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자흐스탄 거주 항일독립운동가 후손 한국 방문
(알마티=한인일보) 최재형 기자 = 카자흐스탄에 거주하는 항일독립운동가의 후소들이 지난 8월 12일 6박 7일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했다. 이번에 방한하는 후손들 중에는 1907년 군대해산으로 의병항쟁을 한 뒤, 1919년 대한민국임시정부 국무총리로 활동한 이동휘 선생(1995년, 대통령장)의 증손 강 이고르(KAN Igor, 카자흐스탄) 씨와 베케노바 아이게림(BEKENOVA Aigerim, 카자흐스탄) 씨가 있다. 또한, 안중근 의사의 하얼빈 의거를 지원한 최재형 선생(1962년, 독립장)의 증손 박 타티아나(PAK Tatyana, 카자흐스탄) 씨와 한 보리스(KHAN Boris, 카자흐스탄) 씨, 미국에서 독립운동과 여성 교육에 헌신한 김노디 지사(2021년, 애국장)의 외손녀 노디 남바 하다르(미국) 씨와 앤 유리 남바(미국) 씨도 초청됐다. 박 타티아나씨는 카자흐스탄에서 성공한 고려인 중의 한명으로 현재 독립유공자후손회 '자손' 재단의 회장을 맡고 있다. 이번 행사는 국가보훈처의 ‘국외 거주 독립유공자 후손 초청행사’이고, 광복 50주년인 1995년에 시작되어 코로나 확산 직전까지인 2019년까지 20개국 894명이 참가했다. 방한 기간 중 후손들은 국립서울현충원 참배를 시작으로 독립기념관 방문, 비무장지대(DMZ) 안보체험 등 선조의 독립운동 발자취를 따라가며 한반도의 평화를 기원하고 세계 속 한류 문화를 체험하는 등 다양한 일정에 참여했다. 특히, 이들은 국립한글박물관을 찾아 한복을 입고 훈민정음 등 국립한글박물관의 한글 전시를 관람했다.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한복진흥센터가 전통한복을 엄선하고, 고름 매는 법을 가르쳐 주는 등, 후손들이 한복을 바르게 입을 수 있도록 지원했다. 한편 문체부와 보훈처는 지난해 전통문화 홍보와 국제보훈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으며, '유엔군 참전의 날' 당시 방한한 유엔 참전 용사에게도 한복을 선물, 희생과 공헌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