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경제카자흐스탄 ‘2023 아스타나 파이낸스 데이’ 경제 허브 AIFC서 개최

카자흐스탄 ‘2023 아스타나 파이낸스 데이’ 경제 허브 AIFC서 개최

   중앙아시아 카자흐스탄에서 7일(현지시간) ‘2023 아스타나 파이낸스 데이’ 행사가 수도 아스타나 국제금융센터(AIFC)에서 열렸다.

  8일부터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을 포함해 이틀 간 100여개국의 다양한 저명 인사들이 참여하는 카자흐스탄의 국가적 행사인 ‘2023 아스타나 국제 포럼(AIF)’에 앞서 이날 파이낸스 데이 행사를 개최함으로써, 국제사회에서의 존재감을 더욱 견고히 하겠다는 취지다.

  특히 최근 카자흐스탄은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로 러시아에서 철수한 400개 이상의 해외기업들을 자국 내 유치하기 위해 총력전을 펼치는 등 적극 행보에 나서고 있는 만큼,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열리는 대대적인 이번 행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날 진행된 아스타나 파이낸스 데이 행사에는 하버드대 성장연구소의 ‘경제적 복합성과 다양성: 카자흐스탄’ 강의를 포함한 다양한 △경제 발전 △개발 및 혁신 △ESG(Environmental, Social and Governance) △에너지 기술 △중앙아시아의 친환경 발전 등 다양한 주제의 강연 및 토론이 진행됐다.

  전 세계에서 모인 외신 기자단을 포함해 글로벌 기업 관계자, 여러 학계 관계자 등 각국에서 많은 이들이 이날 행사에 참여하기 위해 아스타나로 집결했다.

   행사에 앞서 이날 오전 아스타나 카자흐스탄 외무부 청사에서 진행된 로만 바실렌코(Roman Vassilenko) 카자흐스탄 외무부 차관의 외신 기자단 간담회에서 그는 “유라시아 중심부에 위치한 우리의 전략적인 지리적 위치를 활용해 국제무대에서의 교량 역할을 함으로써 각국의 신뢰를 얻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카자흐스탄은 어느 한 쪽에 치우치지 않는 외교 정책을 시행함으로써, 시리아 내전 당시 협력의 장을 마련하는 등 다양한 역할을 수행할 수 있었다”면서, 거듭 카자흐스탄의 편향적이지 않은 외교 정책에 대해 거듭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같은 ‘진보적 외교 정책’을 중국 등 인접국을 포함한 모든 국가에 적용해 긍정적인 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전 세계 지정학적 복합성 상황 속에서도 카자흐스탄의 독립적인 존재감을 확립하고 각국과의 긴밀한 정치적, 경제적 협력을 촉진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국과 관련해선 미국과 중국, 러시아 등과 함께 카자흐스탄에 대규모로 투자하는 국가 중 하나라고 언급하면서, 카자흐스탄의 개방성과 다자외교를 통해 한국과의 협력도 늘려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아스타나 국제금융센터(AIFC)는 두바이 국제금융센터를 모델로 삼아 독립국가연합(CIS)과 중앙아시아에서 최초로 지어진 국제금융센터다.

  런던, 홍콩, 두바이, 싱가포르 등의 금융 중심지의 성공사례를 벤치마킹해 아스타나를 유라시아 금융서비스 허브로 육성하겠다는 의지가 담긴 AIFC의 주요 목표로는 △자본 시장(Capital Market) 개발, △자산 관리 시장(Asset Management Market) 개발, △민간 금융 시장(Private Banking Market) 개발, △이슬람 금융 시장(Islamic Finance Market) 개발, △금융 기술(Financial Technology) 개발 등이 있다.

  AIFC의 주주로는 세계 최대 투자 은행인 Goldman Sachs, Shanghai 증권 거래소, 실크로드 펀드 (Silk Road Fund), 하이테크 회사의 주식 거래를 전문으로 하는 나스닥 증권 거래소 (NASDAQ Stock Exchange) 등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현경)

Share With:
Rate This Article

almatykim67@gmail.com

No Comments

Sorry, the comment form is closed at this ti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