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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카자흐스탄 한국문화원(원장 이혜란)은 지난 7월 2일(토) 12:00시 외스케멘 시, 레보베레즈느이 콤플렉스 공원에서 한복 패션쇼를 개최하였다.   외스케멘은 카자흐스탄의 이르티시강 상류부에 위치하고, 동카자흐스탄 주의 행정 중심지 역할을 하며 약 1300여명의 고려인이 거주하는 작은 지방도시이다.    한국문화원은 올해 수교 30주년 계기와 함께 외스케멘 고려인 협회 설립 30주년을 맞이하여 아름다운 우리 옷 한복을 외스케멘 주민에게 소개하는 한복 패션쇼를 기획하였다. 이번 패션쇼에서는 상황과 목적에 맞춘 다채로운 한복 총 24점을 주재국민에게 선보였다.    이번 패션쇼는 일상생활에서 편하게 입는 남성 복식인 저고리와 바지, 여성 복식인 저고리와 치마로 구성된 기본 복장과 외출복인 두루마기 등 ▲일반 한복을 소개하며 막을 올렸다. 아울러 조선 여성의 예복용 저고리인 당의, 조선시대 남자들이 예복으로 즐겨 입던 도포 등 ▲정예복도 소개하였다.   이어서, 아이들이 입는 색동저고리에 다홍치마로 구성된 ▲어린이한복을 소개하였다. 어린이한복과 어울리는 국악이 무대에 울려 퍼지며, 관람객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패션쇼의 마지막은 신랑·신부의 ▲혼례복으로 남자의 의복인 청단령과 여자 혼례복인 활옷을 선보였다. 특히, 다홍색 비단으로 된 소매에 모란꽃, 연꽃, 호랑나비 등 자수가 놓여 있는 활옷은 관람객들의 감탄을 자아내며 화려한 피날레를 장식하였다.   패션쇼에 활옷을 입고 신부 모델로 참석한 고려인 다리야씨는“기품 있는 활옷을 입고 패션쇼의 마지막을 장식하게 되어 영광스러웠다. 기회가 된다면 혼례를 전통 양식으로 치르고 한복과 함께 아름다운 한국의 미풍양속을 카자흐스탄에 소개하고 싶다.”고 전했다.   공원을 방문한 아루잔씨는“K-Drama‘대장금’을 통해 한복에 관심이 높았는데, 일상생활에서 편하게 입는 일반 한복부터 혼례복까지 직접 볼 수 있어 너무 기쁘다. 선이 아름다운 단아한 한복부터 자수와 금박이 수놓아진 화려한 한복까지 두 눈이 정말 즐거웠다.”고 패션쇼를 관람한 소감을 전했다.  한국문화원은 2010년 카자흐스탄의 수도인 누르술탄에 개원하여 중앙아시아 유일의 한국문화원으로써 문화행사와 한국어 강좌 등을 통해 한국과 한국문화를 알리고 있다.   이번 패션쇼는 외스케멘 주민을 대상으로 패션쇼 모델을 직접 선발하고, 외스케멘 시민들이 즐겨 찾는 장소인‘레보베레즈느이 콤플렉스 공원’에서 시행되었다.   동카자흐스탄 고려인 협회 설립 30주년 기념 한식 체험, 전통 공연과 함께 한국의‘달고나 체험’및 한국문화 홍보부스를 운영하여, 평상시에 한국문화를 접하기 어려운 지역 주민이 가까이에서 풍성한 한국 문화를 체험하고 소통할 수 있도록 준비하였다.    주카자흐스탄 한국문화원 이혜란 원장은“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한국에 대한 관심으로 행사장을 찾아주신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2022-2023 상호문화 교류의 해를 맞아, 우리 문화원은 다양하고 재미있는 행사를 계획하고 있으며,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전했다.

