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노형로타리클럽, 카자흐스탄에 의료용 구급차 기증
한국의 한 봉사단체가 카자흐스탄의 한 지방병원에 의료용 구급차를 기증했다. 기증식은 2일(수), 카자흐스탄 탈가르시립병원에서 아흐멧아쉬마훈 탈가르시 부시장, 누를란 쿨세이토프 탈가르시립병원장, 나탈리야 드로브쉐바 알마티로타리회장을 비롯한 병원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되었다. 누를란 쿨세이토프 병원장은 "긴급 의료장비가 갖추어진 구급차를 선물받아서 감사하다"면서 "앞으로도 탈가르시립병원의 다양한 프로젝트를 계속해서 지원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아흐멧아쉬마훈 부시장은 인사말에 앞서 코로나 19의 대유행 초기에 국가비상사태가 선포되었던 지난 3월을 잠시 회상하면서 "군 장갑차가 도로에서 차량과 사람의 이동을 통제하던 그 당시는 마치 전시와 마찬가지였고 사람들은 공포를 느겼다"면서 "오늘 구급차를 기증받고 보니 우리 지역의 코로나 19 방역에도 매우 유용하게 활용될 것 같다."고 다시 한번 감사를 표했다. 이날 전달된 구급차는 제주노형로타리클럽이 중앙아시아로 강제이주를 당한 고려인 동포들을 따뜻하게 맞아준 카자흐인들에 대한 감사의 뜻으로 성금을 모아서 마련되었다. 제주노형로타리클럽은 작년(2019), 고려문화원의 소개로 이 병원을 방문하여 구급차 지원을 약속하였다. 또한, 지난 3월에는 고려인 동포들을 위주로 하는 천산로타리클럽 창립발기인대회를 열었고 본부의 승인을 받았고 고려문화원과 함께 알마티외곽의 자리나 고아원에 TV와 냉장고, 세탁기, 의류 등을 기증한 바 있다. 국제 로타리클럽은 1905년 미국 시카고에서 설립된 사회봉사와 세계평화를 표방하는 실업가 및 전문직업인들의 단체로 평화증진, 질병퇴치, 깨끗한 물 공급, 모자보건 향상, 교육지원, 지역경제 활성화를 중점적으로 전세계 35.000개의 클럽 120만 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는 봉사 단체이다. 인구 25만7천명이 사는 탈가르시는 알마티시에서 동쪽으로 약 한시간 정도 떨어진 도시로써 카자흐인들 뿐만 아니라 고려인들도 많이 사는 지역이다. 주민들을 주로 농업에 종사한다.(한인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