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경제현대글로비스, 중앙아시아 경제허브 카자흐스탄 물류시장 공략

현대글로비스, 중앙아시아 경제허브 카자흐스탄 물류시장 공략

카자흐 대표 음료 기업 ‘RG 브랜즈’ 제품 운송 맡아

’글로벌 파이오니어’ 첫 성과… 신흥 물류 영토 넓혀 나갈 계획

현대글로비스의 자동차운반선 ‘글로비스 크라운’호가 독일 브레머하펜항을 통과 중이다. 사진=현대글로비스

글로벌 해운·물류 전문기업 현대글로비스가 중앙아시아 카자흐스탄 물류 시장을 공략한다.

카자흐스탄의 국내총생산(GDP)은 중앙아시아 5개국(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타지키스탄, 투르크메니스탄) 총 GDP 가운데 53%를 차지해 중앙아시아 최대 경제 규모를 자랑한다. 2019년 기준 카자흐스탄 GDP는 1661억 달러(약 192조4000억 원)다.

또한 인구는 약 2억7000만 명으로 세계 9위다.

게다가 한국과 카자흐스탄 교역·물류 시장이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발간한 올해 초 자료에 따르면 두 나라 교역량은 2019년 42억2000만 달러(약 4조9000억 원)를 기록했다. 이는 2018년 교역량 21억6000만 달러(약 2조5100억 원) 대비 95.3% 증가한 것이다.

카자흐스탄 GDP가 중앙아시아에서 최고를 기록하고 있고 한국과 카자흐스탄 교역량이 커지고 있어 현대글로비스의 카자흐스탄 진출도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현대글로비스는 카자흐스탄 음료 제조·판매 기업 ‘RG 브랜즈(RG Brands)’와 7년간 운송 사업 계약을 맺었다고 6일 밝혔다.

 현대글로비스와 손잡은 RG 브랜즈는 카자흐스탄 음료 시장에서 2위를 차지한다.

RG 브랜즈는 4개 공장을 갖추고 있으며 카자흐스탄 국민 생수 ‘아수(asu)’를 비롯해 펩시콜라 등 연간 약 7억5000만ℓ의 음료를 생산하고 있다.

현대글로비스는 카자흐스탄 수도 누르술탄(Nur-Sultan)을 비롯해 핵심 도시 알마티(Almaty), 쉼켄트(Shymkent) 등에서 운송 사업을 펼치고 있다. RG 브랜즈 물류센터에서 제품을 실어 도심 내 도소매점에 신속하고 정확하게 배송하는 것이 주요 업무다.

현대글로비스는 내년부터 배송 도시를 대폭 늘릴 계획이다. 생산공장에서 물류센터로 제품을 나르는 ‘수송’ 업무와 물류센터 관리 업무까지 사업 영역을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게다가 콜드체인(냉장·냉동물류), 친환경 상용트럭, 라스트 마일(고객에게 직접 배송) 등 앞서 확보한 스마트물류 기술을 강점으로 RG 브랜즈와 협업 범위를 더욱 넓히겠다는 전략이다. 이를 시작으로 유제품, 육류, 의약품 등 생활과 밀접한 현지 타 업체들과 거래할 예정이다.

현대글로비스의 이번 카자흐스탄 진출은 ‘글로벌 파이오니어(Global Pioneer)’의 첫 결과물이다. 파이오니어란 개척자를 뜻하는 단어로 현대글로비스가 새로운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는 의지를 밝힌 셈이다.

현대글로비스는 지난해 초 신흥 물류시장 개척 선발대 ‘글로벌 파이오니어’를 카자흐스탄, 미얀마 등에 파견하고 시장 진출 초석을 닦아 놨다.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카자흐스탄에서 첫 발을 뗐다. 지리적 이점을 살려 인근 신흥 시장 개척에 속도를 내겠다”며 “앞으로도 물류 시장 미개척지에 우수한 인력을 파견해 새로운 사업기회를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