  글로벌한상드림(이사장 정영수)이 재외동포 장학생을 모집한다.  ‘한상드림장학금’지원 사업은 차세대 재외동포들이 거주국에서 안정적으로 수학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글로벌한상드림의 2022년 신규 장학사업이다.   모집대상은 7월 현재 거주국 중·고·대학교에 재학 중인 재외동포 학생으로, 사회배려자, 전문분야(예체능‧과학‧기술) 우수자, 성적 우수자 등에게는 가점이 부여된다. 최소 15명 이상 선발예정이며 대학생은 200만 원, 고등학생은 150만 원, 중학생은 100만 원이 지원된다.   모집 기간은 7월 29일까지이며, 이메일(scholarship@hansangdream.org)로 접수하면 된다. 자세한 내용은 글로벌한상드림 홈페이지(www.hansangdream.org) 공지사항에서 확인할 수 있다.   글로벌한상드림 정영수 이사장은 “장학금은 차세대의 미래를 열어주는 열쇠이며, 한상(韓商)의 도전정신, 정도경영, 애민정신이 차세대에게 전해지길 바란다”라며 “한상드림장학금 사업이 장학기금을 더욱 가치 있게 나누는 시작점이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글로벌한상드림은 한상들이 글로벌 차세대 한민족 인재육성을 위해 설립한 공익법인으로 2017년부터 총 3억 원의 장학금을 국내외 차세대에게 지원했다. 올해 11월 1일~4일 열리는 제20차 세계한상대회에서도 개최지 울산 지역 인재에게 장학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알마티=한인일보) 최재형 기자=알마티에서 코로나 19 확진자 수가 지난 6월 중순 이후 부터 다시 증가세를 이루고 있다.   알마티의 수석보건의는 코로나 19의 발생원인에 대해 언론 브리핑을 가졌다.   지난 주의 경우 하루 평균 77 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는 주요 원인은 코로나 바이러스의 변종 중 하나인 스텔스 오미크론의 확산으로 인해 발생했다    그는 "6월 23일, PCR 결과가 양성인 74개의 샘플이 실험실로 전달되었고, 58개의 샘플에 대한 연구에서 스텔스 돌연변이의 가능성이 나타났고, 16개의 샘플에서 마이크론 돌연변이가 나타났습니다." 면서 ""이번 결과를 통해 오늘날 발생하고 있는 코로나19의 발병 원인이 일종의 스텔스 오마이크론 바이러스라는 사실이 밝혀졌다"고 말했다.   알마티는  6월 29일 기준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497명이다.   이는 예방접종과 재접종을 받지 않은 사람들이 스텔스 오미크론에 감염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백신을 접종한 지 1년이 넘은 사람도 감염될 수 있다.   스텔스오미크론은 약해진 면역을 파괴하고 체내에 침투하는 능력이 높다”고 보건당국은 밝혔다.   알마티의 위생 및 역학 통제부는 코로나 19의 발병률 증가가 현재 속도로 계속되면 알마티가 곧 "노란색"영역으로 이동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보건당국은 “이런 상황을 예방하고 억제하기 위해서는 도시민, 특히 백신을 전혀 접종받지 않은 주민들에 대한 예방접종과 재접종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그들은 도시에 예방 접종을 위한 충분한 수의 백신이 제공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예랄리 투그자노프 사회부총리는 의회에서 "카자흐스탄에서 발병률이 계속 증가할 경우 마스크 체제로 돌아갈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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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마티=한인일보) 최재형 기자 = 한국어 교사의 전문성과 교류 강화를 위해 마련된 '2022 카자흐스탄 한국어교사 연수'가 29일(현지시간), 수료식을 끝으로 3일간의 연수를 끝마쳤다.   카자흐스탄 한국어교사협의화와 알마티한국교육원이 공동 주최한 이번 연수에는 카자흐국립대학교, 타라즈국립대학교, 침켄트 무궁화 한글학교 등 카자흐스탄 각지에서온 55명의 한국어 교사가 참석하였다.   김태환교육원장은 "코로나 팬데믹 이후 처음으로 열린 대면 한국어 연수여서 더욱 뜻깊었다"고 인사말을 통해 첫 대면 한국어교사 연수를 마친 소감을 피력했다.   그는 "한국교육원의 올 가을 한국어 수강신청생이 1200명을 넘을 정도로 카자흐스탄의 한국어 열기가 뜨거워서 지방과 시골학교에서도 한국어를 배울려는 학생들이 많다.  그러나 한국어 교사는 부족한 안까까운 현실이다"면서 "이를 타개하기 위해 교육원은 적극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연수생 최올가(59)씨는 "교사연수가 문화축제와 같았다"고 소감을 밝혔고, 술레이만 데미렐 대학교의 아이굴(40) 교수는 다리를 다쳐 불편한 몸을 이끌고 연수를 마쳐 수료증을 받았다.   이번 연수의 수료생은 6월 27일부터 3일간 알마티한국교육원에서 '슬기로운 한국어 교사 생활'이라는 주제로 한국어 능력 제고, 한국사 특강, 한국어 노래와 전통무용 배우기, 한국음식 및 문화체험 프로그램에 적극 참여했다.   연수생들은 조별발표시간에 연수기간동안 배운 한국노래와 전통무용, 캘리그라피를 선보였다.

