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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자흐스탄의 경제수도 알마티의 인구는 과연 몇명일까?   바이게뉴스가 카자흐스탄 통계청읠 발표를 인용해 17일 보도한 바에 따르면, 알마티 인구는 220만 명에 이른다.   2023년 1월부터 9월까지 알마티 인구의 자연증가는 1만7천625명에 달한다.   전년 동기 대비 신생아 출산은 1.9% 줄었고, 사망자는 6.3% 줄었다.   카자흐스탄의 인구통계학자들에 따르면, 인구 증가의 주요 원인은 출생률의 증가이다. 특히, 2012년부터 카자흐스탄의 인구는 오로지 출산율 때문에 증가해 왔다.   쉬나르 툴레세바 카자흐스탄 인구통계학자는 "2012년에는 해외에서 유입되는 인구보다 카자흐스탄에서 해외로 빠져나가는 숫자가 더 많았다."면서 "카자흐스탄 전체 인구가 2천만 명에 도달할 수 있었던 것은 오로지 출생률 덕분이다.”고 말했다.   지난 10년 동안 카자흐스탄의 출생률은 16.9% 증가했고 2021년에는 유례없는 베이비붐이 일어났다. 즉, 코로나 팬데믹 이후 44만 6천 491명의 어린이가 태어났습니다.   툴레세바는 "무엇보다도 유아 사망률을 포함한 사망률을 줄임으로써 인구의 자연 증가가 보장되었다"고 덧붙였다. 카자흐스탄의 전체 사망률은 1991년 8.20명에서 2022년 인구 1천명당 6.8명으로 감소했다. 영아사망률은 1991년 27.3명에서 2022년 출생 1천명당 7.7명으로 3.5배 이상 감소했다. 알마티의 경우, 해외유입 3천535명이고 국내에서의 유입인구 2만8천136명을 포함해 3만1천671명에 달했다.(김상욱)

   호남권에서 유일하게 한국국제교류재단(KF)이 주관하는 '2022 KF 글로벌 e-스쿨 한국어교육사업'에 선정된 호남대학교가 지난 17일 카자흐스탄 아바이국립사범대와 간담회를 진행했다고 20일 밝혔다.   실시간 온라인으로 진행된 이날 간담회에는 '호남대 KF 글로벌 e-스쿨 한국어교육 사업단'의 공나형 교수와 김소영 강사(한국어교육원), 카자흐스탄 아바이국립사범대 배문기 교수(한국어학과) 및 학생들이 참여했으며, 가을 학기에 듣고 있는 '한국어와 사회문화의 이해(VOD콘텐츠)' 수업에 대해 질의 응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아바이국립사범대는 이번 9월 가을학기부터 KF 글로벌 e-스쿨에 신규 참여하여 이날 첫 번째 간담회를 가졌으며, 간담회에 참여한 배문기 교수는 "카자흐스탄 학생들이 한국인과 함께 이야기할 수 있는 기회가 적어 다른 한국 선생님의 수업을 듣게 해 주고 싶었다"고 KF 글로벌 e-스쿨에 참여 계기를 밝혔다.   이와함께 "VOD 콘텐츠를 활용하여 한국 생활이나 문화와 관련된 어휘, 표현을 학습하고 이 내용을 바탕으로 토론을 하는 형식으로 수업을 진행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자기 소개 및 VOD 콘텐츠 수업을 들으면서 궁금했던 점에 대한 질의와 응답이 이뤄졌으며, 콘텐츠 수업을 들으면서 추가로 진행한 쓰기 과제 활동에 대해서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아바이국립사범대 Dayana 학생은 "5년 전 한국으로 유학을 다녀 온 삼촌으로부터 한국 유튜브를 접하게 되었는데, 그때부터 한국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그 관심이 현재까지 이어져 이 전공을 선택하게 되었으며, 다음 목표는 한국으로 유학을 가는 것이다. 미래에는 다른 사람들에게 한국어와 한국 문화를 가르쳐 주고 싶다"는 의지도 밝혔다.   또한 간담회에 참여한 공나형 교수는 "학생들의 수준이 아주 높아 학생들의 열의를 느낄 수 있었다. 