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마티=한인일보) 최재형 기자 = 지난  21일(현지시간)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부분 동원령 발동 이후 약 9만 8천명의 러시아인이 카자흐스탄 국경을 넘은 가운데,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이 예비군 동원 소집 회피를 위해 자국으로 들어오는 러시아인들의 안전을 보장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27일 AFP·스푸트니크 통신에 따르면 이날 투르키스탄을 방문한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은 공개 연설에서 "최근 들어 많은 사람이 러시아에서 카자흐스탄으로 들어왔다"며 "이들 대부분은 절망적인 상황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러시아를) 떠나왔다. 우리는 그들을 돌보고 안전도 보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그는 "러시아에서 온 모든 이들은 지원하지만, 특혜를 베풀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토카예프 대통령은 카자흐스탄 국경을 넘는 러시아인들이 계속해서 늘고 있는 문제를 다루기 위해 조만간 러시아 정부와 회담을 열 예정이다.   지난 21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특별군사 작전에 투입할 병력 확보를 위해 예비군 부분 동원령을 발령하자 징집을 회피하기 위한 러시아인들의 행렬이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핀란드 등 인접국으로 이어지고 있다.   카자흐스탄 정부에 따르면 지난 21일 이후 러시아에서 카자흐스탄으로 입국한 러시아인은 9만8천 명가량에 이른다.   앞서 지난 26일 카자흐스탄 외교부는 주민투표를 통한 러시아와 러시아군이 점령한 우크라이나 지역의 합병도 인정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옛 소련의 일부였던 카자흐스탄은 러시아와 경제 등의 분야에서 협력을 이어가고 있지만, 우크라이나 사태에는 중립을 유지하는 입장을 택하고 있다.

   (알마티=연합뉴스) 김상욱 통신원 =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해 미국과 러시아 간 갈등이 최고조인 가운데 양국의 우주인들을 태운 소유즈 우주선 MS-22가 21일(현지시간), 카자흐스탄의 바이코누르 우주센터에서 발사됐다.   카즈탁 등 현지언론에 따르면, 러시아 우주비행사 세르게이 프로코피예프, 드미트리 페텔린과 미국의 프랭크 루비오 등 승무원을 태운 소유즈 우주선이 21일 오후 7시 54분(현지시간) 발사돼 국제우주정거장(ISS)을 향한 비행을 시작했다.   소유스호는 3시간여에 걸쳐 지구 궤도를 두 바퀴 돈 뒤 ISS의 '라스벳'(새벽) 모듈에 도킹한다.   발사체에는 지난 9월 17일 탄생 165주년을 맞이한 러시아의 우주 비행 이론가 콘스탄틴 에두아르도비치 찌올코프스키의 이름이 붙여졌다.   양국의 우주비행사들은 우주에서 188일 동안 50개 이상의 실험이 포함된 광범위한 프로그램을 수행한 후 2023년 3월 지구로 귀환할 예정이다.   이번 실험은 ISS 비상사태에 대비한 대체 운송수단 확보 차원에서 합의된 것이지만 미·러 양국이 우주 분야 협력의 끈을 완전히 놓지는 않았다는 상징적 의미를 지니고 있다.   내달 3일에는 러시아 현역 우주비행사 중 유일한 여성인 안나 키키나(37)가 플로리다주 케네디우주센터에서 팰컨9 로켓에 실려 발사되는 미국 민간 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크루 드래건을 타고 ISS로 가게 된다. almatykim67@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동호 기자 = 미국인 우주비행사 1명과 러시아인 2명이 나란히 '한 배'를 타고 국제우주정거장(ISS)에 도착했다고 AFP와 AP통신 등 외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우크라이나 전쟁을 둘러싸고 미국과 러시아가 강대강 대치를 이어가는 상황에서도 우주과학 분야만큼은 협력 관계가 단절되지 않았다는 상징적 의미가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미국 항공우주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54분께 카자흐스탄 바이코누르 우주센터에서 미국인 프랭크 루비오와 러시아의 세르게이 프로코피예프, 드미트리 페텔린 등 우주비행사 3명이 탑승한 러시아의 소유스 MS-22 캡슐이 발사됐다.   