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과 중앙아 3국, 물류네트워크로 연결

(한인일보) = 중앙아시아는 유라시아 대륙의 핵심 물류 허브로 확고히 자리매김하고 있다.
8개의 40피트 컨테이너를 실은 시범 열차가 상징적인 이정표를 세웠다.
현재 매체들의 보도에 따르면, 란저우-두샨베 노선이 개통되어 중국, 키르기스스탄, 우즈베키스탄, 타지키스탄 4개국이 하나의 복합 운송 네트워크로 연결되었다.
UTK 인터내셔널 로지스틱스 합작 회사가 시행하는 이 프로젝트는 지난해 두샨베에서 체결된 정상간 협정의 직접적인 결과물이다.
3,500km가 넘는 이 회랑 구축을 위해 우즈베키스탄 철도는 최혜국 대우를 발동하여 운송업체에 우대 운임을 제공하고 있다. 이는 베이징에 보내는 분명한 신호이다.
이 지역은 건설 장비와 소비재의 안정적인 운송을 감당할 준비가 되어 있으며, 기존 운송 경로에 대한 실행 가능한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
하지만 새로운 회랑에 대한 화려한 헤드라인 뒤에는 복합 운송의 냉혹한 현실이 숨겨져 있다.
이번에 운송한 컨테이너 8개는 세계 무역 규모에 비하면 극히 작은 양이며, 3,500km를 이동하는 데 18~20일이 걸린다는 것은 근본적인 문제점을 드러낸다.
바로 끊임없는 화물 환적(철도-트럭-철도)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현재 중국-키르기스스탄-우즈베키스탄 고속도로는 설계도상으로만 존재하며, 일부 구간은 건설 중이다.
또한 중국은 오래전 부터 중국-키르기스스탄-우즈베키스탄(CKU) 철도 프로젝트를 현실화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중국은 중앙아시아 국가들과의 물류, 교역 효율성을 높이고 지정학적 영향력을 확대하기 위한 ‘일대일로’ 사업의 일환으로 인식하고 있다. 이 철도는 파미르 고원을 넘어가는 교통 요충지인 오쉬를 통해 중국과 중앙아시아를 연결하는 물류 이동의 핵심 인프라로 자리 잡을 예정인데, 현실적으로 건설비용 조달 등 아직 넘어야 할 산이 많은 실정이다.
한편, 우즈베키스탄의 특혜 관세가 이번 운송에서 시간 손실을 어느 정도 상쇄하고 있지만 과연 이 복합 운송 경로가 카자흐스탄 호르고스 국경을 통과하는 기존 운송 경로의 진정한 경쟁자가 될 수 있을까?
기업들은 새로운 시장 개척을 위해 국경에서의 복잡한 환적 물류를 감수할 의향이 있을까?
이 운송 경로가 우리 매장에서 판매되는 중국 상품 가격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