   KF(Korea Foundation, 한국국제교류재단)는 주한카자흐스탄 대사관과 함께 한-카자흐스탄 수교 30주년을 기념하는 ‘와싹와싹 자라게 Land of Hope’ 전시를 오는 30일부터 8월 6일까지 KF갤러리(서울 중구 수하동 소재)에서 온·오프라인으로 개막한다.   이번 전시는 강제 이주 이후 농경지 개척의 힘든 여정 속에서 한국의 정체성을 보전해 온 고려인들의 삶의 자취를 통해 한-카자흐스탄 양국 관계를 조명한다.   고려인 이주 150년(정주 85주년) 역사가 고스란히 담겨있는 생활용품, 서적, 증명서, 극본집, 음반과 같은 유물을 비롯해 고려인의 치열한 삶이 기록된 사진, 영상, 다큐멘터리 영화 등 각종 자료를 한 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다.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고 KF 공식 웹사이트와 SNS를 통해 전시와 관련된 콘텐츠들이 지속 업로드될 예정이다.   온라인 전시 연계프로그램으로 VR 전시, 전시 연계 영상 등도 순차적으로 개방될 예정이다.   고려인 생활사와 이주 역사를 보여주는 국내 월곡고려인문화관 ‘결’ 소장 자료와 카자흐스탄고려인협회, 고려일보, 고려극장 등 카자흐스탄 내 고려인 단체에서 제공한 자료 100여 점이 선보여진다.   전시명인 ‘와싹와싹 자라게’는 고려인 1세대 극작가 연성용이 1933년에 작사 작곡한 노동요 ‘씨를 활활 뿌려라’의 후렴구 가사로, 바람에 와사삭, 와싹 스치는 농경지의 빼곡한 벼 잎들을 상상하게 한다.   고려인들은 와싹와싹 자라는 벼처럼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며 삶을 꾸려나갔고 현지에 맞게 정착했다. 관람객들은 아카이브 사진과 자료들을 통해 강인했던 고려인의 삶을 엿볼 수 있다.   전시는 카자흐스탄 내 고려인의 정체성을 대표하는 단체인 ‘고려극장’을 소개한다. 해외 최초의 우리말 전문 연극 극장으로, 국립극장 중에서도 가장 영예로운 칭호인 ‘아카데미 극장’이라는 칭호를 받았으며 올해 창립 90주년을 맞았다.   처음 생겨난 시기부터 현재까지 민족 문화를 계승하며 이어온 ‘고려극장’의 90년 활동을 되짚어 볼 수 있다.   먼 타국에서도 민족의 정체성을 지키려 했던 고려인들의 긍지를 엿볼 수 있는 한글 전국신문 ‘고려일보’ 자료도 살펴볼 수 있다.   카자흐스탄의 고려인 3세대를 대표하는 화가 문 빅토르(Victor Moon)의 희화 작품과 고려인 디아스포라를 주제로 고려인의 현재를 다루는 한국 작가 이소영의 세라믹, 영상 작업도 소개될 예정이다.   KF 관계자는 “이번 전시가 외교관계 수립 30돌을 맞이한 한국과 카자흐스탄의 미래지향적 협력과 우정의 뜻을 더욱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며 “고려인들이 지나온 여정을 돌아보면서 한민족으로 마음을 나눌 수 있는 화합의 장이 되기를 희망한다”라고 말했다.

  구홍석 대사는 6월 28일(화), 쿠스판 아이굴 하원 외교국방안보위원장을 대사관저로 초청하여 만찬을 갖고, ▲한-카자흐 의회 간 교류 등 한국-카자흐스탄 양자 관계 발전, ▲원자력 발전소 건설 참여, 2030년 국제박람회 유치 등 주요 관심사안, ▲한반도 및 지역ㆍ국제문제 협력 등 다양한 의제에 대해 협의했다.   쿠스판 위원장은 지난해 8월 토카예프 대통령의 방한에 이어 금년 한국-카자흐 수교 30주년을 맞아 양국 관계의 실질적 발전을 추진해 나가는 데 있어 깊은 관심을 표명하고, 의회 차원에서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했다.   주카자흐스탄 대한민국 대사관은 카자흐스탄 정부, 의회, 경제계 등 다양한 인사들과의 접촉을 통해 한-카자흐 양국 관계가 한 층 더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해 나갈 예정이다.

