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스타나 SOS 어린이 마을 한국 문화 체험 행사 - 주카자흐스탄 한국문화원(원장 이혜란)은 3월 24일(목) 3시에 아스타나 SOS 어린이 마을을 방문하여 아이들과 함께 한국 문화 행사를 개최하였다.   누르술탄에 위치한 아스타나 SOS 어린이 마을은 부모가 없거나, 신체적, 경제적으로 취약한 가정의 자녀들이 모여 생활하는 어린이 보호 시설이다. 현재 총 78명의 어린이들이 가정 형태의 양육 환경에서 17개의 가족 구성원으로서 생활하고 있으며, 사회·문화적

  (알마티=한인일보)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판소리계 고전소설인 흥부전이 카자흐스탄 국립 고려극장 배우들에 의해 연극 무대에 올려졌다.   19일(토), 20일(일)  양일간 공연된 이번 무대는 카자흐스탄의 전통 명절인 '나우르즈'를 앞두고 고려인 동포들도 카자흐인들과 함께 이를 축하한다는 의미로 공연되었다.   이번 연극은 고려극장의 전설적인 극작가이자 연출가였던 고 태장춘 선생이 각색한 대본에 따라 김 옐레나 감독이 연출한 무대였다.   관객들 중에는 어린이들과 함께 온 가족 관객들이 특히 많았다.    "아이들에게 우리말로 공연하는 연극을 보여주기 위해서 함께 왔다"는  마리나씨(41)는  "욕심쟁이 놀부는 벌을 받고 제비의 다리를 고쳐준 흥부는 나중에 복을 받는다는 교훈을 연극을 통해 재밌게 가르칠 수 있어서 좋았다"고 말했다.

    (알마티=연합뉴스) 김상욱 통신원 = 중앙아시아 투르크메니스탄의 세르다르 베르디무함메도프(40) 신임 대통령의 취임 후 첫 행보는 내각 총사퇴안에 서명하는 것이었다고 '네이트랄늬 투르크메니스탄'지가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19일 취임한 베르디무함메도프 대통령은 내각 총사퇴안에 서명하고 새로운 내각이 구성될 때까지 현 정부부처 장관들은 업무를 계속하라고 지시했다.     베르디무함메도프 신임 대통령은 취임사를 통해 "국제 관계에서 투르크메니스탄의 입장은 변함없이 중립, 선린, 평등, 상호 존중과 건설적인 협력의 원칙을 지켜나갈 것이다"고 밝혔다.     베르디무함메도프는 구르반굴리 베르디무함메도프(64) 전 대통령의 아들로서 3월 12일 실시된 대통령 선거 결과 72.97%의 득표율로 새 대통에 선출되었다.     이번 투르크메니스탄 대선은 지난 2월 중순, 구르반굴리 베르디무함메도프 전 대통령이 "젊은 세대에게 권력을 넘겨주고 싶다"며 조기 사임 의사를 밝히면서 진행되었다.     소련 해체로 1991년 독립한 인구 600만 명의 투르크메니스탄은 천연가스 수출이 국가 수익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자원 의존적 경제구조를 가진 중앙아시아 국가이다.  almatykim67@yna.co.kr

  새해 연초부터 사상 최악의 반정부 유혈시위를 겪은 카자흐스탄이 대통령 권한을 축소하고 국회 권한을 확대하는 개헌을 추진한다.   카자흐스탄 일간 텡그리뉴스지는 16일(현지시간)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대통령이 국회 연설에서 정치 및 행정시스템 변경안을 담은 개헌 수정안을 국회에 제출했다고 보도했다.    