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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살기 좋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지난 17일 카자흐스탄 알마티에서 열린 광복절 기념행사 ‘한국문화의 날’에서 자신의 노래 ‘나란히 가지 않아도’를 열창하는 손병휘 이사장> ​ 해마다 광복절이면 알마티시 고리끼공원은 고려인들로 가득 찬다. 금년에는 이 명절이 알마티시 고려민족중앙회 창립 30주년과 겹쳐서 그 의미가 더 깊었다. 보통 행사는 축사, 공연, 어린이들의

"카자흐스탄에는 500명의 독립유공자후손들이 살고 있습니다" ​​​일본의 아베총리가 한국에 대한 수출규제를 통한 ‘한국무릎꿇리기’와 반역사적인 망언으로 인해 그 어느때 보다 한일 갈등이 고조되고 있는 요즘, 연해주에서는 일제강점기 당시 해외항일독립운동을 주도한 최재형선생의 기념비가 현지에 세워졌다. 이를 계기로 최재형을 비롯한 연해주와 만주일대에서 벌어진 광범위한 항일독립운동가들의 활동들이 다방면으로 조명되어지기를 기대해 본다. 더불어

2002년, 내 또래의 한국 아기들이 한국 동요를 들으며 유모차를 타고 이마트를 돌아다닐 때, 나는 스쳐 지나가는 러시아어를 들으며, 베이커리 섹션에서 갓 구운 삐라쉬끼의 냄새를 맡으며 람스토르에 있었다. 한국에서 태어난 지 6개월만에 아빠의 국제 협력단(KOICA) 발령으로 나는 한국을 떠나 카자흐스탄의 알마티와 아스타나에서 3년의 시간을 보냈다. 그

카자흐스탄의 피겨 영웅 데니스 텐의 1주기를 맞아, 지난 20일(토) 알마티아레나에서 고인을 추모하는 아이스쇼가 열렸다. '데니스 텐의 친구들'이라고 명명된 이 프로그램에는 일본의 아사다마오, 한국의 최다빈 선수 등 평소 고인과 함께 경기를 했거나 친하게 지냈던 유명 피겨 선수들이 참가하였다. 뿐만 아니라 데니스 텐을 세계적 선수로 키워내는데 공헌한 프랑크

알마티고려문화원(원장 김상욱)은 16일(화), 평소 한국어에 관심을 가지고 있던 주변의 현지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한 하계한국어무료교실을 열었다. 김상욱 원장은 “올해는 카자흐스탄에 한국어 교육이 다시 시작된 지 30년이 되는 뜻 깊은 해인데, 그동안 카자흐스탄의 한국어교육은 비약적인 발전을 이루었다”고 전제한 뒤 “예년보다 더운 날씨가 계속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참가한 어린이 여러분들이야

평양 – 워싱톤 – 서울 축 김 게르만 – 역사학 박사, 알-파라비 명칭 카자흐국립대 한국학 센터 소장, 건국대 (서울) 역사강좌 교수, 중앙아시아 협력 및 연구 센터 소장 지난 주 말에 <20개국> 정상회의 최종회의를 앞두고 도널드 트럼프는 문재인 대통령 더러 <트럼프의 한국 방문 시기에 군사분계선 지대에서 김정은과 만날

지난 6일이 ‘수도의 날’이었습니다. 카자흐스탄의 수도 ‘누르술탄’시에서는 이를 축하하는 다양한 기념행사가 열렸습니다. 이날 토카예프대통령은 기념사를 통해 "알마티에서 수도를 옮긴지 22년이라는 짧은 기간동안 누르술탄이라는 도시는 유라시아의 정치,경제, 문화와 교육의 센터로 성장했다"면서 "CIS 정상 회담, SCO(상하이협력기구), EAEU(유라시아경제연합), OSCE(유럽안보협력기구), OIC(이슬람협력기구), EXPO-2017 전시회, 아시안 게임, 등 수많은 대규모 국제

