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차 카자흐스탄고려인협회 전국 대표자대회 개최


(알마티=한인일보) 제16차 카자흐스탄고려인협회 전국대표자대회가 침켄트시에서 25일과 26일 양일간에 개최되었다.
신 유리 게르마노비치 고려인협회장의 개막연설을 시작으로 막이 오른 이번 전국대회에는 카자흐스탄 전역에서 고려인을 대표하는 대의원 200여명이 집결했다.
신유리회장은 개막연설에서 “카자흐스탄 중앙선관위가 조금 전 발표한 정당·후보자별 득표율에 따르면 지역구 의원으로 출마한 신 안드레이, 이 유리, 신 콘스탄틴 후보가 각각 알마티시와 아티라우 주의회 의원에 당선되었다”고 발표했다.
신 회장은 “각 정당별 비례대표자 명단이 발표되는 다음 주에는 아마나트당의 비례대표로 출마한 김 베라 전 하원의원을 비롯하여 고려인 의원들이 추가로 확정될 것이다”고 덧붙였다.
참석한 상무위원들은 큰박수로 당선 고려인들을 축하했다.
알마티고려민족중앙회장의 자격으로 이번 대회에 참석중인 신 안드레이는 “이번 선거운동 기간동안 지역의 많은 사람을 만나면서 고려인 위상이 어떠한지를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다”면서 “고려인 동포사회의 적극적인 선거운동 덕분에 무소속으로 출마한 제가 당선된 것 같다”고 당선 소감을 말했다.
이로써 작년 11월 알마티고려민족중앙회장으로 선출된 이후 사회활동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그가 고려인들을 포함한 지역 사회 전체를 위해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게 되었다.
이날 오전 10시, 대회에 상정할 안건과 주요 결정사항을 미리 심의하는 상무위원 전원회의가 열렸고,회의가 개최되었고, 이어서 200여명의 대의원이 모두 참석한 제16차 카자흐스탄 고려인협회 전국 대표자대회가 열렸다.
대회에서는 고려인협회 정관개정안과 신 안드레이, 김상욱 등 신임 상무위원 선임안 그리고 고려일보 100주년 기념사업 등 주요안건들이 대의원 만장일치로 통과되었다.
대회 후 대표자들은 고려인협회가 침켄트 시민들에게 우리의 전통문화를 알리기 위해 준비한 ‘남성’ 가무단의 공연을 함께 관람하고 만찬행사를 가졌다.
이어 다음날에는 침켄트 고려인협회 임원인 허 세르게이가 운영하는 ‘메가 스마트’ 가구 공장을 견학하고 투르키스탄의 ‘카라반 사라이’를 탐방했습니다.
한편, 신유리회장은 대회 하루 전인 24일(현지시간), 아이테노브 무랏 듀센베코비치 침켄트시장과 만나 민족간 관계 강화에 대한 기여, 고려인협회와 침켄트시와의 협력에 대해 논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