로켓 발사 과정은 미 항공우주국(NASA)과 러시아 연방우주공사(로스코스모스)가 각각 동시에 생중계했다.   소유스호는 3시간여에 걸쳐 지구 궤도를 두바퀴 돈 ISS의 '라스벳'(새벽) 모듈에 도킹을 마쳤다.   이들은 향후 6개월간 ISS에서 미국·러시아·이탈리아 등 다양한 국가 출신의 우주인과 함께 각종 임무를 수행할 계획이다.   ISS에서 새 동료들을 기다리던 이탈리아 우주비행사 사만다 크리스토포레티는 소유스호가 갈지자로 움직이며 정거장으로 오는 모습을 촬영, 트위터에 올리며 "극적인 장면이다. 새 집에 온 것을 환영한다"라고 쓰기도 했다.   미국 우주비행사가 러시아 로켓을 타고 ISS에 도착한 것은 지난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처음이다. 이번 우주비행은 양국이 ISS 비상사태에 대비해 대체 운송수단을 확보하는 차원에서 지난 7월 체결한 '비행좌석 교환' 협정에 따라 이뤄진 것이다. 내달 3일에는 러시아 현역 비행사 중 유일한 여성인 안나 키키나가 미국 및 일본 비행사와 함께 미국 플로리다주 케네디우주센터에서 팰컨9 로켓에 실려 발사되는 미국 민간 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크루 드래건을 타고 ISS로 가게 된다. AFP는 "우주는 미국과 러시아 사이 몇 남지 않은 협력 공간"이라며 "양국 우주비행사들은 함께 있는 동안에는 지상에서 격화하고 있는 갈등 사안을 건드리지 않고자 노력해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공방어·첩보·보급 등 훈련"…우크라 전쟁 관련해선 입장차   (서울=연합뉴스) 유철종 기자 = 러시아가 주도하는 옛 소련권 군사·안보협력체인 집단안보조약기구(CSTO) 신속대응군이 26일부터 2주 동안 카자흐스탄에서 연합훈련을 실시한다고 카자흐 국방부가 이날 밝혔다.   인테르팍스 통신에 따르면 카자흐 국방부는 "이달 26일부터 내달 8일까지 카자흐 남부 잠빌주와 남동부 알마티주에서 CSTO 집단신속대응군 훈련 '협력-2022', '탐색-2022', '제대(梯隊)-2022' 등이 실시된다"고 전했다.   CSTO는 지난 2002년 옛 소련에 속했던 러시아, 벨라루스, 아르메니아, 카자흐스탄, 타지키스탄, 키르기스스탄 등 6개국이 결성한 군사·안보 협력체로 주기적으로 연합 훈련을 벌여왔다.   지난 1월 카자흐스탄에서 대규모 무장 소요 사태가 발생했을 때는 러시아 공수부대 등을 포함한 평화유지군을 파견해 현지 군경의 진압 작전을 지원하기도 했다.   카자흐 국방부는 이번 훈련 내용과 관련 "부대 이동배치 과정에서 지휘, 대공방어, 전면적 보급 등의 문제와 관련한 훈련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소개했다.   CSTO 합동참모부는 '협력-2022' 훈련을 통해 중앙아 지역 무력 분쟁을 저지하기 위한 공동 작전 준비 및 실행 연습이 이루어질 것이라면서, 이 훈련에는 화생방 부대와 의무대 등도 처음으로 참여한다고 전했다.   또 '탐색-2022' 훈련에선 CSTO 회원국 정보기관 자산을 이용한 첩보 임무 수행 연습이 이루어지고, '제대-2022' 훈련에선 물자·기술 지원 훈련이 실시된다고 설명했다.   다수의 옛 소련 소속국들이 참여하는 올해 CSTO 연합훈련은 지난 2월 시작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7개월 이상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실시된다.   