토카예프 대통령은 이날 국회 연설에서 일명 ‘슈퍼대통령’이라 불리는 막강한 대통령 권한을 개헌을 통해 국회에게 이양하고 헌법재판소를 신설해 향후 헌법의 유동성을 사전에 막는 정치적 장치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오늘 우리는 초법적 대통령 정부에서 강력한 의회를 갖춘 대통령 공화국으로서의 최종 전환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며 “오늘 제출한 개헌 수정안은 매우 규모가 크며, 수정안에 따라 국가의 전반적인 정치 시스템과 행정 구조를 크게 변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해당 수정안에는 30여 가지의 개헌안과 20개 이상의 법률 변경안이 포함돼 있으며 올해 말까지 (국회에서) 채택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토카예프 대통령이 대통령 권한 축소를 골자로 한 개헌을 추진하는 것은 퇴직 이후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관행을 철폐하려는 취지로 풀이된다. 그는 상원의장 신분이었던 지난 2019년 전임자였던 누르술탄 나자르바예프 초대 대통령이 사임(조기퇴임)하자 법률에 따라 대통령직을 승계했다. 이후 나자르바예프 전 대통령이 대표로 있는 집권당 ‘누르 오탄’의 추대를 받아 출마해 70.18%를 득표하면서 대통령에 당선됐다.   1991년 소련 붕괴 후 독립한 카자흐스탄은 나자르바예프 초대 대통령의 통치 아래 다른 구 소련 국가에 비해 눈부시게 정치안정 및 경제성장을 이뤄냈다. 하지만 나자르바예프 전 대통령은 2019년 조기퇴임 이후에도 국가안전보장이사회 의장 및 집권여당의 리더십 자리를 유지하는 등 상왕이나 다름 없는 권력을 유지해왔다.   텡그리뉴스지에 따르면 이번 개헌안에는 전·현직 대통령의 집권여당 직위 겸직을 금지하고, 법률 처리 권한을 하원으로 통일해 하원의 권한을 확대하고 상원의 권한은 축소했다. 또한 선거법을 개정해 야당의 정치진입장벽을 낮춤과 동시에 시민단체의 역활 및 언론의 자율성을 확대하고 헌법재판소 신설을 통해 시민의 인권과 기본권을 강화한다.   이밖에 개헌안에는 현재 중앙집권형에서 지방분권형 체제로 국가관리체제를 변경해 지역균형발전을 도모하고, 주지사 및 시장 선출을 현재 대통령 지명제에서 선거제로 변경하는 등 사실상 지방선거제 도입 내용도 담겼다.   토카예프 대통령은 “오늘날 카자흐스탄의 모든 것이 대통령을 중심으로 돌아가고 있으나, 이것은 잘못된 것”이라며 “우리는 이 관행에서 점차적으로 벗어날 필요가 있으며 국가의 장기적인 이익이 유대관계적 권력보다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알마티=연합뉴스) 김상욱 통신원 = 유라시아경제연합(EAEU)은 회원국간 상호 결제에서 러시아 루블화를 단계적으로 사용하기로 했다고 바이게뉴스가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러시아와 카자흐스탄을 포함한 모든 회원국들은 경제 및 재무부처, 중앙은행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고위급 실무회의를 열고 루블화 결재를 준비하는 일련의 조치를 논의하였다.   막심 레세트니꼬프 러시아 경제개발부 장관은 "회원국간 교역에서 발생하는 관세는 협정에 의거 일정 비율로 나뉘지며 각국 예산에 귀속되었다"면서 "이전에는 이 모든 것이 외화를 사용하여 이루어졌지만 이제부터 단계적으로 루블화로 계산하는 것에 동의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것은 서방제재를 받고 있는 러시아에게는 매우 중요한 문제 중 하나이다"면서 "이를 통해 우리는 루블화 블록을 형성하기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최근 대표적인 친러국가인 벨라루스의 알렉산드르 루카센코 대통령이 유라시아경제연합(EAEU)속에서 뭉쳐야 하고 여기에 모두가 함께해야 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EAEU는 독립국가연합(CIS)중 러시아, 카자흐스탄, 벨라루스, 아르메니아, 키르기스스탄 5국이 EU와 비슷한 단일시장을 목표로 기존의 관세동맹을 발전시켜 2015년 1월 1일에 공식 출범하였다.

