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문화‘심청전’고려극장 무대에 오른다

‘심청전’고려극장 무대에 오른다

오는 1월 30일~31일 양일 간에 공연

고려극장의 대표적 고전물‘심청전’

<’심청전’은 ‘흥부전’, ‘별주부전’ 등과 함께 고려인 동포들에게 가장 많은 사랑을 받았던 작품이다. 고려극장의 ‘심청전’의 한 장면>

  (한인일보) = 카자흐스탄국립아카데미고려극장은 오는 1월 30일~31일 양일간에 걸쳐 뮤지컬 ‘심청전’을 공연한다. 

   ‘심청전’은 앞을 못보는 아버지를 위해 자신을 희생하는 딸 심청의 이야기이데,      흥부놀부전, 별주부전 등과 함께 고려인 동포들에게 가장 많은 사랑을 받았던 작품이다. 

  또한 고려인들의 민족 정체성을 지키고 향수를 달래주는 고려극장의 주요 공연물 중 하나이다.  

  이번에 무대에 오르는 작품은 효(孝)를 주제로 한 고전 심청전을 기반으로, 심청이 인당수에 몸을 던졌다가 환생하여 황후가 되고 아버지를 만나는 내용을 뮤지컬 형식으로 표현한다.

  고려극장은 1932년 연해주에서 설립된 후 이주 과정에서도 공연을 지속해온, 한민족의 숨결을 해외에서 이어온 뜻깊은 예술 단체이다.  

  중앙아시아로 이주한 고려극장은 “콜호즈 솝호즈 고려극장 순회공연”이란 명칭으로 활동을 다시 시작했고 첫 번째 공연이 1938년 5월 20일에 있었다.

  크즐오르다시 공원에서의 공연이 그것이었는데, 이 공연이 의미 있는 것은 고려인만이 아니라 러시아 사람들과 카자흐인, 기타 민족들에게 우리의 전통노래인 ‘꾀꾀꼴’, ‘화초단가, ‘사랑가’  등을 부름으로써, 공연대상이 고려인 동포 뿐만 아니라 그 지역에 사는 모든 민족들임을  암시하였다는 것이다.

  고려극장 단원들은 1년에 3~4개월 연습하고, 6~8개월은 중앙아시아의 여러 고려인 콜호즈를 정기적으로 순회공연을 실시했기 때문에  이들은 각지에 흩어져 있던 고려인들의 소식을 전해주는 메신저 역할을 했다.

  고려극장의 순회공연 프로그램은 고려인의 애환과 향수를 달래줄 고전극, 선전극, 노동극 등으로 다양했고,  러시아어를 모르는 고려인들과, 우리말의 묘미를 살리기 위해 모든 극들이 고려말, 즉 우리말로 이루어졌었다.

  고려극장은 올해 들어 1월 16~17일 양일간 비둘기 무용단이 출연하는 뮤지컬 “겨울 도시의 노래”를 무대에 올렸고,    “음양: 최고 경지” 라는 작품을 지난 1월 23일~24일에 공연을 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