다음에 또 다시 만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성도현 기자 = "봉사활동은 제 삶의 일부이며, 삶의 방식입니다. 봉사활동 없이는 못 살 것 같아요. 하원의원으로 활동하면서도 시간이 될 때마다 틈틈이 계속해서 봉사활동을 하고 있어요."   '제9차 세계한인정치인포럼' 참석차 최근 방한한 김베라(41) 카자흐스탄 하원의원은 16일 연합뉴스와 만나 "대학 때 시간이 많아서 시작한 봉사활동이 많은 것을 가져다줄 거라고 생각하지 못했다"며 이렇게 말했다.   대학 졸업 후 10년간 봉사단체에서 일한 그는 카자흐스탄 내에서 자원봉사 운동을 발전시키고 대중화하기 위해 2012년 자원봉사 단체를 통합하고 연결하는 국가자원봉사자연합회(NVN)를 설립해 회장으로 일하고 있다.   서카자흐스탄주 비영리단체 발전 프로젝트 단장을 지냈고, 세계은행과 카자흐스탄 교육과학부가 공동으로 청년을 돕는 '즈하스 프로젝트' 단장을 지내며 취약 계층 청소년, 저소득층, 장애인, 농촌거주자 등을 지원하기도 했다.   2019년에는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에게 2020년을 '자원봉사자의 해'로 부르자고 제안해 승인을 얻어냈고, 대학교 입학이나 공무원 취업 시 봉사활동 가산점을 주도록 제도화하는 데 기여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는 방역에 나선 의료진과 군, 경찰의 업무를 지원하는 자원봉사 활동을 했다. 코로나19 양성 판정으로 2주 자가격리를 해야 하는 상황에 부닥친 의료진 등의 가족을 돌보고 식량을 지원했다.    이처럼 그는 주로 20년 이상 자원봉사 관련 업무를 하다가 30대 후반이던 2021년 정치권에 뛰어들었다. 현장 경험을 토대로 법 개혁 등을 통해 국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일조하겠다는 초심은 지금도 변함없다.

(한인일보) 최재형 기자 = 고려인 동포사회의 대표적인 음악가이자 카자흐스탄 공훈 음악인이기도 한 김 겐나지 카자흐스탄 국립 음악원 교수가 온라인을 통해 예비 음악인들에게 희망을 주었다.쉐르 라이사 카자흐스탄공화국 방과후 교육 방법론연구센터 소장은 23일(현지시간) '음악과 인생의 조화'라는 이름의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스마트 화요일' 이라는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이날 열린 온라인

고려인 동포사회의 구심점이자 등대 역할을 해 온 고려일보 창간 100주년 기념식과 국제미디어포럼이 오는 21일(현지시간) 카자흐스탄 알마티에서 개최된다. 신 유리 카자흐스탄고려인협회장은 20일 알마티 친선회관에서 열린 '2023 제2차 카자흐스탄고려인협회 상무위원 전원회의'에서 "고려일보 창간 100주년 기념식과 축하 공연행사를 21일 공화국 궁전에서 개최한다"면서 "카자흐와 동포 언론사 기자들이 참여하는 국제

김상욱 (고려문화원장/한-카자흐 친선대사) <100년 전 창간호. 당시의 제호는 ‘삼월일일’이었다.> <홍범도 장군의 장례식은 1943년 10월 27일 하오 4시에 거행한다는 부고가 실려있다.> <소련 최고 소비에트는 고려일보사에  ‘민족우호훈장’을 전수했다>   고려인 동포사회의 구심점이자 등대의 역할을 해 온 고려일보의 창간 ㄹ100주년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고려일보 100년의 역사는 고향 땅을 등지고 두만강을 건너온 고려인들의 역사 그 자체이자 조국의 자주독립의 꿈을 안고 연해주로 향했던 항일독립지사들의 꿈과 헌신이 녹아 있는 신문입니다    다시 한번 모든 고려인동포들과 전세계 각국에서 활동하는 재외동포언론인들의 마음까지 모아서 진심으로 뜨겁게 축하의 인사를 드립니다.   100주년을 맞는 오늘, 저는 가슴속 깊은 곳에서 용솟움 치는 감동의 물결과 함께 잊지 못할 얼굴들이 스쳐지나갑니다.   