  카자흐스탄과 미국 정부가 은행계좌정보 등 금융정보 자동교환 제도를 시행하는 데 합의했다.   카자흐스탄 일간 텡그리뉴스지는 11일(현지시간) ‘국가 간 계좌정부 자동교환 제도’ 시행과 관련한 카자흐스탄·미국 정부 간의 협정을 토카예프 대통령이 비준했다고 보도했다.   ‘국가 간 계좌정부 자동교환 제도’는 탈세와의 전쟁을 위해 미국의 주도로 OECD 회원국을 비롯한 주요 20개국(G20) 등 최소 44개국과 협정이 맺어져 있으며, 지난 2014년 비밀계좌로 유명한 스위스가 해당 협정에 동의하면서 세간에 알려졌다. 대표적인 러시아 우방국인 카자흐스탄이 석유산업을 제외한 미국과의 경제협력은 전무하다시피 한 양국간의 정치경제 구조 탓에 미국 비준에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됐지만, 이례적이라 평가될 만큼 미국이 빨리 승인을 한 배경에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무관하지 않다는 것이 현지 전문가들의 평가다.   러시아와의 경제의존도가 높은 카자흐스탄 당국은 최근 미국을 비롯한 서방이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 결제망에서 배제하는 추가 제재안에 나서면서 자국 경제에 미칠 수 있는 악영향을 우려해 우크라이나 개전부터 중립적인 입장을 고수해왔다.   특히 탈러시아화·친서방 움직임을 가시화하고 있는 와중에 장기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대러시아 경제제재 속에서 루블화 거래가 가능한 CIS국가들 중 지정학적·경제규모 등 여러 조건상 러시아의 유일한 우회무역 유통지로 카자흐스탄이 손꼽히고 있어 이번 협정 배경에는 카자흐스탄 내에서 유통되는 러시아계 자금의 흐름을 파악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지난 1월 카자흐스탄 당국에 제안으로 진행된 ‘국가 간 계좌정부 자동교환 제도’는 각국의 기업 또는 개인의 은행계좌 및 계좌흐름 등 일반 기본 정보는 물론 자산 신탁사와 같은 법적기구와 기업들의 실소유 관계 등 정보를 수집하고 관련 금융당국에게 자동으로 교환 및 통보된다.

  소련은 70년을 존속한 후, 1991년 해체되었다.   소련은 러시아를 포함한 15개의 독립국가로 분리 독립하였고, 그 중 12개국은 독립국가연합, ‘CIS(Commonwealth of Independent States)’를 구성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벨라루스, 몰도바,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투르크메니스탄, 키르기스스탄, 타지키스탄, 아르메니아, 아제르바이잔, 조지아다.   발트해 3국인 라트비아, 리투아니아, 에스토니아는 독립국가연합으로 가지 않고, 2004년 유럽연합으로 갔다. 투르크메니스탄은 2005년에 준회원국으로 전환하였고, 조지아는 2008년 러시아와의 전쟁 이후 CIS를 탈퇴했고, 우크라이나는 2014년에 러시아가 크림 자치공화국을 병합한 이후 탈퇴한 셈이 되었다.   현재 CIS는 회원국의 친목 모임 수준이지만 물류적으로는 그 의미가 크다. ‘회원국간 역내 원산지 증명서(Certificate of Origin)’를 제출하고, 역내 직운송 및 역내 송금하면 수입 통관 시 부가세만 부과되고 관세는 없거나 우대관세율이 적용된다.   원산지 증명서 중에서 CIS역내 간 발행하는 것을 ’ST-1‘라고 한다. 관세혜택으로 인하여 CIS 역내 교류는 지금도 활발하다. 회색통관 시대를 지나다   CIS에 속한 국가들은 역내 교류를 기본으로 하지만 독일, 터키, 중국, 한국 등 CIS 이외에서 오는 화물들을 수입해야 했다. 그러나 CIS 초기 시점에 어느 회사도 수입 관세를 제대로 내려 하지 않았다.   CIS 국가들은 회색통관(비정상적인 통관)이 판쳤다. 핀란드와 독일, 라트비아, 두바이를 통한 역외 무역, 역외 거래, 역외 송금, 역외 물류가 만연했다. 한국과 중국 수출자들이 화물을 역외 지대에 운송해 놓아두면 러시아를 포함한 CIS 수입자들은 트럭으로 가져갔다. 수입자는 관세를 줄여서 신고하고 세관은 이를 묵인했다.   