CSTO는 회원국에 대한 외부 공격이 있으면 집단방위 차원에서 대응한다는 원칙을 공유하고 있으나, 러시아의 침공으로 시작된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해선 공식적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CSTO 회원국 내에서도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입장은 미묘한 차이를 보이고 있는데, 벨라루스가 러시아를 전적으로 지지하고 있는 반면, 카자흐스탄은 주권국(우크라이나)의 영토 침해는 국제법 위반이라는 비판적 태도를 보이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현윤경 기자 = 러시아의 우방으로 꼽히는 카자흐스탄이 주민투표를 통한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의 러시아 병합을 인정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발표했다.   카자흐스탄 외교부는 26일(현지시간) "카자흐스탄은 주민투표 실시와 관련해 각국의 영토 보존과 주권, 평화적인 공존의 원칙을 견지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아이벡 스마디야로프 외교부 대변인은 "카자흐스탄은 정치적인 대화를 이끌어내기 위해 가능한 모든 도움을 줄 준비가 돼 있다"며 "우리는 지역적, 전 세계 차원에서의 안정 유지가 가장 중요한 목표라고 믿고 있다"고 강조했다.   친러 반군이 장악한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과 루한스크인민공화국(LPR)이 위치한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주와 루한스크주(러시아명 루간스크주), 남부 자포리자주와 헤르손주 등에선 지난 23일부터 해당 지역의 러시아 귀속에 대한 찬반 의견을 묻는 주민투표가 실시되고 있다. 투표는 27일까지 닷새 동안 진행된다.   주민투표에서 이 지역이 러시아 병합을 택하더라도 그 결과를 인정하지 않겠다는 카자흐 외교부의 이날 발표는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 러시아를 향한 카자흐스탄 정부의 '선긋기'가 계속될 것임을 시사하는 것이다.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전쟁을 유엔헌장에 따라 해결할 것을 거듭 촉구해 왔다.

 주카자흐스탄 한국문화원(원장 이혜란)은 9월 22일(목) 15:00시 수도 아스타나에 위치한 한국문화원에서 한국의 고유한 유산이자 2015년에 유네스코세계유산으로 지정된‘백제역사유적지구’전시회를 개막했다.   한국문화원은 올해 한국과 카자흐스탄에 외교관계를 수립한지 30주년이 되는 뜻깊은 해로 지난 30년간 쌓아온 우정을 기념하고 앞으로 함께할 30년을 더욱 알차게 설계하자는 의미로 올해를‘상호문화교류의 해’로 지정하였다. 그간 우리문화원은 K-pop Festa, 박대성 한국화 전시회, 성악가 조수미 초청 오페라 갈라 콘서트 등 다채로운 행사를 통해 한국의 아름다움을 소개하였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1400여 년 전의 한국의 고대 국가 백제를 소개하고 왕과 귀족 등 백제인의 삶을 들여다 볼 수 있는 ▲삶의 공간, 도성 ▲신앙의 공간, 사찰 ▲사후 공간, 왕릉에 대해 소개한다.   각 주제를 통하여 백제문화의 정수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유적의 사진들과 함께 상세한 설명이 있어 당시 생활상을 알아보고 명나라와의 외교관계, 문화교류 형성에 기여한 백제의 문화를 폭넓게 이해 할 수 있다.  이번 행사는 백제시대의 의상을 입어볼 수 있는 의복체험과 백제마을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 연꽃 모양 연등 만들기 마스터클래스, 백제 지역의 특산물로 만드는 요리체험 등으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되어 단순히 관람만 하는 것이 아닌 체험형 전시로 운영된다.  이번 전시는 9월 22일(목) 개막을 시작으로, 11월 18일(금)까지 한국문화원에서 약 2달간 진행된다.  주카자흐스탄 한국문화원 이혜란 원장은“한-카 수교 30주년과 2022-2023 상호문화 교류의 해를 맞아 다양한 행사를 기획하고 한국의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고 소중한 인류 문화유산인‘백제역사유적지구’전시회에 많은 분들의 관람과 참여를 바란다.”고 전했다.