  [에너지신문] 한국수력원자력과 카자흐스탄 신규원전 발주사인 'Kazakhstan Nuclear Power Limited Liability Partnership(KNPP)'이 카자흐스탄 내 신규원전 도입을 위한 포괄적인 협력을 약속했다.   양사는 신규원전 개발, 원자력 기술 적용, 인력양성, 주민 수용성 등의 분야에 대해 협력하기로 약속하고 28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MOU를 체결했다.   KNPP는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대통령의 의지에 따라 지난해 9월부터 카자흐스탄 내 원전건설 가능성에 대한 평가를 진행하고 있다. 최대 총 2800MW 규모의 신규원전 2기 건설을 위한 제안서를 올해 3분기 내 대통령에게 제출하기 위해 준비 중이다. 오는 2029년 착공에 들어가 2035년 완공을 목표로 한다.   한수원은 지난 2019년 KNPP에 1000MW 및 1400MW급 원전 2기 건설을 위한 가격기술제안서를 제출한 후 지속적인 협력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이번 양해각서 체결에 따라 앞으로 카자흐스탄 신규원전 도입을 위한 양사 간 협력이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KNPP CEO를 비롯해 원전 산업계 시찰을 위해 한국을 방문한 카자흐스탄 에너지부 차관 등이 자리했다. 카자흐스탄 에너지부 차관 일행은 29일 건설 중인 신고리 5,6호기 등을 둘러볼 예정이다.

 고대 실크로드의 중심지에 위치한 카자흐스탄은 다른 문화를 받아들이는데 매우 호의적이다. 135개 민족이 서로 다른 민족의 문화를 인정하고 다양함을 존중하며 더불어 살아 가고 있는 것이 이를 뒷받침해 준다.   이를 증명하기라도 하듯이 카자흐스탄 젊은이들은 “K-Pop”을 카피하여 “Q – Pop(Qazaq -Pop)”을 만들어 내었다. “ Q-Pop”이야말로 다른 문화를 잘 받아들이는 카자흐 민족의 특성을 유감없이 발휘한 작품이 아닐 수 없다.   영리하고 지혜로운 카자흐스탄 젊은 세대에게 아낌없는 찬사를 보내며, 이들의 한류사랑은 어떻게 시작되었고 어디까지 와 있으며 그 사랑은 어디로 갈 것인가? 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 카자흐스탄 한류의 선봉장 한국 드라마   2000년대 초반 카자흐스탄 현지 공중파방송에 올인, 대장금, 주몽, 겨울연가, 가을동화 등의 한국 드라마가 처음으로 소개되었다.   당시 현지 라디오 방송에서는 하루에도 몇 번이나 올인의 주제가가 흘러나와 알마티 어딜 가든 하루 종일 들렸다. 특히 쭘(백화점)앞의 아르바뜨 거리에서는 젊은이들이 LG노래방 기계를 가져다 놓고 무리를 지어 올인 주제가를 불렀다. 저녁이면 온 가족이 둘러앉아 겨울 연가를 보며 눈물을 훔쳤고, 대장금의 한식을 맛보고 싶어 주말이면 한식당을 찾았다.   한국드라마 가운데 가장 사랑을 받은 작품은 주몽이다.   80%에 육박하는 시청률을 기록한 드라마 “주몽”이 현지서 방영되는 날은 알마티 시내에 지나가는 차도, 행인도 거의 찾아 볼 수 없을 정도였다. 유목민의 후예인 카자흐스탄인들이 광활한 북만주 벌판을 말달리던 고구려 주몽에게 매료 된 것일까? 한국드라마 주몽은 카자흐스탄 국민드라마로 등극했고, 종영되어서도 그 인기는 쉬이 식을 줄 몰랐다.   주몽 종영 후 지난 2011년 “카자흐스탄에서의 한국의 해”를 기념해 열린 “한국주간” 행사에 초청된 배우 송일국씨 팬들이 한꺼번에 돌진하는 바람에 행사장 문이 부서져버린 사건도 있었다. 