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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해는 크로노스의 시간이 아니라 카이로스의 시간이 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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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자흐스탄과 중앙아시아에 살아가는 교민과 동포 여러분! 새 해 복 많이 받으시기 바랍니다.

  2015년을 보내고 2016년을 새롭게 맞이하였습니다. 보내는 해는 늘 아쉬운 마음이 있고 새롭게 맞이하는 새해는 늘 희망이 있습니다. 사람들은 이러한 시간의 흐름을 수없이 많이 경험하지만 돌아보면 다람쥐 채바퀴 돌듯이 이러한 작업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새해가 되면 미래에 대한 기대를 가지고 새로운 출발을 합니다. 바라기는 2016년 새해에 여러분들의 기대가 채워지는 한 해가 되기를 바랍니다.

    인간이 존재하는 데는 반드시 두 가지 제약이 있습니다. 그것은 시간과 공간입니다. 그 말은 곧 인간은 피조물이라는 말입니다. 시작이 있고 또 끝이 있다는 말입니다. 그리고 반드시 주어진 공간 안에서만 살아야 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지금 그 시간과 공간 안에서 새해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2016년 한 해는 그 전의 수없이 많이 보내었던 해들과는 분명히 다른 의미 있고 보람찬 한 해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그렇지만 일상적인 시간은 우리에게 전혀 다른 것을 주지 않습니다.

  지혜의 왕이었던 솔로몬은 말하기를 지금 있는 것이 이전에도 있었다고 하면서 해 아래 새것은 없다고 하였습니다.

  새해가 달라지기 위해서는 시간속의 변화가 아니라 내 마음의 변화가 있어야 합니다. 시간에는 두 종류가 있습니다. 하나는 시계에 맞추어 일정하게 흘러가는 크로노스(Chronos)의 시간이 있고 또 하나는 의미와 뜻을 따라 흐르는 카이로스(Kairos)의 시간이 있습니다. 크로노스의 시간은 변함없이 흘러갈 것입니다. 그것을 따라서는 우리는 아무것도 변화를 기대할 수 없습니다. 우리의 진정한 변화는 카이로스의 시간입니다. 카이로스의 시간 속에서 변화가 일어나면 크로노스도 달라져 보입니다.

  크로노스가 카렌다 시간이라면 카이로스는 은혜의 시간입니다. 카이로스의 시간을 더 많이 살아가는 사람은 그 삶이 더 풍성하고 늘 새로운 변화를 살아가는 사람입니다. 그 안에 사랑과 감사와 겸손과 자유와 은혜가 들어 있습니다. 사람의 삶을 풍성하게 하는 것은 크로노스의 시간이 아니라 카이로스의 시간이 주는 것입니다.

  크로노스는 우리에게 불안과 부담감을 안겨주지만 카이로스는 우리에게 감격과 사랑을 안겨 줍니다. 크로노스의 시간을 살면서 이 한 해가 새로워지기를 바란다면 우리는 연말에 또 한 번 실망을 맛보게 될 것입니다.

  카이로스의 시간을 살아야 합니다. 이 카이로스의 시간은 하나님의 시간입니다. 하나님이 인간을 향하여 무한한 사랑과 공의를 펼쳐나가시는 시간입니다.

  그러기에 카이로스의 시간을 산다는 것은 하나님으로부터 무한한 은혜를 받고, 그 받은 은혜를 이웃들에게 베푸는 시간을 살아야 한다는 것을 의미 합니다. 크로노스의 시간은 절대로 우리를 기다려 주지 않습니다. 그리고 우리에게 많은 시간을 허용하지도 않습니다.

  그러나 카이로스의 시간은 심령의 변화와 새로운 가치를 향하여 끊임없이 기다려 줍니다. 그리고 그 변화를 통하여 모든 것을 새롭게 합니다.

  2016년 한 해는 크로노스의 시간이 아니라 카이로스의 시간이 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무한하신 사랑과 은혜 안에서 진정한 변화와 참 된 복을 누리시는 새해가 되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2016년 새해 아침에

 

           세메레치예 연구소장 김상길(Ph.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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