  주카자흐스탄 한국문화원(원장 이혜란)은 9월 27일(화) 15:00시 수도 아스타나에 카자흐스탄 초대 대통령 박물관에서‘마음을 다해 지은 사랑, 아이 옷’아이 한복 전시회를 개막했다.   한국문화원은 한-카 수교 30주년과‘2022-2023 상호문화교류의 해’를 맞이하고, 한국의 전통 복식인 한복 중에서도 아이 한복을 선보이는 전시를 기획하여, 한국과 한국 문화의 다채로움과 아름다움을 소개한다.   금번 전시는 한국문화원이 한국의 문화·예술을 전 세계에 알리는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과 손잡고‘트래블링 코리안 아츠’사업의 일환으로 단국대학교 석주선기념박물관의 소장품으로 주재국의‘어린이의 해’를 기념하고자 카자흐스탄 초대 대통령 박물관에서의 전시를 계획하였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배냇저고리, 돌복 등 조선시대부터 근대에 이르는 어린이 전통 복식 약 80여점을 선보인다. 아이의 연령대별 복식을 ▲무병장수를 기원하는 마음 ▲호환마마를 걱정하는 마음 ▲작은 어른을 응원하는 마음 등 3가지의 주제를 통해 아이 전통 복식을 소개한다. 금번 행사에 참석한 주카자흐스탄 구홍석 대사는“한-카 수교 30주년을 맞이하는 올해, 조선시대부터 한국의 복식사를 볼 수 있는 아이 한복을 카자흐스탄에 소개하게 되어 기쁘다. 이번 전시회를 통해 아이 옷에 담긴 부모의 사랑과 아이가 건강하게 잘 자라길 기원하는 선조들의 마음을 느끼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개막식에서는 주재국 외교단과 함께 문화·예술계 인사가 참석하여, 한국 전통 복식 문화와 함께 아이 복식의 변천사에 전시 설명을 들으며, 아이 복식 문화를 알아가는 시간을 가졌다. 참석자들은 아이 한복에 대한 높은 관심과 전시회에 대한 뜨거운 찬사를 보여주었다.   전시장 한쪽에서는 전시뿐만이 아닌, 주재국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국의 전통 장신구인 관모와 화관 만들기 마스터클래스를 진행하여, 주재국 어린이의 해를 다시 한 번 축하하고 한국의 전통 문화를 쉽고 재미있게 알아가도록 진행하였다.     이번 전시는 9월 27일(화) 개막을 시작으로, 11월 20일(일)까지 카자흐스탄 초대 대통령 박물관에서 약 2달간 진행되며, 한국 문화에 대해 높은 관심을 갖고 있는 주재국민들에게 많은 관심을 모을 것으로 기대된다.  주카자흐스탄 한국문화원 이혜란 원장은“아이 한복의 변천사를 보여주는‘마음을 다해 지은 사랑, 아이 옷’전시회에 많은 분들의 관람을 바란다. 향후 한국의 아름다운 문화를 알아가는 다채로운 행사를 통해 주재국민과 긴밀하게 소통할 예정이니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전했다.