새로 건설된 도시 아스타나(현 수도 누루술탄)에 세워진 새 콘서트 홀 입구 문이 주몽 팬들의 열기로 무너졌던 것이다. 이날 행사가 열렸던 “카자흐스탄 센트럴 콘서트 홀”의 3500명 좌석은 만석이었고, 1,2,3층 복도까지 빈틈없이 가득 찼으며, 안타깝게도 1500여명이 넘는 팬들은 입장도 하지 못하고 발걸음을 돌려야 했다. 이같이 한류의 폭발적 인기를 가져온 드라마 주몽은 이후 2020년 ‘아스타나 TV’에서 재 방영되어 또다시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현재까지도 카자흐스탄에서 가장 인기 있는 한류 드라마로 인정받고 있다 한류 드라마 열혈 시청자 21살 아루잔의 하루는 한국 드라마를 보며 마무리된다. 요즘은 드라마에 흘러나오는 감미로운 OST를 따라 부르는 일도 빠질 수 없는 일과이다. 그녀의 방은 좋아하는 한국드라마 속 주인공 배우들의 포스터와 사진으로 가득하다. 아루잔 방 정면 벽에 송일국, 왼쪽 벽은 박서준, 오른쪽 벽에는 조인성, 침대에 누우면 천장에서 박보검이 아루잔에게 웃음을 보낸다. 그녀의 꿈은 배우 박보검 같이 멋진 한국남자를 만나 사랑하고 한국에서 사는 것이다. 과연 아루잔의 꿈은 이루어질 것인지? 카자흐스탄에 한류의 씨를 뿌린 고려인 동포들   카자흐스탄은 1991년 독립하기 이전 까지는 소비에트 연방(소련)으로 묶여 있으면서 러시아 문화의 영향권 하에 있었다. 정치, 경제 분야뿐 아니라 문화적으로도 러시아의 영향력이 막대하던 카자흐스탄 국민들은 러시아어를 공용어로 쓰고 있으며, 러시아 텔레비전 방송 프로그램을 일상적으로 시청한다.   그러나 ‘88 서울 올림픽을 통해 한국의 발전상을 처음 목격하고 놀라움을 금치 못했던 카자흐스탄 젊은이들에게 러시아 문화를 대체하는 새로운 동경의 대상이 등장했다. 바로 한국문화 “한류’이다.   고려인의 잔칫상.  '음식 한류'의 선봉장은 바로 '까레이스끼 살라트'이다.  러시아, 카자흐인들의 잔치에서도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까레이스끼 살라트' 즉, 고려인이 만든 다양한 김치류는 현지인들의 식탁에서 빠질 수 없는 메뉴가 되었다.   짐치(김치), 고려국시(국수), 마르코프채(당근 김치), 감자 배고자(고려식 만두), 뒤비(두부), 질금채(콩나물무침), 찰떡, 증편, 순대….,   카자흐인들이 한류드라마 대장금을 보기 전 이미 즐겨먹던 고려음식들이다. 고려인 동포들이 어머니의 김치가 그리워 배추대신 당근으로 김치 흉내를 내어 만들었던 마르코프채(당근 김치)는 카자흐스탄 식당 어디서나 메뉴에 당당히 올라 있다.   이처럼 한류가 이 땅에 소개되기 전부터 카자흐스탄인들은 고려음식을 즐겨 먹었고, 고려인 친구와 이웃을 통해 어른을 공경하고 예의범절을 중요시하는 한국의 전통문화를 이해하고 있었다.   “씨를 활활 뿌려라, 싸를 활활 뿌려라 ~~”    고려인동포들이 이 땅에 정착해 맨손으로 농사를 지으면서도 잊지 않고 부르던 고국의 노동요이다. 고려인 최초 정착지인 우슈토베에서는 다른 민족 이웃들도 빵에 된장을 발라먹었으며, 이 노동요를 따라 불렀다고 한다. 무슨 뜻인지도 모르는 한국어 노동요를 따라 부르는 카자흐스탄인들의 모습을 상상하니 왠지 모르게 뿌듯하고 자랑스러워진다. 고려인 동포들은 이 땅에 생존을 위한 볍씨만 활활 뿌린 것이 아니라 수십 년 뒤 오게 될 한류의 씨앗도 활활 뿌렸던 것이다. K-Pop에 빠져드는 카자흐스탄 젊은 세대    “샤이니, 빅뱅 브로마이드 한 장만 사다 주세요, 빠잘루스따(제발)!”   “저는 동방신기요!”, “저도요, 저도요!!” 교실 여기저기서 주문이 마구 밀려들었다 십여 년 전 필자가 재직하던 알마티의 카자흐스탄 국립대학교 동방학부 한국어학과 한 교실의 여름방학을 몇 일 앞둔 어느 하루 풍경이다. 방학이면 한국인 선생님이 고국 방문을 한다는 정보는 소리 없이 다른 학년에게도 퍼져 갔다. 쉬는 시간이면 우리 교실 앞에는 고개를 빼곰히 내밀고 부끄러운 눈빛으로 소녀시대, EXO, 슈퍼주니어