러시아를 포함한 CIS 국가들 대부분은 가격을 낮추어서 통관했다. 시베리아 철도는 모스크바가 아닌 핀란드를 오갔으며, 중국철도는 변조된 서류와 함께 중앙아시아로 화물을 운반했다. 2007년이 되자 CIS 국가들은 세관검사를 강화했고 역내 거래, 역내 무역이 되도록 유도하기 시작했다. 시베리아 철도는 핀란드가 아닌 모스크바로 들어왔고, 중국횡단철도는 제대로 된 서류로 운반하기 시작했다. 삼국 관세동맹   2010년 1월 1일. 러시아, 벨라루스, 카자흐스탄 삼국이 관세동맹을 체결하였다, 세 나라는 CIS에 속했기 때문에 관세가 없었다. 따라서 세 국가가 체결한 것만 가지고는 역내 교역량에 있어서 파급 효과가 미비할 수 있다. 하지만 삼국동맹은 동일한 관세율을 적용하기로 했다.   이는 관세율을 합리적, 객관적으로 만들면서 수입관세를 낮추게 만들었는데, 수입 물동량을 증가시켰다. 그리고 동일한 관세를 적용하기 때문에 삼국은 통관 절차가 없어지고 그냥 수입 신고만 하면 되었다.   세 나라의 시장을 하나의 단일 시장으로 만들었기에 거대한 공동 시장이 되었다. 따라서 러시아 생산품이 카자흐스탄과 벨라루스로 흘러가고, 벨라루스나 카자흐스탄의 생산품도 러시아 시장으로 들어갔다. 세 국가 간 교역량은 늘어났다. 특히 다른 두 나라에 비하여, 러시아 생산품이 강세를 띠었다. 역내에서의 시장 점유율 측면에서, 러시아 생산품의 비중이 높아져갔다. 2011년 7월에는 비록 원산지가 역외더라도 역내 소비를 위한 경우에는 통관 절차를 없애기까지 했다.   삼국 관세동맹은 여러 가지를 변화시켰다. 첫째, 삼국 간 통관 절차를 간소화했으며 둘째, 관세 적용이 보다 선진화, 투명화 되었으며 셋째, 러시아 상품의 역내 시장 점유율을 확대시켰고 넷째, 삼국 간 생산 인력의 이동으로, 노동 시장이 개방되었으며, 마지막으로 유라시아 경제연합이라는 큰 틀에 들어가기 위한 실험을 마쳤다. 유라시아 경제연합   2015년 1월 1일, 러시아, 벨라루스, 카자흐스탄 3개 관세동맹 국가들은  ‘유라시아 경제연합(Eurasian Economic Union)’을 출발시켰다. 유라시아 경제연합은 영어 약자로 EEU 또는 EAEU라고 표기한다.   유럽연합(EU)을 롤모델로 하여 ‘상품, 자본, 노동, 서비스의 자유로운 이동’을 그 목표로 한다. 이후 아르메니아와 키르기스스탄도 2015년에 잇따라 가입하여 총 5개의 회원국이 되었다. 인구 약 1억 8천만 명, GDP 약 2조 달러, 세계 석유 생산량의 약 15%, 가스 생산량의 약 20%를 차지하는 거대 시장이 형성된 것이다. 몰도바가 2017년 4월부터 옵서버로 참여하고 있으며, 향후 몰도바와 타지키스탄, 우즈베키스탄이 추가로 가입한다면 유라시아 경제연합의 파급력은 더욱 커질 수 있다.   유라시아 경제연합은 2015년 5월 처음으로 베트남과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하였으며, 인도와 이스라엘, 중국, 이란, 한국 등과 FTA를 검토 중이다. 유라시아 경제연합의 회원국들은 삼국 관세동맹의 틀을 이어받아 다음과 같이 적용받는다.   첫째, 수입 관세를 부과하지 않으며, 통관 절차는 생략한다. 국경에는 출입국 관리만 하며, 세관 검사를 하지 않는다. 따라서 역내 트럭으로 운송하는 경우에는 국제 보세 운송(TIR)을 사용할 수 없고, 철도로 운송하는 경우에는 임시보세장치장(SVH)을 사용할 필요가 없다.   둘째, 부가세는 각 나라별 세율에 따라 지불하므로, 회원국 간 수출입을 하게 되면 부가세 차액만큼 추가 지불 또는 환급받을 수 있다. 수입자는 수입국 부가세를 일단 지불하고 부가세를 조정 받을 수 있다. 개인들은 굳이 신고할 필요는 없다.   셋째, 수입 품목에 대하여 회원국들은 동일 관세율을 적용한다. 유라시아 경제연합은 사람과 화물의 이동을 쉽고 편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였다. 알마티에서 모스크바나 민스크로 가는 비행기를 타면 입국 신고는 하지만, 세관 검사는 하지 않는다. 마찬가지로 화물의 교역에도 영향을 미쳤다. 세관 심사가 없어지다 보니, 역내 운송료가 저렴해졌다. 또한 시장이 확대됨에 따라 각 나라들은 외국인 투자를 보다 쉽게 이끌어 낼 수 있다. 통관절차가 사라지고, 운송일수가 대폭 줄어들기 때문에 재고와 금융 부담, 통관 비용도 줄어들었다.   