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에 펼쳐진 고려인과 중앙아시아…‘고려인이 사는 중앙아시아’ 사진전
고려인 생활상, 톈산산맥 등 대자연의 감동 전해
20일 개막식, 누르갈릐 카자흐스탄 대사 등 참석

<20일 청주 아트센터 올리브에서 개최된 사진전 개막식. 사진 오른쪽은 누르갈릐 아르스타노프 주한 카자흐스탄 대사>
(한인일보) = 4000km 이상 떨어진 머나먼 나라 카자흐스탄이 카메라 앵글에 담겨 충북 청주로 왔다.
카자흐스탄은 1937년 스탈린의 강제 이주 정책에 따라 시베리아 횡단 열차에 실려 간 독립군의 후예와 고려인이 사는 ‘디아스포라(Diaspora)’의 땅이다.
미디어 날이 기획한 ‘김상욱-이현경 사진전’ <독립군의 후예 고려인이 사는 땅, 중앙아시아>는 1월 20일부터 25일까지 청주시 상당구 대성로 아트센터 올리브(관장 권오성)에서 열린다.
이번 사진전은 광복 80주년을 기념해 지난해 12월, 서울 전시를 연 데 이어 지역으로 이어지는 첫 번째 전시다.
사진을 찍은 김상욱 카자흐스탄 고려문화원장은 1995년 각각 알마티국립대 한국어과 교수로 카자흐스탄 땅을 밟았다. 현재 카자흐스탄 인민의회 친선대사와 <한인일보> 주필를 맡고 있다.
김상욱 고려문화원장은 “광복 80주년을 가장 뜨겁고 의미 있게 맞이한 고려인 동포들의 치열한 일상과 그들이 뿌리내리고 사는 땅인 중앙아시아의 광활한 대자연을 카메라에 담았다”고 말했다.
전시는 ‘고려인’과 ‘중앙아시아의 대자연’이라는 두 개의 소주제, 50여 작품으로 구성되어 있다.
‘고려인’ 섹터에서는 현재까지도 한민족으로서의 자부심을 간직하며 우리의 전통문화를 지키며 살아가고 있는 고려인들의 삶의 모습을 볼 수 있고, ‘중앙시아의 대자연’섹터에서는 중앙아시아의 초원에서 살아가는 유목민의 순박하고 여유로운 모습과 때묻지 않은 원시 그대로의 자연환경을 감상할 수 있다.
김상욱 카자흐스탄 알마티 고려문화원장은 “이번 전시회가 한민족의 정체성을 지키며 살아가고 있는 중앙아시아 고려인들에 대해 이해 할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20일 오후 4시 열린 전시회 개막식에는 누르갈리 아르스타노프 주한 카자흐스탄 대사, 이상식 충북도의회 정책복지위원회 위원장, 최진현 충북도 정무수석보좌관, 박완희 청주시의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또 민주주의를 지키는 광장에서 노래를 불러온 손병휘, 이정열 가수와 독립운동과 디아스포라를 노래하는 ‘산오락회(감강곤, 조애란)’의 축하공연도 이어졌다.
김상욱 원장은 2021년, 홍범도 장군 유해 봉환 당시 국내 통신사와 방송사의 취재를 대행해 장군의 유해를 수습해 크즐오르다 공항을 이륙하기까지 전 과정을 사진에 담기도 했다.
이번 전시는 2010년 한국 ‘카자흐스탄의 해’를 기념해 열었던 <카자흐의 인간풍경> 사진전 이후 두 부부가 한국에서 개최하는 두 번째 사진전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