람이 불면서 국산 맥주 인기도 덩달아 치솟고 있다는 분석이다.

 

  오비맥주 관계자는 “맥주 수출 금액과 물량은 계속 증가하는 추세”라며 “향후 카스 브랜드 인지도를 교민사회를 넘어 현지인 대상으로도 본격 확대해나가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하이트진로는 홍콩, 러시아 등 주요 수출국에서 연 평균 20~30%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홍콩에선 지난 2017년 맥주 판매량이 2012년에 비해 약 7배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홍콩 가정시장 내 판매 순위는 7위까지 올라갔다. 하이트진로는 지난해 번화가 란콰이펑에 ‘하이트진로펍’을 오픈하며 브랜드 인지도를 더욱 강화해가고 있다.

 

  러시아에서도 최근 3년 간(2016~ 2018년) 264%, 연 평균 90% 이상 성장률을 기록하며 순항하고 있다. 이곳에선 대표 제품 ‘하이트’와 함께 흑맥주 ‘스타우트’도 인기다. 지난해 말엔 현지 대형 주류체인에 입점하면서 판로를 더욱 확대할 수 있었다. 최근 극동지역 내 브랜드 인지도 설문조사 결과 2위까지 올라서기도 했다.

 

  미국에서도 최근 3년 간 37% 이상 판매가 늘었다. 하이트진로가 소주 세계화를 위해 공략 중인 베트남, 캄보디아, 태국 등에서도 소주보다 판매량은 적지만 매해 세 자릿수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롯데주류도 ‘클라우드’, ‘피츠’ 등 대표 맥주를 30여개국에 수출하고 있다. 지난해에만 몽골, 파라과이, 네덜란드, 카자흐스탄 등 신규 수출국 10곳을 새롭게 개척했다. 롯데주류의 맥주 수출량은 연 평균 약 110% 수준의 성장률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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