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알렉세이 카자흐스탄 보건부 장관 [자콘=연합뉴스]
카자흐스탄의 최 알렉세이 보건부장관은 현지 시간 3일 카자흐스탄 내 코로나 19 바이러스 신규 확진자 수가 "정점을 지났다"면서 "국내발병률이 안정되었다고 확신할 수 있다"고 말했다.
현지 매체 '자콘'지의 보도에 의하면, 최 장관은 언론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말하고 코로나 19 확산 방지를 위한 대책과 제한조치 재도입후 국내 역학상황에 대해 자세히 설명했다.
카자흐스탄 보건부는 코로나 19 확진자를 조기에 발견하기 위해 PCR 테스트를 더욱 늘리기로 하고 정부예산을 추가로 배정받았다.
이번에 추가배정받은 예산은 120만회 분량의 검사를 위한 것으로써, 보건부 산하의 전문기관과 보건소를 통해 시민들에게 코로나 19 검사서비스가 제공된다. 카자흐스탄에서는 지난 6월 한달 동안 225,600 건의 테스트가 실시되었다.
최 장관은 지난달 28일, 카자흐스탄의 코로나 19 재확산에 따라 재도입된 제한조치를 조건부로 단계적 완화를 시사한 바 있지만 미용실, 대형상가, 체육관, 박물관, 실내 스포츠센터, 해변과 물놀이 공원 등의 영업 중단과 종교 모임 금지를 지속시킴으로써 사실상 제한조치를 연장시켰다.
마스크착용과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속적으로 강조하고 있는 그는 6월말 부임 후 전염병 예방을 위한 특별조치를 발표하고 공공장소와 대중교통에서 마스크를 착용을 위무화한 바 있고 30일 이후부턴 거리에서도 필수적으로 마스크를 착용토록 했다.
카자흐스탄의 신규확진자는 매일 1000~1,100여명씩 증가하고 있으며 4일(현지시간) 현재 총 확진자 93,820명, 사망1,058명, 완치 65,132명을 기록하고 있다.
카자흐스탄은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확산하던 지난 3월 16일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며 강력한 봉쇄조치를 취했고 발병률이 떨어진 지난 5월 11일 비상사태를 해제하고 각종 제한조치를 대폭 완화했다.
하지만 비상사태 해제 이후 코로나19 확진자가 7배나 늘어나는 등 재확산이 심각해지자 7월 한달간 제한조치를 다시 도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