카자흐스탄의 별이 된 데니스 텐 지난해 7월 19일, 불의의 사고로 안타깝게 요절한 카자흐스탄의 피겨 영웅 데니스 텐 선수를 기억하는가? 그가 사망한 사고 현장에 오늘 추모비가 세워졌다. 카자흐스탄을 넘어 국제적으로 인정받던 피겨스케이터이자 항일 독립운동가 민긍호 선생의 외고손자였던 그의 조국 사랑은 유난했다. 나고 자란 카자흐스탄은 물론, 할아버지의 땅이자 자신의

<22일(토), 알마티 시내 바이세이토바 꾸르만가지 거리 교차로에서 거행된 데니스 텐 추모비 제막식에서 아르만 쿠륵바예프 알마티시 부시장이 동상을 제막하고 있다. 김상욱 > 카자흐스탄을 넘어 세계적 피겨스케이트 선수이자 항일 독립운동가 민긍호 선생의 외고손자였던  데니스 텐의 추모비가 22일(토), 알마티 시내에 세워졌다.  이날 오전에 열린 제막식에는 고인의 부모님, 카자흐스탄의 역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일리야 일린을 비롯한 올림픽메달리스트들과 카자흐스탄의 문화체육부, 고려인협회 관계자,  ‘데니스 텐’ 재단 관계자와 일반시민 등 500여명이 참석하였다. 데니스 동상은 러시아 조각가 마트베이 마꾸쉬낀이 제작한 것으로 2.4 미터 높이로 고인이 동메달을 딴 소치 올림픽에서 펼친 마지막 동작을 형상화 한 것이다.  아르만 쿠륵바예프 알마티시 부시장은 “우리는 데니스가 이룬 승리의 기쁨을 카자흐스탄의 젊은 세대들의 가슴속에 영원히 살아 숨쉬게 해야 한다”면서 “오는 10월 알마티에서 아사다 마오 등 세계적 피겨 선수들이 참가하는 세계피겨선수권대회를 개최하여 고인의 업적을 기릴 것이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고인의 어머니인 악사나씨와 함께 데니스선수의 생애를 기록한 책을 발간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2010년 밴쿠버 올림픽에 만 16세의 최연소 선수로 참가한 데니스 텐은 2013년 세계선수권 은메달, 2014년 소치 올림픽 동메달, 2015년 4대륙 선수권 금메달, 2017년 동계유니버시아드 대회 금메달을 따내며 카자흐스탄에서는 스포츠계를 넘어선 국민적 영웅이 됨으로써 고려인의 위상을 더욱 높였다.  고인은 작년 7월 19일, 알마티 시내에서 차량 백미러를 훔칠려는 절도범들이 휘두른 흉기에 찔려 25세의 일기로 사망하였다.  (김상욱 )

