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카자흐스탄·러시아 국제 합작 연극 〈파리의 두 여인〉 개최
연해주 한인 독립과 디아스포라의 서사를 조명

지난 1월 30일 카자흐스탄 알마티에서 ‘한국교육원 리모델링 개관식’이 열렸다.[사진=주알마티한국총영사관]
(한인일보) = 주카자흐스탄 한국문화원(원장 구본철, 이하 한국문화원)은 14일(토)과 15일(일) 아스타나 시 카자흐스탄 국립 뮤지컬·드라마 극장(이하 드라마 극장)에서 한국 극단 ‘피악’(P.I.A.C)과 함께 연극 <파리의 두 여인>을 개최했다.
이번 공연은 한국·카자흐스탄·러시아 배우가 참여하는 국제 합작 연극으로, 3개국 배우들이 한 무대에 오르는 특별한 협업 공연으로 마련되었다.
대한민국 광복 80주년을 기념해 제작된 본 작품은 2025년 6월 서울에서 초연을 한 이후로 이번에 아스타나에서 재공연된 것으로, 이틀간 총 1,200명의 관객이 공연장을 가득 메우며 큰 관심을 보였다.
연극은 한국의 여성 독립운동가인 나혜석과 안톤 체호프의 희곡 ‘벚꽃동산’ 의 여주인공인 라넵스카야가 파리 뤽상부르 정원에서 만나는 장면으로 시작된다.
1930~40년대 일제강점기를 배경으로, 파리, 러시아, 카자흐스탄을 넘나드는 이들의 서사는 연해주 한인 공동체의 삶과 더불어, 강제이주로 카자흐스탄에 정착한 한인을 도왔던 카자흐스탄 국민의 연대를 함께 조명한다.
주카자흐스탄 한국문화원 구본철 원장은 “<파리의 두 여인>은 한국인 디아스포라의 삶을 통해 조국의 독립을 위해 헌신한 이들의 이야기를 담아낸 작품이다.
동시에, 고난의 시기에 함께 손을 내밀어 준 카자흐스탄 국민과의 우정을 되새기며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는 연극이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한국과 카자흐스탄 양국의 문화예술기관 간에 연극, 오페라, 클래식, 전시 등 여러 분야에서 협력이 예정되어 있어, 양국이 상호 공감과 문화적 연대를 더욱 심화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