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주변국러시아 곡창지대 누비는 한국산 곡물가공기계

러시아 곡창지대 누비는 한국산 곡물가공기계

국내 중소기업이 러시아에 곡물 가공기계를 대량 수출해 화제다.

KOTRA에 따르면 러시아는 서방 경제제재 이후 식량 자급을 내세운 정부 정책에 따라 2017년부터 농업 생산량과 밀 수출이 증가한 바 있다. 특히 시베리아 연방관구의 알타이 지역은 러시아연방 내 최대 농업지역 중 하나로 곡물 재배면적이 러시아에서 가장 넓은 540만 헥타르에 이른다.

이 지역에 대원GSI의 곡물 가공기계가 맹활약하고 있어 주목된다. 수확된 밀, 쌀, 콩 등 곡물들의 색깔로 불량 낱알을 제거하는 색채 선별기가 주인공으로 수확된 곡물을 포장해 상품화하기 전에 반드시 거쳐야 하는 중요한 기계다.

대원GSI는 2005년부터 러시아 지역에 색채 선별기, 석발기 등 다양한 곡물 가공기계를 2500여 대 수출해왔으며 이 중 색채 선별기만 200여 대 수출한 경험이 있다. 이 회사는 다년간 KOTRA 지사화 사업 및 현지 농업 전시회에 참가해왔으며 올해는 알타이주 바르나울 인근에서 개최된 농업 박람회에서 만난 러시아 업체에 색채 선별기와 석발기를 수출하기로 계약을 맺었다.

러시아 수입업체인 PK게르쿨레스는 대원GSI의 색채 선별기를 구입한 이유에 대해 “한국 제품은 좋은 가격에 유럽산과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 품질을 보유하고 있다”면서 “중국 제품 도입도 검토한 적이 있지만 결과가 기대에 미치지 못해 최종적으로 대원 제품을 구입하게 됐다”고 밝혔다.

앞으로 다른 종류의 한국산 기계를 더 수입할 계획이 있는지에 대해 회사 측은 “가까운 시일에 다른 종류의 제품을 수입할 계획은 없지만 곡물 가공공장 규모를 확대할 예정이어서 색채 선별기는 추가로 구매해야 할 형편”이라고 덧붙였다.

대원GSI는 러시아뿐만이 아니라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등 독립국가연합(CIS) 지역 이외에도 중국 등 다양한 국가로 수출을 진행 중이다.

KOTRA 노보시비르스크 무역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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