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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자흐스탄의 경제수도 알마티의 코로나 19 감염율이 5% 이내 인 것으로 알려졌다.   잔다르벡 벡신 알마티시 보건국장의 18(목)일 언론브리핑에 따르면, 현재 알마티의 코로나 감염률이 5% 이내로써 지금까지 보건부가 발표한 2% 대와 차이를 보였다.   이 차이는 코로나 19 무증상자의 포함여부인 것으로 추정된다.

 카자흐스탄의 코로나 19 대응의 콘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정부합동대책회의의 수장인 옐라르 투구자노프 부총리가 코로나 19 확진판정을 받았다고 현지매체들이 전했다.   옐라르 투구자노프 부총리는 18(목)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으려 갖은 노력을 했지만, 실패했다. 무증상 환자로 판명됐다"며 자가 격리된 상황을 알렸다.

  카자흐스탄의 보건부장관의 코로나 19 확진판정과 마민 총리와 일부 장관들의 자가격리 소식에 이어 초대 대통령인 엘바스 나자르바예프까지 감염되자 카자흐스탄 정부는 알마티와 누르-술탄 등 대도시의 검역격리체제의 재 강화를 지시했다.   현지매체들의 보도에 의하면, 18일(목) 아스칼 마민 카자흐스탄 국무총리는 코로나 19 대응 화상회의를 주재하고 이같이 검역격리체제의 재강화를 결정했다.     이에 따라, 20일, 21일 양일간 수도인 누르술탄을 비롯해 알마티, 카라간다, 침켄트, 빠블로다르와 에키바투스 등 대도시에서 대형 쇼핑몰, 재래시장이 문을 닫는다. 식당의 경우 실내 영업은 중단되고 식탁간 2미터 간격유지를 조건으로 야외에서만 영업할 수 있다. 또한 공원, 호수나 강가 주변과 광장 등 공공장소의 산책도 금지된다. 알마티시는 이틀간 대중교통 운행을 중단되고 대표적인 시민 휴식공간이자 관광지이기도 한 메데오, 침블락, 사이란 호수, 예센타이 등이 이번 주 휴일에 문을 닫는다.  카자흐스탄은 지난 1일 이후 하루에 확진자 3백여명, 무증상 환자 6백여명 등 거의 매일 9백명 가량 코로나 19 감염자가 발생했다. 보건부의 통계에 따르면, 17일 하루에만 확진자 350명, 무증상 환자 683명으로 총1천 33명이다.

   카자흐스탄 알마티의 대표적인 재래시장 중 하나인 '질료늬 바자르'가 한달간 영업이 중단된다고 현지언론들이 18일 보도했다.    보도에 의하면, 최근 상인 20명이 코로나 19에 감염되었고 이중에서 사망자가 한명 발생한 질료늬 바자르는 알마티시 보건당국으로 부터 방역규정 위반으로 고발을 당했기 때문에 이같은 조치를 받았다고 전했다.    앞서, 질료늬 바자르 인근의 제과공장 '라핫'에서 집단 감염이 확인되어 2주간 자체 휴업을 결정하였다.

 카자흐스탄 3대 도시 중 하나인 침켄트 지역에 7월 6일까지 검역격리체제가 연장되었다고 현지매체 '자콘'이 보도했다.   보도에 의하면, 예르볼 사디르 침켄트 부시장은 "지난 해 대비 폐렴 관련 구급차 수요가 43% 증가했고 이 중 코로나 중증으로 입원한 환자수는 두배로 늘어났다"고 말했다.   검역격리체제의 연장에 따라 대중교통은 평일 오전 7시에서 오전 11시까지와 오후 5시에서 오후 8시까지 축소 운행된다.

  카자흐스탄 보건부 장관의 코로나 19 확진 판정으로 인해 대응 프로토콜에 따라 자가격리에 들어갔던 아스카르 마민 카자흐스탄 총리와 일부 장관들이 자가격리가 해제되었다.   현지 매체 '누르'의 보도에 따르면, 비르타노프 보건부 장관과 함께 지방출장을 다녀온 후 자가격리되어던 총리와 농업부 장관, 환경부 장관, 교육부장관 등이 정상업무에 복귀하였다.   한편, 초대 대통령 엘바스 나바르바예프는 18일(목), 코로나 19 확진판정을 받았다.