하지만 통관업체는 반절 정도가 사라졌다. 따라서 유라시아 경제연합의 출범은 중국, EU로부터의 수입 물동량을 줄이고, 역내 교역을 대폭 증가시켰다. 예를 들면 롯데제과, 엘지전자,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등이 러시아 공장에서 생산한 제품을 카자흐스탄, 벨라루스, 키르기스스탄, 아르메니아로 운송하는 경우가 증가했다. 예전에는 중국, 독일, 터키, 한국에서 가져갔던 제품들이다. 생산성, 인구, 소비 시장, 경제 규모 등을 보았을 때, 경제연합 5개국 중에서 러시아가 월등한 측면이 있다. 따라서 러시아 중심의 교역 구도가 형성되었다.   유라시아 경제연합 역내 물류가 활성화되었지만, 다른 회원국을 통하여 수입한 후 일부 서류 내용을 바꾸어서 우회 운송하는 부작용을 낳기도 하였다.   유럽연합과 유라시아 경제연합은 차이가 있다. 유럽연합은 단일통화인 유로를 사용하기에 역내 어디에서든 통관이 가능하지만, 유라시아 경제연합에서는 5개의 나라가 각각 다른 통화를 사용하기에 해당 국가에 등록된 업체만이 통관을 할 수 있다. 그래서 장기적으로는 단일 통화 사용을 추진할 수도 있다.   유럽에는 독일과 프랑스가 중심이 된 유럽연합(EU)이 있고, 유라시아 대륙의 중앙에는 러시아가 중심이 된 유라시아 경제연합(EEU)이 있다. 유라시아가 다가왔다. ( 정성희 )

루카센코 벨라루시아 대통령, 푸틴에게 정상회의 제안   (알마티=연합뉴스) 김상욱 통신원 =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해 서방의 대러시아 경제제재가 가해지는 가운데, 유라시아경제연합(EAEU) 회원국들은 시장통합으로 이에 대응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대표적인 친러국가인 벨라루스의 알렉산드르 루카센코 대통령은 "우리는 유라시아경제연합(EAEU)과 집단안보조약기구(CSTO) 속에서 뭉쳐야 하고 여기에 모두가 함께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카자흐스탄의 뉴타임즈가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루카센코는 전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EAEU 및 CSTO 회원국들이 모스크바에 모여 정상회의를 개최할 것을 제안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단일시장화를 통해 한 달 안에 우리가 서방으로부터 경제제재를 받고 있다는 사실을 잊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과 유럽연합(EU) 등 서방 진영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에 대해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 차단과 주요 기관 및 인사의 자산동결 등 강도높은 제재를 잇달아 내놓고 있다. 이에 따라 국제금융협회(IIF)는 러시아가 올해 15% 역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AEU는 독립국가연합(CIS)에 있던 러시아, 카자흐스탄, 벨라루스, 아르메니아, 키르기스스탄 5국이 EU와 비슷한 단일시장을 목표로 기존의 관세동맹을 발전시켜 2015년 1월 1일에 공식 출범하였다.   CSTO는 러시아가 주도하는 CIS의 안보협의체로 지난 1월에 발생한 카자흐스탄 시위사태 당시 평화유지군을 파견한 바 있다. almatykim67@yna.co.kr

