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카자흐스탄에 스포티지 조립공장 준공
(알마티=연합뉴스) 김상욱 통신원 = 중앙아시아 카자흐스탄에서 10일(현지시간) 기아차의 대표적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스포티지 조립공장 준공식이 열렸다.
이 행사에는 우스켄바예프 산업인프라개발부 장관을 비롯한 카자흐측 정부인사, 구홍석 주카자흐대사, 기아차 관계자 등 80여명이 참가했다. 스마일로프 카자흐스탄 총리와 송호성 기아차 사장은 온라인으로 준공식에 함께 했다.
러시아와 국경지역인 카자흐스탄 북서부 코스타나이주에 설립된 이 공장은 스포티지를 완전분해 조립(CKD)방식으로 연간 1만대 규모로 생산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추었다.
구홍석 대사는 준공식에서 “수많은 악재와 어려움 속에서도 양국은 경제협력을 활발히 이어오면서 올해 양국 교역액이 그간 최대치였던 2019년 42억 달러를 훌쩍 뛰어넘어 60억 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이런 성과의 중심에 자동차산업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도 5G, ICT, 스마트 농업 등 첨단 신산업으로 협력의 폭과 범위를 확대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올해 카자흐스탄에 대한 한국의 승용차 수출이 연간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는 가운데 기아차 조립공장이 준공됨으로써 향후 경제협력 강화는 물론, 자동차 수출 확대와 카자흐 전문 인력 양성, 일자리 창출 등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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