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사회고려인 석탄지원 통해, 모국의 정 나눠

고려인 석탄지원 통해, 모국의 정 나눠

– “사랑의 연탄”, 한반도를 넘어 중앙아시아로-

  (한인일보) 최재형 기자 = 카자흐스탄 고려인들에게 모국의 따뜻한 정을 전하는 ‘사랑의 석탄 지원’ 행사가 펼쳐졌다.

  (사) 따뜻한 한반도 사랑의연탄나눔운동(이하 사랑의연탄 : 이사장 이동섭)은 10월 19일-21일 우슈토베 지역을 방문하고 각 가구당 2톤씩 60톤의 석탄지원을 했다.

  (사)사랑의연탄은 작년에 카자흐스탄 알마티 근교 지역을 대상으로 저소득층 고려인 동포들과 현지 주민들에게 석탄 지원을 한 데 이어 올해로 두번째 석탄지원 사업을 펼쳤다.

  이번 석탄 나눔을 위해 카자흐스탄을 방문한 14명의 봉사단(단장 원기준)은 직접 우슈토베를 방문하여 대상 가정의 석탄 창고까지 석탄을 배달하는 봉사활동을 펼치고 동포들과 함께 우리의 전통이 간직된 고려음식을 함께 나누는 자리를 가졌다.  

  카자흐스탄을 방문한 봉사자들은 한국에서 연탄봉사를 통해 오랫동안 인연을 맺은 사람들로써 고려인동포들과 따뜻한 정을 나누는 일에 기꺼이 동참했다.

  특히 박성욱/이유진 부부는 자신들의 신혼여행을 대신해 이번 봉사활동에 참여해서 감동을 주었는데, 현지에서도 큰 축하와 환대를 받았다.  

  이번에 석탄을 지원받은 손 타마라 할머니(86)는 “꼬레야(한국)에서 젊은 사람들이 와서, 우글(석탄)을 도배주니(도와주니) 아슴차이꼬마(고맙습니다)”고 소감을 말했다.

  원기준 (사)사랑의연탄 사무총장은 “좀 더 많은 가정을 도울 수 있도록 할 것이며, 지속적으로 고려안 동포들과 따뜻한 만남을 계속 이어갈 방안을 적극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사)사랑의연탄은 한국에서 지난 20년동안 석탄으로 만든 가정용 연료인 연탄으로 이웃과 북한동포에게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2016년부터 중국 동포들에게 석탄지원을 시작해서 올해 10년째 이어오고 있고, 2024년 우즈베키스탄 카라칼파크스탄지역 한글학교 에너지효율개선 사업을 했다. 중국 연변동포, 고려인 등 코리안 다이스포라들이 따뜻하게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또한 (사)사랑의연탄은 올해 9월, 알마티고려문화원과 공동으로 고려인 동포합창단인 ‘비단길합창단’의 모국공연을 성사시켜서 서울(국회), 안산 그리고 광주에서 성황리에 공연을 진행하는 등 카지흐스탄 고려인동포사회와 적극적인 문화교류도 이어가고 있다.

  한편, 이 사랑의 석탄나눔사업은 알마티고려문화원(원장 김상욱)의 중점사업 중 하나인 ‘고려인취약가정 지원과 독립유공자후손 장학금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되었다.

  알마티고려문화원은 7년째 모국유관 단체와 함게 우슈토베, 박박디, 알마티근교 등 고려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지역 중 취약가정을 지원하고 성적이 우수하고 품행이 방정한 독립유공자후손을 선발해서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다. (김상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