(알마티=한인일보) 최재형 기자 = 알마티 노인대학(알마티고려인뿌리한글학교)의 10주년 기념행사가 21일(현지시간) 알마티한국교육원에서 성대히 개최되었다. 이날 행사에는 주알마티총영사관의 박내천 총영사, 강게오르기 고려민족중앙회 부회장, 김태환 한국교육원장, 이영우 노인대학교장, 김옥자 노인대학교동문회장 등을 비롯한 교사, 졸업생 250여명이 참석했다. 이영우 노인대학교장은 "고려인 사회에서 어르신들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며, 즐겁게 생활하고 한국말과 문화를 익혀 자녀들에게 알려줌으로써 민족 정체성을 이어가게 하는 것이 노인대학의 역할이다"면서 "그동안 10주년을 맞이할 수 있도록 도와주신 분들에게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박내천 총영사는 "노인대학-알마티고려인뿌리한글학교는 2021년 문을 열고 우리말과 역사, 문화 교육을 통하여 민족 정체성 고양에 앞장서왔다"면서 "여러분들이 모범적으로 모국의 역사와 문화를 배우는 것은 차세대들에게도 큰 동기부여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배움에는 끝이 없다는 말이 있듯이 앞으로도 자녀들과 함께 꾸준히 한국어와 문화를 배우시길 권해드립니다"면서 "총영사관은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배우는 여러분들을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강게오르기 알마티고려민족중앙회 부회장은 축사를 통해 "개교때부터 지금까지 입학,졸업식에 참석했었다"면서 "노인대학에 다니면 나이를 꺼꾸로 먹는지 나날이 젊어진다"고 말했다. 그는 "알마티에는 4만명의 고려인들이 거주하는데, 알마티 뿐만 아니라 지방에도 생기면 좋겠고 입학경쟁이 치열해질 정도로 노인대학이 발전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졸업생을 대표한 김스베틀라나(72)씨는 노인대학을 다녀는 3가지 이유로써 "첫째 조국을 알고자 하는 열망이 있기 때문이고 둘째 노인대학의 분위기가 사랑과 선의가 있기 때문이고 새째로 우리가 잘 배워서 자손들에게 가르쳐줄 수 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기념식 후 '무지개'중창단 등 졸업생들로 구성된 무용단, 합창단, 교사 중창단 등이 꾸민 10주년 축하공연무대가 이어졌다. 끝으로 김태환교육원장은 제주도 등 한국의 명소와 지역소개, 한식에 대한 특강을 하여 참석자들의 큰 주목을 받았다. 노인대학은 총 10주 동안 한글강좌, 한국전통예절, 한국 역사, 노래교실, 실버체육, 건강검진, 컴퓨터 배우기, 한국 기업체 방문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한국 유학에 쏠린 눈 (알마티=연합뉴스) 김상욱 통신원 = 국립국제교육원과 알마티한국교육원 공동 주관으로 16~17 양일간 알마티에서 열린 '2022 한국유학박람회' 2022. 9.17 almatykim67@yna.co.kr   (알마티=연합뉴스) 김상욱 통신원 = 중앙아시아 카자흐스탄에 교육 한류가 거세게 불고 있다.   국립국제교육원과 알마티한국교육원 공동 주관으로 17일까지 이틀간 카자흐스탄 알마티에서 열린 '2022 한국유학박람회'에는 현지 대학생들과 고교 졸업 예정자들이 대거 몰렸다.   한국교육원 대강당에서 열린 '한국유학설명회'에는 500여명의 예비 유학생들이 복도까지 가득 메운 채 한국 대학들이 제시한 유학 조건과 학교 정보를 꼼꼼히 챙겨보며 한국 유학에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각 대학의 유학 안내 부스에는 일반 정보와 입학 등록절차, 다양한 장학 프로그램 등을 묻는 학생들의 질문이 이어졌다.   행사에는 대학생들은 물론 고교 졸업예정자까지 몰려 이날까지 모두 750여명이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유학박람회 현장을 찾은 아이굴(20)양은 "한국 드라마를 보면서 한국어를 익혔다"며 한국 유학의 기회를 꼭 잡고 싶다고 했다.   동료들과 함께 온 류드밀라(21)양도 "러시아나 유럽 유학을 계획하던 친구들도 설명회를 듣고 나서 한국 유학에 큰 관심을 보였다"고 전했다.   