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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아시아와 남아시아 잇는 철도 개발 추진

중앙아시아와 남아시아 잇는 철도 개발 추진

  (한인일보) = 카자흐스탄과 우즈베키스탄, 아프가니스탄, 파키스탄을 연결하는 철도 노선 개발이 추진된다. 철도가 개통되면 내륙국인 카자흐스탄과 우즈베키스탄은 파키스탄의 카라치항과 과다르항을 통해 해상 수출로를 확보할 수 있을 전망이다.

  카자흐스탄과 우즈베키스탄 운송부, 아랍에미리트(UAE) 에너지·기반시설부는 지난 9월 30일 카자흐스탄 수도 아스타나에서 중앙아시아-남아시아(CASA) 철도 프로젝트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카자흐스탄 정부는 CASA 프로젝트가 중앙아시아와 남아시아의 교통 연결성을 높이고 국제 운송·무역·물류·투자 협력에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카자흐스탄 당국은 사업이 실현될 경우 연간 최대 1,000만t의 화물을 파키스탄 항구를 통해 수출할 수 있을 것으로 추산했다.

  카자흐스탄과 우즈베키스탄은 기존 철도망과 화물 운송 역량을 활용하고, UAE는 교통 인프라와 물류 개발 및 대규모 투자사업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우즈베키스탄은 이미 자국 최남단 도시 테르메즈에서 아프가니스탄을 거쳐 파키스탄 북서부 카를라치까지 연결하는 철도 건설을 아프가니스탄·파키스탄과 협의하고 있다. 해당 노선의 사업비는 약 70억 달러로 추산되며, CASA 프로젝트에 포함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그러나 사업 실현까지는 상당한 난관이 예상된다. 막대한 건설 재원을 확보해야 하는 데다 아프가니스탄의 정치·경제적 불안정과 탈레반 정권 및 파키스탄 간 무력 충돌도 주요 걸림돌이다. 실제로 아프가니스탄에서 추진된 철도 사업들은 자금 부족으로 실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는 중앙아시아의 해상 접근성을 확대하고 남아시아와의 교역을 활성화할 잠재력이 있지만, 실제 건설과 운영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안정적인 재원 확보와 역내 안보 여건 개선이 선결 과제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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