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복의 아름다움 외스케멘에서 직접 만나보세요!
주카자흐스탄 한국문화원(원장 이혜란)은 지난 7월 2일(토) 12:00시 외스케멘 시, 레보베레즈느이 콤플렉스 공원에서 한복 패션쇼를 개최하였다. 외스케멘은 카자흐스탄의 이르티시강 상류부에 위치하고, 동카자흐스탄 주의 행정 중심지 역할을 하며 약 1300여명의 고려인이 거주하는 작은 지방도시이다. 한국문화원은 올해 수교 30주년 계기와 함께 외스케멘 고려인 협회 설립 30주년을 맞이하여 아름다운 우리 옷 한복을 외스케멘 주민에게 소개하는 한복 패션쇼를 기획하였다. 이번 패션쇼에서는 상황과 목적에 맞춘 다채로운 한복 총 24점을 주재국민에게 선보였다. 이번 패션쇼는 일상생활에서 편하게 입는 남성 복식인 저고리와 바지, 여성 복식인 저고리와 치마로 구성된 기본 복장과 외출복인 두루마기 등 ▲일반 한복을 소개하며 막을 올렸다. 아울러 조선 여성의 예복용 저고리인 당의, 조선시대 남자들이 예복으로 즐겨 입던 도포 등 ▲정예복도 소개하였다. 이어서, 아이들이 입는 색동저고리에 다홍치마로 구성된 ▲어린이한복을 소개하였다. 어린이한복과 어울리는 국악이 무대에 울려 퍼지며, 관람객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패션쇼의 마지막은 신랑·신부의 ▲혼례복으로 남자의 의복인 청단령과 여자 혼례복인 활옷을 선보였다. 특히, 다홍색 비단으로 된 소매에 모란꽃, 연꽃, 호랑나비 등 자수가 놓여 있는 활옷은 관람객들의 감탄을 자아내며 화려한 피날레를 장식하였다. 패션쇼에 활옷을 입고 신부 모델로 참석한 고려인 다리야씨는“기품 있는 활옷을 입고 패션쇼의 마지막을 장식하게 되어 영광스러웠다. 기회가 된다면 혼례를 전통 양식으로 치르고 한복과 함께 아름다운 한국의 미풍양속을 카자흐스탄에 소개하고 싶다.”고 전했다. 공원을 방문한 아루잔씨는“K-Drama‘대장금’을 통해 한복에 관심이 높았는데, 일상생활에서 편하게 입는 일반 한복부터 혼례복까지 직접 볼 수 있어 너무 기쁘다. 선이 아름다운 단아한 한복부터 자수와 금박이 수놓아진 화려한 한복까지 두 눈이 정말 즐거웠다.”고 패션쇼를 관람한 소감을 전했다. 한국문화원은 2010년 카자흐스탄의 수도인 누르술탄에 개원하여 중앙아시아 유일의 한국문화원으로써 문화행사와 한국어 강좌 등을 통해 한국과 한국문화를 알리고 있다. 이번 패션쇼는 외스케멘 주민을 대상으로 패션쇼 모델을 직접 선발하고, 외스케멘 시민들이 즐겨 찾는 장소인‘레보베레즈느이 콤플렉스 공원’에서 시행되었다. 동카자흐스탄 고려인 협회 설립 30주년 기념 한식 체험, 전통 공연과 함께 한국의‘달고나 체험’및 한국문화 홍보부스를 운영하여, 평상시에 한국문화를 접하기 어려운 지역 주민이 가까이에서 풍성한 한국 문화를 체험하고 소통할 수 있도록 준비하였다. 주카자흐스탄 한국문화원 이혜란 원장은“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한국에 대한 관심으로 행사장을 찾아주신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2022-2023 상호문화 교류의 해를 맞아, 우리 문화원은 다양하고 재미있는 행사를 계획하고 있으며,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