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부산 카자흐스탄 총영사관 개관으로 재한 고려인 동포 민원처리 수월
(알마티=한인일보) 최재형 기자 = 대한민국 제의 도시 부산에 총영사관이 개관됨으로써 부산경남을 비롯한 한국의 남부지방에 거주하는 고려인 동포 및 카자흐스탄 국민들이 민원처리가 한결 수월해지게 되었다.
그동안 여권 발급이나 혼인 및 출생신고 등 영사민원 서비스를 받기 위해 먼 서울까지 발걸음을 해야 했던 국내 거주 카자흐스탄국적자들의 일상이 한결 편안해지게 된 것이다
나아가 이를 계기로 카자흐스탄과 한국 간 경제·문화 교류 또한 한층 더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뿐만 아니라 카자흐스탄의 여러도시들과 부산이 자매결연을 맺기로 함에 따라 카자흐스탄 각지의 고려인들이 촉매와 매신저 역할을 함 수 있음으로써 활발한 활동도 예상된다.
이같은 내용은 카자흐스탄 국영 방송인 ‘하바르 TV’에 의해 현지에서 크게 보도되었다.
하바르TV는 부산 시와 카자흐스탄이 통상, 문화, 관광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를 확대해 나가기로 협의가 이뤄졌다고 알리면서 2030 세계박람회를 유치하고자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는 부산시는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도시이고 카자흐스탄도 적극적인 지지와 관심을 약속했다고 보도했다.
그리고 부산에서 사상 처음으로 카자흐스탄 영화 페스티벌을 진행할 예정이라는 사실을 보도하면서 “부산은 한국 내 2위 규모의 도시일 뿐만 아니라 세계 5대 항구도시 중 하나이고 . 특히 오늘날 부산의 항구를 통해 한국은 카자흐스탄에 자동차 부품과 엔진오일을, 카자흐스탄은 한국에 석유와 우라늄 등을 수출한다”고 부산을 소개했다.
또한 ‘하바르TV’는 “근래 들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분쟁으로 인해 해당 지역들에 진출해 있던 많은 한국 기업들이 자사 생산시설들을 카자흐스탄으로 이전하는 것에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한국 정부와 많은 기업들 또한 리튬, 코발트, 니켈과 같은 카자흐스탄이 보유한 희토류를 채굴하고 가공하는 사업의 활성화에 큰 관심을 표명하고 있다”고 전하며 “이 같은 수요를 효과적으로 확보하고 실현시키기 위해 카자흐스탄 정부는 투자유치 활동을 수행할 국영 기업 지사를 주부산 카자흐스탄 총영사관 내에 설치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