카프카스 3개국 중 아르메니아와 조지아를 여행하였다.  이번 여행을 통해 이 땅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을 만나고 또 그들의 문화를 느낄 수 있었다.  이 글은 단순여행정보를 나열한 글은 아니고 필자가 보고 느낀 감상을 적은 지극히 개인적인 글이다.  틈틈이 정리해서 시리즈로 연재할 예정이다. 아라라트 꼬냑의 나라, 아르메니아 <가르니신전> 아르메니아는 카프카스산맥에 있는 여러 국가들 중에서도 남카프카스에 있는 작은 국가이다. 남쪽으로 터어키와 이란과 국경을 접하고 있고 북쪽과 동쪽으론 조지아와 아제르바이쟌을 이웃국가로 두고 있다.  우리에게 민족의 영산 백두산이 있다면 아르메니아인들에겐 아라라트산이 있다. 비록 터어키 땅에 속해 있어서 쉽게 갈 수는 없지만 수도 예레반의 어느 곳에서도 눈덮힌 아라라트 산을 볼 수 있다. 국토면적은  경상도 만하고 인구는 300만 명 정도에 불과하다.  우리가 대륙의 정세변화에 따라 역사적 부침을 경험했지만 고유의 언어와 문화를 유지해온 것처럼 아르메니아인들도 자신들의 문자와 언어를 사용하면서 문화적 자부심을 가지고 사는 사람들이다. 영국의 수상 처어칠이 즐겨마셨다는 아라라트 코냑의 고향이고 이웃나라 조지아와 함께 카프카스 음식의 본향임을 자부하는 이들이 사는 땅, 아르메니아를 다녀왔다.  기원전 782년에 시작된 도시, 예레반 <예레반 시내에 있는 카스카드 조각공원> 수도 예레반은 '잘 보인다' 또는 '전망이 좋다'라는 뜻을 가진 아르메니아의 수도이다. 방사형 도시인 예레반에서 제일 먼저 볼 것은 단연코 카스카드 조각공원에 올라서 아라라트 산을 조망해 보는 것이다. 아르메니아인들에게 우리 민족의 영산 백두산과 같은 위상을 지니는 산이 바로 아라라트 산이다.  노아의 방주가 걸린 곳이라는 사실을 떠나서 하얀 눈을 머리에 이고 있는 아라라트 산은 보는 이로 하여금 감탄사를 연발하게 만든다.   현재의 도시 모습은 1920년에 계획된 것이고 주요건물들은 1930년대에 건축되었다. 10개의 역을 갖춘 지하철이 운행되는 예레반에는 150만명이 살고 있다.  ‘장미의 수도’라는 또다른 이름 가진 도시 답게 깨끗하고 고풍스러우면서도 정이 넘친다. 예레반 시내투어는 걸어다니면서 할 수 있는데, 노천카페에서 여유있게 식사를 즐기는 시민들의 모습을 흔히 볼 수 있다. 만약 그들과 눈길이 부딪혔다면 피하지 말고 살짝 웃어주자. 그러면 그들은 길을 가는 여행자에게 기꺼이 자리를 내어주면서 와인이나 아라라트 꼬냑을 한잔 따라 줄 것이다.  나도 이번 여행에서 이런 경험을 하였다. 숙소에 여장을 풀고 점심을 먹기 위해 길을 나서기를 5분쯤 경과할 무렵, 노천카페에서 식사를 하던 현지인들이 천천히 길을 걸어가든 우리 일행에게 질문공세가 이어졌고 우리가 한국에서 왔음을 알고는 그때부터 꼬냑과 와인을 연거푸 권하는 것이 아닌가?   덕분에 나는 대낮에 코냑 2잔을 연거푸 마시게 되었고 동료들은 그런 분위기가 마음에 든다면서 결국 예초에 예정된 식당이 아니라 그곳에서 점심을 먹기로 결정하게 되었다.  나는 좌장인 듯한 분에게 무슨 좋은 일이 있으신 모양이다면서 대낮부터 노천카페에서 술 파티를 하는 이유를 물었다.  그 좌장인 듯한 분은 자신이 아르메니아국립 오페라하우스의 총감독이라고 먼저 소개한 뒤 아르메니아인들에게 와인은 생활음료이라면서 여행중에 이런 풍경을 자주 보게 될 것이라고 말해줬다.  아르메니아 음식과 고기 굽는 방법에 대한 얘기며 남북한의 관계에 대한 질문을 받으며 복숭아 수제 보드카와 석류와인도 맛보다 보니까 마치 오래된 친구와 함께 하는 식사자리라는 착각이 들 정도로 가까워져 버렸다. 나와 계속 식사하면서 얘기를 나누고 싶어하는 그들을 뿌리치고(?) 난 일행들이 식사를 하는 옆테이블로 돌아왔지만 지나가는 여행자들에게 미소를 띤 얼굴로 와인 한잔을 권할 수 있는 사람들이 바로 아르메니아인들이구나 하는 강한 인상을 받았다.  <예레반 시내 노천 카페에는 국경과 인종을 초월한 만남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