  (알마티=한인일보)  카자흐스탄이 우크라이나 사태의 중재자를 자임하고 나섰다.   유라시아데일리가 13일(현지시간), 보도한 바에 따르면, 로만 바실렌코 카자흐스탄 외교부 차관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이의 중재자로서 외교적 해결을 촉진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했다.     앞서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대통령은 “나쁜 평화가 좋은 전쟁보다 낫다”면서 평화적 해결을 언급한 바 있다.   외교부는 "바실렌코 차관은 유엔 헌장에 따라 우크라이나 사태의 평화적 해결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고, 우크라이나 사태를중재를 통해 외교적으로 해결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바실렌코 외교부 차관은 슬로바키아 의회 지도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적대행위를 중단하고 인도적 지원을 제공하기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을 포함해 우크라이나 상황에 대해 논의했다.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대통령은  앞서 “필요하다면” 분쟁 해결을 위해 모스크바와 키예프에 중재 서비스를 제공하자고 제안하면서 “나쁜 평화가 좋은 싸움보다 낫다”고 말했다.   그는 민스크 협정의 이행 실패는 2월 24일 시작된 우크라이나에서의 러시아 군사 작전으로 이어졌다는 입장이다.   한편, 터키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의 중재자가 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다.     3월 10일 안탈리아에서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드미트리 쿨레바 터키 외무장관이 만나 회담했다.

  (알마티=한인일보)  중앙아시아의 권위주의 국가 투르크메니스탄 대선에서 현 대통령의 아들이 승리했다고 dpa 통신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구르반굴리 베르디무함메도프(64) 대통령의 아들인 세르다르 베르디무함메도프(40) 내각 부의장이 지난 12일 진행된 선거에서 득표율 약 73%로 승리했다고 발표했다. 투표율은 약 97%였다.   새 대통령의 취임식은 오는 19일 열린다.   이번 선거는 베르디무함메도프 대통령이 지난달 "젊은 세대에게 권력을 넘겨주고 싶다"며 조기 사임 의사를 밝히면서 진행됐다.     대선은 전국 2천500여 개 투표소에서 오전 7시(현지시간)부터 시작된 투표는 오후 7시까지 이어졌다.   현지 선거법에 따르면 7년 임기의 대통령을 뽑는 대선에서 유효 투표율은 없으며 투표자 50% 이상의 지지를 얻은 후보가 당선된다.   이번 조기 대선에는 베르디무함메도프 대통령의 아들인 세르다르 베르디무함메도프(40) 내각 부의장을 비롯해 9명이 입후보했다.   옛 소련에 속했던 중앙아시아 5개국 가운데서 처음으로 부자 권력 세습이 이루어 진  것이다.   베르디무함메도프 대통령은 지난 2006년 전임자인 사파르무라트 니야조프 대통령 사후 권한대행을 맡아 이듬해 대선에서 권좌에 오른 뒤 15년 넘게 인구 600만 명의 이슬람국가를 통치해 왔다.   그는 철저한 야권과 언론 통제, 본인 우상화 정책으로 투르크메니스탄을 '중앙아시아의 북한'으로 불리게 했다.   천연가스 수출이 국가 수익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자원 의존적 경제구조를 가진 투르크메니스탄은 한때 가스의 상당 부분을 러시아에 수출해왔지만, 지금은 중국에 75% 이상을 수출하고 있다.   수도 아시가바트에는 베르디무함메도프 대통령이 말에 탄 장면을 형상화한 황금 동상이 서 있다.   그는 자전거를 탄 채 과녁에 권총을 쏘거나 회의실에서 관료들의 박수 속에 금제 역기를 들어 올리는 장면을 국영방송을 통해 내보내는 등 건강한 이미지 구축에도 애써왔다.   아들 세르다르 베르디무함메도프 내각 부의장은 지난해 40세가 되면서 대선 출마 요건을 갖췄다.   2016년 의원이 되면서 정계에 입문한 그는 이후 외무차관, 주지사, 산업건설부 장관 등을 역임하며 경력을 쌓아 왔고 지난해 내각 부의장에 올랐다.   그는 지난해 나흘간 러시아를 방문하고 왕이(王毅)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을 만나는 등 대외 활동도 강화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