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과학기술카자흐스탄, COP28서 미와 메탄감축 공동성명 발표 

카자흐스탄, COP28서 미와 메탄감축 공동성명 발표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8)에서 OPEC+(석유수출기구) 회원국이자 산유국인 카자흐스탄이 미국과의 메탄 감축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카자흐스탄 일간 카즈인폼지는 2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개최된 COP28 회의에서 줄피야 술레이메노바 카자흐스탄 공화국 대통령 특별 대표와 존 케리 미국 대통령 기후 특사는 메탄 감축을 위한 양국간의 공동서명서를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양국은 공동성명서를 통해 “메탄 배출 감소를 위해 화석 에너지의 상당한 탄소 배출량과 잠재력을 신속하게 줄여야 할 필요성을 인식하고, 전 세계 메탄 배출을 감소하기 위한 공동 노력을 촉진하는 데 있어 자발적인 행동의 중요성을 이해한다”고 밝혔다.

  또 양국은 “약속 이행을 지원하기 위해 민간 부문, 개발 은행, 금융 기관 및 국제 원조 기관의 중요한 참여를 인정하며 카자흐스탄과 미국은 특히 화석 에너지 부분에서 메탄 배출을 신속하게 줄이기 위한 정책과 프로젝트 개발의 실행을 가속화하겠다는 상호 약속을 선언한다”고 발표했다.

  양국은 “메탄 감축 기술을 시연하고 프로젝트 선별을 위해 2024년 상반기에 위원회 소집하는 등 메탄 감축 프로젝트에 대한 민간 부분 개발 및 투자를 장려하고 필요에 따라 미국 수출입 은행, 국제 금융 공사, 세계 은행 등을 통해 자금 조달을 지원한다”고 약속했다.

  국제에너지기구에 따르면 2030년까지 카자흐스탄이 석유 및 가스 분야에서 완전한 메탄 감축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최소 14억 달러(약 1조 8000억원)가 필요하다.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은 COP28 연설에서 “세계 공급량의 43% 차지하는 주요 우라늄 수출국으로서 우리는 전 세계적으로 탄소제로전력 생산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고 말했다. 토카예프 대통령은 “카자흐스탄은 미래 세대를 위한 환경 보존을 위한 구체적인 UN의 긴급요청에 전적으로 지지한다”며 “카자흐스탄은 앞으로 수십년 동안 세계가 탈탄소화 과정에서 희토류를 포함한 중요 공물의 주 공급자가 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토카예프 대통령은 “군소 도서 개발도상국, 내륙 개발도상국, 최빈개도국이 기후변화에 가장 취약하며 지속적인 지정학적 불안정과 에너지 불안이 기후 문제에 대한 초점을 유지하기 어렵게 만든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그는 “개발도상국이 기후 보호라는 이름으로 국가 발전과 현대화를 희생하도록 요구받지 않는 것이 원칙적이고 공정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이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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