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주변국2021 재외동포언론인 온프라인 화상 국제심포지엄 성황리에 개최

2021 재외동포언론인 온프라인 화상 국제심포지엄 성황리에 개최

  2021 재외동포언론사편집인 온·오프라인 화상 국제심포지엄이 서울 종로에 소재한 글로벌센터 국제회의장에서 10월 27일부터 29일까지 3일 간 진행됐다.

  전세계에 흩어져 살고 있는 750만 한민족 디아스포라에게 한글과 한국말을 사용하여 기사와 정보를 제공하는 재외동포 언론인들의 모임인 ‘재외동포신문방송편집인협회’에서 주최한 이번 심포지움은 미국, 캐나다, 아프리카, 베트남 등 14개국에서 대면, 비대면으로 참여했다.

  서진영 씨(뉴욕일보 리포터)의 사회로 진행된 개막식에는 이번 국제심포지움의 위상을 말해주듯 김부겸 국무총리를 비롯하여 박병석 국회의장, 송영길·이준석 여야대표, 김성곤 재외동포재단이사장, 이원욱 국회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 위원장, 김홍걸 의원 등이 축사 영상을 보내 왔고, 여영국 정의당 대표와 김동훈 한국기자협회 회장은 직접 참석하여 축사했다.

  박기병 이사장(대한언론인회 회장)은 개회사에서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오늘날 동포사회에 제기되는 여러 가지 현안 과제를 모아 사전에 여론조사를 실시했으며, 그 결과를 바탕으로 재외동포사회의 역사의식을 조망해 볼 것이다”면서 “아울러 시대 변천에 따른 언론 제도의 변화를 살피고, 동포사회의 정체성 고양과 관련된 다방면의 주제를 3일간의 일정으로 깊이 토의할 것이다”고 했다.

  강남중 회장(하이유에스코리아 대표. 미국)은 “캘리포니아주, 뉴욕주, 메릴랜드주, 버지니아주 등에서 ‘한글날’을 주 기념일로 제정 되었거나 추진 중에 있다. 소수계 언어가 기념일로 제정되는 것은 미국 역사상 처음 있는 일로, 거기에는 동포 언론들의 홍보와 여론 선도가 큰 몫을 담당하고 있다”고 하면서 “코로나 팬데믹으로 열악한 환경 속에서 국제심포지엄을 개최하게 됨을 함께 축하드린다”고 환영사를 했다.

  “재외동포의 참정권과 동포사회 발전을 위한 언론의 역할”이라는 주제의 이번 심포지엄은 모두 6개의 세션으로 진행되는데, 첫날 강남중 회장의 사회로 진행된 세션 1,2에서는 이구홍 전 재외동포이사장이 “재외동포의 참정권과 한인사회 발전을 위한 언론인의 역할”이라는 제목의 기조강연이 있었다.

  이구홍 해외교포문제연구소 이사장은 재외동포 참정권의 유래를 상세히 설명하면서 ▼2011년 외교통상부는 재외선거권자의 수를 220만 명이다고 뻥튀기 추정을 했고,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이를 근거로 300억 원을 투입했다. ▼지난 대통령 선거에서 유권자 수는 15만 7291명이라는 것이 선관위의 발표다. ▼이때부터 국내 언론은 국내선거에서 소요되는 비용은 1표당 1만원에 불과한 반면, 재외국민 투표에는 1표당 17만원이 소요 됐다면서 재외선거 무용론을 제기했다. ▼재외선거와 관련하여 동포사회에서 공청회 한번 한 적 없다. ▼동포사회에 유권자는 있는데 선거운동은 철저히 금지시키고 있다. ▼재외국민 참정권 부여는 긍정적인 면도 있겠지만 부정적 측면도 있다. 고 발제했다.

  세션 2에서는 이상숙 다문화 TV국장의 “다문화 정책 현실 조명”, 로창현 뉴욕 뉴스로 대표의 “재외동포와 한민족 네트워크”, 박형상 변호사의 “언론법 관점에서 본 한국언론과 해외언론”, 김학순 교수의 “선거보도를 통해 본 공영방송의 역할과 과제”라는 주제의 강의가 이어졌다.

  김경호 국민일보 이사는 “MZ 세대의 성향에 대한 분석과 전망”이라는 제목으로 ▼MZ 세대는 1980년부터 1996년생까지를 일컫는 밀레니얼 세대와 1997년부터 2004년 출생자를 뜻하는 Z세대를 합쳐 일컫는 말이다. ▼국내 인구의 34%(1700만 명)를 차지하는 그들은 디지털 환경에 익숙하고, 트렌드에 민감하여 이색적인 경험을 추구한다. ▼SNS 활용으로 유통시장에 강력한 영향력을 발휘하며 주 소비층으로 떠오르고 있다. ▼그들은 정치에는 관심없고 원하는 물건은 반드시 사고, 하고 싶은 것도 반드시 한다. 고 설명했다.