한국 문화와 한국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한국어능력시험(TOPIK) 응시자들도 크게 늘어나고 있다.   교육원의 한 관계자는 "한국어 수강생들이 매년 증가하고 있어 TOPIK을 연 3회 실시하고 있다"며 카자흐스탄 학생들의 한국 유학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태환 알마티한국교육원장은 "수교 30주년을 맞아 더욱 가까워진 한-카자흐 관계를 반영한 듯 많은 학생들이 한국 유학에 관심을 보였다"며 "카자흐스탄에 뜨거운 교육한류 열풍이 일고 있다"고 했다.   카자흐스탄에는 알마티한국교육원과 세종학당, 400여 한글학교가 운영되고 있다. almatykim67@yna.co.kr

경제, 문화, 금융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상호 협력키로 지난 13일 출정한 유라시아 시민대장정 첫 성과 <부산시가 중앙아시아 도시 중 처음으로 카자흐스탄 알마티시와 우호렵력 관계를 맺었다. 지난 14일 알마티시 카스피안 대학교에서 이성권 부산시경제부시장(오른쪽)과 알마티 부시장이 협약서에 서명하고 있다.(사진=부산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시가 카자흐스탄 최대도시인 알마티시와 우호협력도시가 됐다. 알마티시는 시가 우호협력 관계를 맺은 첫 중앙아시아 도시다.   부산시는 지난 14일 카자흐스탄 알마티시 카스피안 대학교에서 알마티시와 우호협력도시 협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알마티시는 카자흐스탄 남동부에 있는 도시로 인구는 약 116만명이며 카자흐스탄뿐만 아니라 중앙아시아의 금융 중심지다. 키르기스스탄 및 중국과의 국경에 가깝고, 톈산 산맥의 산기슭에 위치하고 있어서 경치가 아름다운 도시다.   두 도시의 협약은 한-카자흐스탄 수교 30주년을 기념하고 부산의 중앙아시아를 비롯한 북방지역 판로 개척의 일환이다. 또 대학생 엑스포홍보단, 기업인 등 55명의 민간외교사절단으로 지난 13일 출정한 ‘유라시아 시민대장정’ 첫 성과기도 하다.   같은 날 알마티시청에서 열린 협약 체결식에는 ‘유라시아 시민대장정’에 참여한 이성권 부산시 경제부시장, 안성민 부산시의회 의장, 기업인 등과 알마티시 부시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 체결에 따라 두 도시는 우호협력도시로서 상호번영과 발전을 도모하고 인적 교류 확대는 물론, 경제, 문화, 관광, 영화, 디지털산업, 의료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상호 협력을 확대하기로 합의했다.   이성권 경제부시장은 “한국과 카자흐스탄은 경제, 문화, 관광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관계를 지속해 왔다”며, “이번 우호도시협력 협약 체결로 영화영상의 도시인 알마티와 국제관광도시인 우리시가 영상, 관광 분야에서 활발한 교류가 이루어질 것이며, 특히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홍보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시는 이번 우호협력도시 협약 체결로 카자흐스탄 최대도시인 알마티시에 부산 지역기업이 진출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돼 더욱 의의가 크다고 전했다. 이로써 시는 28개국 38개 도시와 자매·우호협력관계를 맺게 됐다.   ‘유라시아 시민대장정’과 함께 출정한 무역사절단은 알마티시 기업투자국과 상업활동 분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수출상담회를 진행해 현지 바이어 65개사와 385만불 이상의 계약을 추진했다.   한편, ‘유라시아 시민대장정’은 이번 성과에 이어, 비슈케크, 타슈켄트를 거쳐 브뤼셀, 파리 일정을 소화하며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홍보와 경제·문화·인적 교류 등 중앙아시아 도시와 실질적 교류 성과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