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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하늘 뉴스인사이드 디지털전략부 기자) 바다 없는 나라인 카자흐스탄에도 해군이 있습니다. 올해가 창립 22주년이라고 합니다. 카자흐 해군은 13~15척의 연안 순찰용 함정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2012년에 첫 자체 제작 미사일함을 배치했고 2016년까지 자국 조선소에서 정찰함 한 대를 추가로 건조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물론 카자흐스탄은 카스피해와 맞닿아 있습니다. 그러나 군사적 측면만 고려하면 카스피해는 바다라기보단 '세계에서 가장 큰 호수'로 볼 수 있습니다. 카자흐스탄 등의 함정은 러시아가 소유한 볼가-돈 운하를 거치지 않곤 대양으로 나갈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카스피 연안 5개국(러시아, 카자흐스탄, 이란, 아제르바이잔, 투르크메니스탄)이 카스피해 일대를 탐내는 건 엄청난 양의 천연자원 때문입니다. 카스피해엔 원유 480억 배럴과 292조 평방피트의 천연가스가 묻혀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연안 5개국은 카스피해의 경계선을 확정하려고 십년 가까이 논의를 해 왔습니다. 자국 영토 근해에 유전을 가진 카자흐스탄, 아제르바이잔, 투르크메니스탄 3개국은 "카스피해를 바다로 봐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바다로 인정받아야 자국의 카스피해 인근 지역에 묻힌 유전이 영해로 포함돼 독점적 권리를 가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반면 이란은 카스피해 인근에 자원이 없기 때문에 카스피해를 호수로 보고 균등하게 20%씩 천연자원을 나눠 가져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2년마다 열리는 카스피해 연안 5개국 정상회담에서 국경 이야기가 논의되긴 하지만 언제 결론이 날지는 불분명한 상황입니다. 말이 안통하면 무력이 센 쪽이 유리합니다.바다 없는 카스피 연안 국가들이 해군을 운영하는 이유입니다.

바다는 없지만 해군을 운영하는 나라는 또 있습니다. 남미의 볼리비아입니다. 한때 볼리비아는 태평양에 맞닿은 '안토파가스타(Antofagasta)'라는 지역을 보유하고 있었습니다. 칠레인과 칠레기업에게 개발권의 상당부분을 주는 대신, 통치권을 가지고 있었죠. 하지만 볼리비아는 군사 쿠데타와 경제 혼란 때문에 궁해진 나머지 투자권한에 대한 약속을 어기고 안토파가스타를 실질적으로 점유하려 했습니다. 격분한 칠레는 1879년 군대를 보내 이 지역을 점령해 버렸습니다. 그 이후 볼리비아는 내륙국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볼리비아는 해군을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언젠가 바다와 맞닿은 땅을 되찾겠다는 일념으로 남미 최대 호수인 티티카카호에서 훈련하고 있다고 합니다. 함정 숫자 총 173대, 근무인원 약 2000명으로 규모도 적지 않습니다.

바다는 없지만 안보나 치안상 긴 강에서 해군을 운영하는 국가도 있습니다. 라오스의 메콩 강, 중앙아프리카공화국의 우방기 강, 우간다의 빅토리아 호수에는 각국의 해군이 근무하고 있습니다. 라오스는 태국과의 국경 대부분이 메콩강으로 이뤄져 있기 때문에 국경 통제 차원에서 특별히 신경을 쓰고 있다고 합니다.

3면이 바다인 한국에서도 해군력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습니다. 동쪽에선 우리 땅 독도에 대해 일본이 소유권을 주장하고 있고, 남쪽에선 방공식별구역을 두고 중국 일본 등과 날을 세우고 있기 때문이죠. 바다가 있으나 없으나 국경선 긋는 건 쉬운 일이 아닌가 봅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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