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스포츠토카예프 대통령, 윔블던 우승한 리바키나에게 훈장 수여

토카예프 대통령, 윔블던 우승한 리바키나에게 훈장 수여

  (알마티=한인일보) 최재형 기자  =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윔블던 테니스대회 여자 단식 우승을 차지한 리바키나 선수에게 ‘도스틱(친선)’훈장을 수여했다.

  누르통신 등 현지매체들에 따르면, 카자흐스탄 대통령궁 대변인실은 “토카예프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리바키나 선수에게 스포츠 분야에서 뛰어난 업적과 국제협력에 기여한 공로로 도스틱 훈장을 수여하게 됐다”고 밝혔다.

  엘레나 리바키나 선수는 지난 9일 영국 런던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열린 윔블던 여자단식 결승에서 온스 자베르(2위·튀니지)를 1시간47분 만에 2-1로 꺾고 우승했다.

  카자흐스탄 최초로 메이저 대회 단식에서 우승한 리바키나는 이번 대회에서 받은 상금 200만파운드(31억원)중 일부를 카자흐스탄의 자선단체에 기부하기로 했다.

  어렸을 때 체조와 스케이팅 선수를 꿈꿨던 리바키나는 테니스로 전향해 2018년 프로에 데뷔 후 러시아에서 카자흐스탄으로 국적을 바꿨고 그동안 카자흐스탄 테니스협회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아왔다.

  리바키나는 원래 러시아에서 태어났다. 2018년 카자흐스탄으로 국적을 바꿨다. 1999년 6월생으로 만 23세인 리바키나는 2011년 만 21세의 나이에 단식 우승을 한 페트라 크비토바(26위·체코) 이후 가장 어린 나이에 윔블던 여자 단식 정상에 선 선수로 기록됐다.

  아쉽게도 리바키나는 우승에도 다음 주 발표되는 세계 랭킹이 오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윔블던 주최 측이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와 벨라루스 선수들의 출전을 금지했기 때문이다. 이에 여자프로테니스(WTA)와 남자프로테니스(ATP)는 윔블던에 랭킹 포인트를 부여하지 않기로 했다.

  자베르는 생애 첫 메이저 대회 우승을 다음 기회로 미뤘다. 자베르가 조국 튀니지를 포함해 아랍 선수로는 처음으로 메이저 우승을 노렸다.

  한편 한국 여자 간판 장수정(155위·대구시청)은 생애 첫 WTA 대회 정상에 올랐다. 장수정은 같은 날 스웨덴 베스타드에서 열린 노디아오픈 여자 단식 결승에서 리베카 마사로바(146위·스페인)를 2시간 16분 만에 2-1(3-6, 6-3, 6-1)로 물리쳤다. 장수정은 WTA 첫 우승 기쁨을 누렸다. 1995년생인 그는 올해 만 27세다. 종전 장수정이 WTA 대회에서 거둔 최고 성적은 2017년 하와이오픈 준우승이었다. 장수정은 이번 대회 우승으로 세계 랭킹이 113위까지 오를 전망이다. 종전 개인 최고 순위는 2017년 120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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