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마티=한인일보) 민족 최대의 명절중 하나인 설날을 맞아, 카자흐스탄 고려인 동포들은 지난 19일(토) 카자흐국립대학교 학생궁전에서 고려인 설날행사를 성황리에 개최하였다.
약 1천여명의 동포들이 모인 가운데 열린 설날 콘서트는 알마티고려민족중앙회(회장 신 브로니슬라브)가 주최하였다.
이날 행사는 고려극장이 꾸민 1부 무대와 알마티고려문화중앙 산하 문화단체들이 꾸민 2부 공연으로 꾸며졌다.
고려극장이 꾸민 무대는 화려한 북춤으로 콘서트의 서막을 열었고 2부에서는 고향합창단의 합창을 시작으로 남성, 인삼, 무지개, 비단길, 비둘기 등의 문화단체들이 꾸민 춤과 노래가 이어졌다.
올해는 우리의 전통무용이나 노래 위주의 행사에서 진일보하여 젊은이들이 좋아하는 K-POP도 무대에 올라왔다.
동시에, 고려극장 중창단이 부른 아리랑은 여전히 동포들롤 부터 큰 박수를 받았다.
특히, 아리랑을 부른 가수 중에는 카자흐 민족도 포함되어 있어서 우리민족의 설날이 우리만의 명절이 아니라 전 카자흐스탄 국민들과 함께 기뻐하는 명절로 승화되었음을 나타내 주었다.
이날 식전행사로는 한국 물산전과 어린이들을 위한 인형극이 학생궁전 2층 로비에서 개최되었다.
한국 물산전에는 한국 스낵류와 음료 등 식품, 한국 화장품들이 큰 인기를 끌었다.
이날 동포들은 행사장 로비에 마련된 포토 존 앞에서 손자, 손녀들과 함께 기념 사진을 찍는 등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