 카자흐스탄의 국가경쟁력이 세계 42위를 기록했다고 현지매체 '자콘'이 보도했다.   보도에 의하면, 작년 34위에서 8계단 하락한 이유는 작년 한해동안 유가하락과 높은 실업률 등 카자흐스탄에 불리한 경제환경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경제학자 메루에르트 마흐무토바 에 따르면, 코로나 19 팬데믹으로 인해 카자흐스탄은 심각한 피해를 입음으로써 내년에는 더 하락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TOP-10에는 싱가포르, 덴마크, 스위스, 네덜란드 등이 랭크되었고,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각각 50 위와 55위를 기록했다.

드라이브-스루, 워크-스루 합쳐 하루 1000건 이상 검체 채취 공공/민영병원의 검사의뢰 물량까지 합해 3,112건이 접수되기도  한국인 PCR 기술자 4명과 현지인 3명 투입 풀가동중   카자흐스탄 현지에 진출한 한국의료법인인 MPK가 직영하는 '알마티 드라이브 - 스루'를 통해 채취되는 검체수가 하루 1,000건을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 인해 알마티의 대표적인 간선도로인 알파라비 대로가 심한 교통체증에 시달리자 교통경찰들이 투입되어 진출입 차량을 통제하고 있다.   MPK측의 설명에 따르면, 드라이브- 스루 이용자들의 평균 대기시간은 3시간에 이르면서 시민들의 불만이 고조되어 보다 주차공간이 넓어서  신속히 검사를 할 수 있는 Halyk Arena 주차장으로 drive-thru를 옮기기로 했다.   이곳은  도심에서 15분 가량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고 차량 100대를 동시 수용이 가능하고, 등록/검사 라인도 2~3열 구성이 가능하다.   Walk-thru는 기존 Nurly Tau Business Center에 일 1,000명 규모로 확장한다.   김광범 MPK이사는 "지난 5월 초부터 일평균 차량 180대를 목표로 직영 drive-thru를 시작했는데, 16일(화)은 450대, 17일(수)은 600대 이상이 몰려들었다."면서 " Walk-thru까지 합쳐 직접 채취한 검체 수가 1,000건을 넘겼고, 공공과 민영병원에서 검사의뢰해 온 물량까지 합산하면 17일 하루만 3,112건이 들어왔다."고 말했다.   김이사는 "한국인 PCR 기술자 4명과 현지인 3명이 투입되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 "최근 영상 30도가 넘는 땡볕 더위에서 검체를 채취하던 의료진 2명이 병원으로 실려 갔고 현장 직원들도 하나 둘 심한 일사병 증상을 보이며 우울증을 호소하고 있다"고 어려움을 호소했다.    김광범 MPK이사는 "석달째 제대로 수면을 취하지도 못하고 하루 한끼 정도 겨우 챙겨 먹으며 평균 12~18시간 이상 강도 높은 일을 소화해가며, 매사 친절하고 책임감 있게 자리를 지켜주는 카자흐인 직원들이 자랑스럽고 고맙다." 감사를 표했다.   현재, 지난 1주일 전부터 drive-/walk-thru 확진자 비율이 15%를 상회하기 시작하여, 최근 며칠간은  30% 중반대를 유지하고 있다.   즉, 검사 차량 중 1/3, 도보 검사자 중 1/4이 감염자인 셈이다. 이 비율은 미국, 브라질, 러시아, 이란에 비견될 수치다.   한편, 카자흐스탄 보건부 장관이 코로나 19  확진판정을 받았고, 총리와 일부 장관들도 PCR 검사 후 자가격리중에 있다.   카자흐스탄 정부는 유증상자만을 공식 통계에 산입하고 무증상자는 별도로 통계를 내면서, 국민들에게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를 강조하고 있다.(한인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