95년이었습니다. 질료늬 바자르 맞은편에서 위치했던 고려일보 편집국으로 첫 출근을 했었습니다. 고려일보 100년의 역사중에서 소련해체와 시장경제로 체제전환으로 인해 혼란스럽던 90년대는 재정난과 한글독자의 감소, 한글로 기사를 쓸 수 있는 기자의 고갈이라는 삼중고에 처해 있을 때여서 창간 이후 최대의 위기를 맞이했던 때였습니다. 이때 편집국을 지킨 원로기자들이 먼저 떠오릅니다.   다음으로 떠오르는 얼굴은 '삼월일일'이라는 제호로 고려일보 창간호를 인쇄하던 창간 주역들입니다. 이들은 항일독립운동과 연해주 동포들의 구제라는 뚜렷한 목표를 가지고 신문을 만들었습니다.   또 떠오르는 얼굴이 있습니다. 황동훈 농업부장과 채자공들입니다. 1937년 강제이주 명령이 내려지기 전, 대부분의 편집국 기자들의 스탈린 당국에 의해 체포되었습니다. 다행히 탄압을 피한 이들은 그 와중에도 한글활자를 챙겼고 이들의 노력이 있었기 때문에 중앙아시아로 이주된 뒤 불과 6개월만인 5월15일에 신문이 재발행될 수 있었습니다.   어디 그 뿐이겠습니까?   선봉시절, 신문의 지속적 발행을 가능하게 만들었던 노농통신기자들을 떠올리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들은 자신들이 일하는 현장의 목소리를 편집국으로 보내주었던 시민기자이자 독자이자 신문영업직원이기도 했습니다. 이들의 헌신이야 말로 어려웠던 선봉시절을 버터낸  큰 힘이었습니다.   100년 역사의 고려일보가 있게 된 것은 이외에도 수많은 분들의 보이지 않는 힘이 보태졌습니다. 70년대에 접어들어 모국어 사용자가 줄어들자 사할린 출신 모국어 소유자들이 편집국에 투입되었습니다. 이들 덕분에 80년대에 신문의 제2의 전성기를 구가할 수 있었습니다. 한국과 수료한 이후에는 한국에서 투입된 인력과 지원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고려일보를 구독해준 고려인 동포들과 편집국 그리고 2000년 이후 부터 고려일보의 운영을 책임지고 있는 고려인협회에게 100주년 축하의 인사를 드리고 싶습니다.   진심으로 축하드리고 또한 고맙습니다.   고려일보는 동포들 속에서 영원할 것입니다.   100주년을 다시 한번 축하드립니다.

연극 '환의 나라', 언어 장벽 뛰어넘어 무대에…수교 30주년 기념 '환인', '갈한' 역의 김응수, 손종학 배우 < 11일(현지시간) 저녁, 김응수, 손종학 배우가 카자흐스탄 국립 아카데미 청소년예술극장 대기실에서 이번 작품에 참여하는 소감을 설명하고 있다. 2023. 11.11 almatykim67@yna.co.kr>  "언어 예술의 대표적 장르인 연극에서 서로 다른 말을 쓰는 배우들이 어떻게 언어장벽을 극복하고 작품을 무대에 올렸는지 지켜봐 주세요." 11일(현지시간) 저녁 카자흐스탄 국립 아카데미 청소년예술극장의 연기자 대기실에서 만난 김응수 배우는 이 작품을 위해 양국 연극인들이 많은 노력을 했다며 이렇게 말했다 한-카자흐스탄 수교 30주년을 계기로 한 양국 간 상호 문화교류의 해(2022-2023)를 마무리하는 연극 '환의 나라'가 막 무대에 오르기 직전이었다. 김응수 배우를 따라 무대로 이어지는 미로와 같은 복도를 통과하니 이미 양국의 배우와 스텝들이 그를 기다리고 있었다. 이번 공연의 성공을 위해 무대의 막이 오르기 전에 함께 '화이팅'을 외치기 위해서였다. '환의 나라'에서 단군역을 맡은 이성열 배우 <11일(현지시간) 저녁, 카자흐스탄 국립 아카데미 청소년예술극장 무대에 오른 연극 '환의 나라'에서 이성열 배우가 단군 역을 연기하고 있다. 2023.11.11 almatykim67@yna.co.kr> 이처럼 양국 배우들의 의기투합으로 무대에 오른 연극 '환의 나라' (김수미 작·강태식 연출)는 카자흐스탄 국립 아카데미 청소년예술극장 및 고려극장이 협력해 제작한 창작연극이다. 