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사회중앙아 진출 기업 물류난 심각… 범정부적 대책 시급

중앙아 진출 기업 물류난 심각… 범정부적 대책 시급

  (알마티=연합뉴스) 김상욱 통신원 = 카자흐스탄 등 중앙아시아 시장에 진출해 있는 중소기업들이 현재 심각한 물류난관을 겪고 있다며 현실적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주장이 제기됐다.  

  주알마티총영사관이 12일(현지시간), 주최한 ‘2023 상반기 기업활동지원협의회’에 참가한 진재정 중소기업연합회장은 중국이나 러시아를 경유하지 않고서는 한국제품을 수입할 수 있는 루트가 없는 현지의 물류환경을 설명한 뒤 “현재 중국경유(TCR) 노선의 경우 평균 6개월이상 소요되고 40ft 컨테이너 기준 물류비도 8천불을 상회한다”면서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와 尹정부의 반중외교 등의 영향으로 현지에 진출해 있는 중소기업인들이 매우 심각한 물류난관에 봉착해 있는 만큼 범정부적 차원에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박내천 주알마티총영사는 “작년, 한-카자흐 양국간 교역액이 65억불을 상회하면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면서 “한-카자흐 정책협의회와 영사협의회 등을 통해 우리 기업들의 애로사항 해소와 양국 관계발전을 위해 애써고 있다”고 답했다.

  특히, “물류환경의 악화로 인해 교민사회와 현지에 진출한 중소기업들이 큰 영향을 받는 만큼 문제해결을 위해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회의에는 신한은행, 롯데라핫, KT&G, 코트라 알마티무역관, 중소기업진흥공단 알마티글로벌비즈니스센터 등 현지진출 기업대표들과 관련 공기업, 카자흐스탄 한인회와 중소기업연합회 소속의 교민기업대표 등이 참석해 현지의 경제동향과 최신 법률정보 등을 나누었다.

  카자흐스탄은 대러제재의 영향으로 러시아에서 철수한 글로벌기업들의 현지 진출히 활발히 일어나고 있다.

  올해 1분기 기준, 한국의 대카자흐스탄 수출액은 47억불로써 전년동기 대비 120% 증가했다.

  주요수출품은 승용차와 차량부품이 34억불로써 전년동기 대비 큰폭의 상승을 기록하며 수출 1위 품목을 차지했다.  한국은 러시아, 중국, 이탈리아에 이어 카자흐스탄의 4번째 교역국이다.

한편, 악클잔 바이마감베토프 카자흐스탄 중앙은행 부총재는 IMF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카자흐스탄이 러시아의 우회무역루트로 활용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카자흐스탄영토를 경유해서 러시아로 이동되는 상품거래를 방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2022년 대러 수출량은 전년도 대비 성장이 없었다는 사실을 예로 들고 싶다”고 말했다고 카진포럼통신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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