  김재유 6.15공동실천선언 남측공동대표의 사회로 진행된 세션3에서는 정은실 뉴욕일보 부사장이 “재미동포 참정권의 의의와 현실·아시안 증오범죄 현실”에 대하여 민지영 뉴욕 뉴스로 편집인과의 토론회를 가졌다. 계속된 세미나에서는 이홍천 동국대 교수가 “일본의 재외언론은 본국을 어떻게 보도하고 있는가”에대해 발제했고, 안동일 뉴욕 1660K 라디오 앵커가 줌을 통해 “바이든 정부의 한반도 정책과 재미동포 언론의 역할”에 대한 토론회를 가졌다.

  이 토론회에는 본 재외언론인협회 부이사장인 ‘KBS 방송 남영진 이사장’도 참석하여 관심을 표했다.

  서영석 전 MBC 보도국장의 사회로 진행된 세션 4에서는 김중석 강원일보 사장이 마이크를 잡고 “지방언론과 재외동포언론의 네트워크 강화”에 대한 의견을 제시했다. ‘한국지방신문협의회’ 회장인 김중석 사장은 “재외동포언론과 한국 지방언론이 자매결연이나 기사제휴 등을 통해 서로 협력할 수 있는 부분이 많다”면서 “우리 협회에서 가교 역할을 해 줄 준비가 되어있다”고 했다.

  이어서 ‘코로나 미스터리’의 저자 김상수 한의사가 “코로나 사태의 올바른 대응”에 관한 강의가 있었고, 베트남 케이비나 데니얼 오 특파원이 비대면으로 “한·베 관계 강화를 위한 재외동포 언론인의 역할”에 관하여 양지영·이선아(하노이 코참데일리 편집국) 국장과 열띤 토론회를 가졌고, 석성환 전 한국전력 외자처장이 참석하여 “원자력 발전소 현황과 미래 에너지 산업 전망”에 대해 기조 의견을 제시했다.

  셋째날 포럼인 ‘세션5’는 월드코리안뉴스 이종환 대표의 사회로 진행됐다.

  “세계를 무대로 활약하는 동포사회의 정신과 문화”라는 주제의 ‘세션 5’에서는 경남대학 김정우 교수가 “한국어 표현의 맛과 멋”이라는 제목으로 영어는 어떻게 국제어가 되었는지, 그리고 한글 세계화에 대해 발제했고, 한만수 문예창작진흥원장은 “홍익인간과 미주동포”라는 제목으로 재외동포들도 홍익인간의 정신을 바탕으로 강력한 네트워크를 구축한다면 유대인들 보다 훨씬 뛰어난 민족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서 김두호 ‘인터뷰 365’ 발행인은 “한류사회의 문화계 발전방향과 언론인의 역할”에 대하여 장진영 상명대 교수와 토론회를 가졌다.

  마지막 포럼인 ‘세션 6’에서는 민경완(재외동포저널) 대표의 사회로 “시대와 함께 역사와 함께 미래의 초석을 놓기 위한 언론인의 자질”에 대한 토론이 있었다.

  첫번째 발제자는 김상욱(카자흐스탄 한인일보) 발행인으로 “홍범도 장군의 유해봉환의 역사와 고려인의 통일의식”에 관하여 발표했고, 황원섭 홍범도기념사업회 부이사장은 ‘홍범도 장군에 대한 오해와 진실’에 관한 토론을 진행했다.

  이정식 전 노사발전재단 사무총장은 “노사관계 및 노동조합의 현대적 변화”에 대한 발제가 있었고 채홍길 구로오늘신문 편집국장의 토론이 있었다.

  이번 심포지엄의 마지막 발제자인 박병상 인천도시생태 환경연구소장은 “위기 앞의 한국 기후”에 대한 기조의견을 발표했다. 이 포럼에는 박상규 헌정회 고문께서 관심을 가지고 경청했다.

  그는 근본생태주의 견지에서 도시문제, 생태계 문제를 제기하면서 “코로나 19는 인류에게 탐욕을 버리라고 강하게 요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인류에게 ‘거리두기에서 생태적 삶으로의 전환’을 요구했다.

  한편 재외동포신문방송편집인협회는 3일 간의 국제심포지엄을 끝낸 후 “750만 재외동포들의 참정권 행사 요구” 결의문을 채택했다.

  이날 발표된 결의문 주 내용은 ▼ 각 정당의 이해 관계를 떠나 재외동포들의 조건 없는 참정권을 보장하라! ▼ 현 시대의 기술적 진보를 바탕으로 우편투표와 전자투표를 시행해 달라! ▼ 복수국적을 남녀 및 병역필 등을 불문하고 차별없이 전면 확대하라! ▼ 국내 정당 구분없이 동포사회의 인구 비례에 따라 대표 의원이 보장되어야 한다. ▼ 재외동포재단을 ‘동포청’으로 격상시켜 달라! 등이다.(재외편협)

Share With:
Rate This Article

almatykim67@gmail.com

No Comments

Sorry, the comment form is closed at this ti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