카자흐스탄 국립 중앙은행에서 기념주화로도 발행된 바 있는 우리 민족의 시조 단군을 소재로 했다.   앞서 카자흐스탄 중앙은행은 지난 2016년 9월 단군을 형상화한 기념주화 10만개를 제작한 바 있다. 다민족국가로서 소수민족의 전통문화를 보호하고 화합을 도모하기 위해 러시아, 우크라이나 민족 기념주화에 이은 11만여 고려인을 위한 기념주화 제작이었다.   하늘의 신 '환인' 역은 연극, 영화, 드라마 등을 오가며 활발하게 출연해온 연기파 김응수 배우가 맡았다. 야망있는 웅족의 2인자 '갈한'은 손종학 배우가 맡았고 6인조 그룹 인피니트 멤버인 이성열 배우가 하늘과 땅의 아들 '단군'역을 연기했다. '환의 나라'에서 단군역을 맡은 이성열 배우 <11일(현지시간) 저녁, 카자흐스탄 국립 아카데미 청소년예술극장 무대에 오른 연극 '환의 나라'에서 이성열 배우가 단군 역을 연기하고 있다. 2023.11.11 almatykim67@yna.co.kr> 이날 공연에는 오디션으로 선발된 한국의 청년배우들과 카자흐스탄 국립 아카데미 고려극장, 카자흐스탄 국립 아카데미 청소년예술극장 소속배우들이 함께 무대에 올랐다.   양국 청년 배우들의 열정넘치는 연기로 공연장을 찾은 관객들 분위기도 고조됐다.   한국과 카자흐스탄 양국 38인의 배우가 참여한 이번 공연은 약 70분간 양국 관객을 위해 한국어와 카자흐어로 진행됐고, 무대 양측 스크린을 통해 러시아어 자막이 제공됐다.   이번 공연은 무대, 의상, 소품 등 창작 전 분야에 양국 문화예술 전문가가 함께 참여하는 방식으로 이뤄져 문화교류와 협력의 의미를 살렸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번 작품은 12일 저녁 무대에 다시 올려진다. 이후 카자흐스탄 국립 아카데미 고려극장이 레퍼토리를 인계해 계속 상연해 나갈 예정이다. 카자흐스탄국립 아카데미 청소년예술극장 < 11일(현지시간) 저녁, 연극 '환의 나라'가 무대에 올려진 카자흐스탄 국립 아카데미 청소년예술극장의 직원들이 입장하는 관객들에게 연극 팜플렛을 나눠주고 있다. 2023.11.11 almatykim67@yna.co.kr> 카자흐스탄국립 아카데미 청소년예술극장은 1945년 설립된 극장으로 1992년 카자흐스탄 유명 극작가 가비트 무스레포브의 이름을 이어받은 뒤 더욱 다양한 공연을 상연하고 있다.    카자흐스탄국립 아카데미 고려극장은 중앙아시아로 강제 이주한 고려인의 역사를 상징하는 극장이다. 1932년 러시아 연해주에서 창립돼 1937년 카자흐스탄으로 이주했고 2016년 나자르바예브 대통령으로 부터 최고 권위인 '아카데미' 칭호를 부여받았다. (김상욱)

코트라, '2023 한·카자흐 의료기기 및 의료서비스 파트너링 주간' 개최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는 국내 의료기기·의료서비스 기업의 카자흐스탄 진출 지원을 위해 '메디컬 코리아(Medical KOREA)' 사업의 일환으로 '2023 한-카 의료기기 및 의료서비스 파트너링 주간(10.26-11.10)'을 개최했다. 2023.10.27.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제공]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는 지난 26일부터 다음 달 10일까지 국내 의료기기·의료 서비스 기업의 카자흐스탄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한·카자흐 의료기기·서비스 수출 상담회'를 연다.   코트라는 지난 26일부터 이틀간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시에서 오프라인 상담회를 연 데 이어 다음 달 10일까지 온라인 상담회를 이어간다.   