  (알마티 = 한인일보) 최재형 기자 = '2022  퀴즈온코리아' 카자흐스탄 본선 대회가 지난 20일 저녁, 수도 누르술탄에 있는 한식당 '카카오닥'에서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카자흐스탄 지역 예선을 통과한 본선 진출자들은 사전 행사로 한식 체험을 한 후, 한국의 역사와 문화 뿐만 아니라 지리, 정치, 경제, 언어, 한-카자흐 관계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난이도 높은 문제들이 출제되었다.   구홍석 대사는 인사말을 통해 "여기 계신 한 분 한분이 한국에는 카자흐스탄을, 카자흐스탄에는 한국을 알리는 대표이자 교량이라고 할 수 있다"면서 "퀴즈를 풀면서, 한국 관련 지식도 넓히고 서로 즐겁게 교류하는 좋은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오늘 행사 이외에도, 한국과 카자흐 양국은 금년을 ‘한-카자흐 상호 문화교류의 해’로 지정하여 많은 문화교류 행사를 해 오고 있다"면서 "여러분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디지털 콘텐츠 공모전과 에세이 공모전 등도 현재 진행 중에 있다" 고 덧붙였다.     '퀴즈온코리아'는 전 세계 한류 팬들의 퀴즈 서바이벌로, 한류 확산과 문화 외교를 위해 KBS와 외교부가 공동 제작하는 글로벌 한류 퀴즈 쇼이다.   이날 대회에서는 7개의 키워드로 한국에 대한 참가자들의 지식을 물었다.   예를 들면,  <발발한 지 70여년이 지난 지금 한국전쟁은 법적으로 끝난 전쟁이다.  맞으면 오 틀리면 엑스> 라는 문제가 출제되었다.     정답은 엑스이다.  한국전쟁은 아직 끝나지 않은 휴전상태이며, 한반도는 여전히 남과 북으로 나뉘어 군사분계선을 사이에 두고 대치하고 있기 때문이다.   <1953년 한국의 1인당 국민소득은 100불을 넘었다. 맞으면 오, 틀렸다고 생각하면 엑스>라는 문제도 출제되었다.   정답은 엑스이다. 현재 한국의 총 경제규모는 세계 10위이고, 1인당 국민소득도 2021년 기준 약 3만 5천불에 달하지만, 70여년 전에는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가난했다.  당시 한국의 GDP는 67불에 불과했다.   현재 카자흐스탄의 1일단 국민소득이 1만불선이다.   또한, 양국이 ‘전략적 동반자’관계를 수립한 해는 언제일까요? (정답 2009년),   2019년 기준 한국에서 공부하는 카자흐스탄 유학생의 수는 1천명이 넘는다. 맞으면 오, 틀리면 엑스입니다. (정답은 오. 2011년 276명이었는데, 2019년에는 1,034명으로 8년 사이 3배 이상 증가하였다.)  등의 문제가 출제되어 탄탄한 한국어 실력과 함께 한 - 카자흐 관계에 대해서도 지시기을 갖추어야만 풀 수 있는 문제들이 출제되었다.    한편, 이번 퀴즈대회는 사전행사로 한식 체험시간을 갖고 참가자들이 장기자랑을 하는 등 한국 문화 축제의 장이기도 했다.    대회 입상자들은 삼성 스마트워치, 무선이어폰, USB 등의 상품은 물론, 최종 우승자는 한국을 방문하여 전세계에서 모인 참가자들이 경합을 벌이는 한국 본선 대회에 참가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