오프라인 행사는 의료기기·의료서비스 상담회, 의료 관광 설명회, 2023년 국제기술 의료포럼 참가, 현지 의료 기관 견학 등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코트라에 따르면 한국의 대(對)카자흐스탄 의료 기기 수출은 지난 2019년 이래 꾸준히 증가해온 추세다. 2021년 기준 수출액은 전년보다 25.9% 증가했다. 특히 지난해 한국의 전체 외국인 환자 중 중앙아시아가 차지하는 비율은 4.6%로, 이 가운데 카자흐스탄 환자가 63.3%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코트라는 "카자흐스탄은 선진 의료 기술을 도입하는 데 적극적이며 이를 위한 의료장비와 의약품 공급에 대한 수입 의존도가 높다"며 "카자흐스탄에 한국 의료관광 서비스가 진출하는 것도 유망하다"고 밝혔다.(김상욱)

아르셀로미탈이 운영하는 카자흐스탄 광산 풍경[AFP=연합뉴스 자료사진] 토카예프 대통령, 아르셀로미탈에 "역대 최악 회사" 분노  28일(현지시간) 카자흐스탄 서부 카라간다 지역의 광산에서 발생한 화재로 32명이 사망하고 14명이 실종돼 수색 중이라고 AFP 통신이 보도했다. 카자흐 비상대책부는 이날 오후 4시까지 화재가 발생한 코스텐코 광산에서 시신 32구를 발견했으며 소재가 파악되지 않은 광부 14명에 대한 수색이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사망자 수는 당초 21명으로 알려졌으나 실종자 수색이 이어지면서 그 수가 계속 늘고 있다. 광산 운영사인 아르셀로미탈 테미르타우에 따르면 사고 당시 현장에 있던 252명 중 208명이 대피했으며 이 중 18명이 부상으로 치료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카자흐 대통령은 카라간다에서 희생자 유가족을 만나 애도를 표하고, 이날을 국가 애도의 날로 지정했다. 광산 운영사인 아르셀로미탈에 대해서는 "역사상 최악의 회사"라고 강하게 비판하며 아르셀로미탈에 대한 정부 차원의 투자 협력 중단도 명령했다. 토카예프 대통령은 아르셀로미탈이 과거에 있었던 몇 차례의 인명 사고 이후 회사 장비를 개선하고 노동자 안전을 보장하기로 한 투자 의무 사항을 충족하는 데 실패했다고 비판했다. 또 아르셀로미탈이 운영하던 광산은 앞으로 카자흐 정부가 맡아 운영하겠다고도 밝혔다. 토카예프 대통령은 아르셀로미탈 출신인 바딤 바신 카라간다 부지사에게 광산 최고 관리자 자리를 부탁하며 "지금의 이 회사 경영진은 아무것도 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번 사고 전부터 카자흐 정부와 아르셀로미탈은 카자흐스탄 내 아르셀로미탈의 광산 운영권을 정부에게 넘기는 국영화 협상을 진행 중이었으며 이미 양측이 해당 내용을 담은 사전 계약서에 서명까지 마친 것으로 전해졌다. 아르셀로미탈 측은 이날 이같이 밝히며 "광산 국영화 거래를 최종 단계까지 마무리 지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르셀로미탈은 세계 2위 규모의 글로벌 철강 회사로 룩셈부르크에 기반을 두고 있다. 카자흐스탄에 현지 계열사인 '아르셀로미탈 테미르타우'를 두고 운영해왔다. 카자흐스탄에서 아르셀로미탈의 시설에서 인명 사고가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AFP에 따르면 최근 15년 동안 아르셀로미탈 테미르타우가 운영하던 카자흐스탄의 광산에서 발생한 사고로 목숨을 잃은 노동자 수는 100여명에 달한다. 지난 8월 다섯 명의 인명 피해를 낸 광산 화재 사고를 포함해 최근 1년 동안에만 5건의 인명 사고로 총 12명이 사망했다. 아르셀로미탈 측은 이번 사고에 대한 보상을 약속하고 화재 원인을 찾는 일에 당국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