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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 외교부 장관은 31일 카자흐스탄 알마티에서 무라트 누르틀례우 카자흐스탄 부총리 겸 외교장관과 회담을 하고 북한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를 위한 카자흐스탄의 지지를 당부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이날 양국 외교장관은 회담에서 양국 관계 발전·실질 협력 증진 방안, 지역 및 국제정세 등에 대해 폭넓게 협의했다. 특히 양측은 지난 해 양국 간 교역 규모가 역대 최대치를 경신하고 우리 기업이 대규모 인프라·에너지 현지 사업에 진출하는 등 활발한 경제 협력을 하고 있다는데 공감했다.   박 장관은 누르틀례우 장관에게 앞으로도 양국이 원전, 소형모듈원자로(SMR), 핵심광물, 에너지 및 인프라 등 분야에서 협력을 더욱 확대해 나가자고 했다.   양 장관은 양국 외교부 간 2023-2024년 협력 양해각서(MOU)에 서명해 외교 관계의 심화 기반을 마련했다.   한편 박 장관은 이날 한-카자흐스탄 관계 발전에 기여한 동포와 기업인 초청 간담회도 열었다.   박 장관은 "세계 9위의 광대한 국토와 풍부한 광물자원을 가진 카자흐스탄이 우크라이나 사태와 세계적인 공급망 위기 속에 우리 기업의 새로운 활동 무대로 주목받고 있다"고 했다.  이어 다음 달 5일 출범 예정인 재외동포청을 통해 맞춤형 재외 동포 정책을 강화해 나가고 신속한 영사 서비스 제공과 동포사회 권익 신장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말했다.(이현경)

    중앙아시아 카자흐스탄에 한국어 교육과 한류 확산 역할을 맡게 될 'KT&G 한국어학당'이 3일(현지시간) 문을 열었다.   KT&G와 통일문화연구원이 지난해 10월 설립 업무협약(MOU)을 맺은지 7개월만에 카자흐스탄 최대도시 알마티에서 한국어학당이 개원식을 갖고 운영을 시작한 것이다.   개원식에는 이상학 KT&G 부사장, 라종억 통일문화연구원 이사장, 장대환 매일경제 회장, 박내천 주알마티총영사을 비롯해서 신 안드레이 알마티고려민족중앙회장, 김 로만 전하원의원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KT&G와 통일문화연구원이 공동 후원하는 'KT&G 한국어학당'은 고려인 동포와 카자흐스탄인들을 대상으로 초·중급 한국어 교육과정을 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카자흐스탄 고등학생들에게 인기가 있는 한국 유학을 대비하기 위해 한국어 능력시험(TOPIK) 준비반을 운영하고 동포 어르신들을 위한 모국어 재생반, 한류팬들과 직장을 위한 초급반 등도 운영할 예정이다.   앞서 KT&G는 2014년 인도네시아에서도 한국어학당을 개설, 현재까지 수천명의 수강생을 배출한 바 있다.   카자흐스탄에는 10만여명의 고려인들이 살고 있다. (김상욱)

  (서울=연합뉴스) 채새롬 기자 = 신한카드는 카자흐스탄 현지 자동차 딜러사와 제휴 파트너십, 디지털 전환 확대를 통해 카자흐스탄 금융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고 4일 밝혔다.   문동권 신한카드 사장은 이달 초 신한카드의 카자흐스탄 법인인 신한파이낸스를 찾아 중고차 판매 1위 딜러사인 아스터오토, 3대 자동차 딜러사인 오르비스 등을 방문했다.   신한파이낸스는 2014년 11월 설립된 뒤 카자흐스탄 3대 핵심 도시인 알마티, 누르술탄, 심켄트를 중심으로 자동차 금융, 신용 대출 등 소매 대출 상품을 취급하고 있다. 1분기 기준 취급액 261억원, 총자산 1천243억원으로 현지 230여개 소매 대출 금융사 중 5위 수준으로 성장했다.   신한파이낸스는 2020년 8월 카자흐스탄 1위 차량 생산·판매 업체인 아시아오토와 제휴 협약을 시작으로 2021년 아스터오토 제휴 등을 계기로 최근 3년간 연평균 72%의 급성장을 보였다.   신한파이낸스는 모바일 앱 등 비대면 대출 프로세스를 구축하고, 개인 고객을 위한 디지털 대출 전용 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신한카드는 지난 1일 카자흐스탄 알마티의 키맵대에서 '아름인 도서관'을 개관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신한파이낸스를 카자흐스탄 내 신용대출을 포함한 소매 대출 시장을 선도하는 리테일 전문 금융사로 성장시키겠다"고 말했다.(이혀경)

 한국국제교류재단(KF) 한-중앙아협력포럼사무국은 '2023 지방자치단체 대(對) 중앙아 교류 실무자 워크숍'을 6월 1∼2일 대구 수성호텔에서 개최한다고 31일 밝혔다.   한국외국어대학교 중앙아시아연구소가 주관하는 이번 워크숍에는 중앙아시아 5개국과 교류하는 구미시, 대구광역시, 전라남도, 강원도, 경주시, 부산국제교류재단 등 10개 지자체와 산하 기관의 실무 담당자들이 참가한다.   참가자들은 중앙아 국가별 현황 및 정책 변화에 관한 강연을 듣고, 지자체별 중앙아 협력 사업 현황 및 우수사례와 한-중앙아 국민 상호 인식도 조사 결과 등을 공유한다.   한-중앙아협력포럼사무국에 파견된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타지키스탄 출신 외교관들은 자국의 지자체 협력 현황 및 수요를 소개한다. KF는 한-중앙아 수교 30주년인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리는 이 워크숍을 통해 양측 지자체 간 실질적인 교류 협력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 (이현경)

  화장품 기업 유리코스(대표 김선미)가 최근 수원시에서 추진한 '2023 중소기업 중앙아시아 수출판매개척단'(이하 개척단)에 참여해 카자흐스탄 업체 'Koreansklad'와 MOU(양해각서)를 체결하는 등 현지 시장 확대에 나선다고 30일 밝혔다.   유리코스는 고품질 코스메슈티컬 화장품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공급하는 화장품 전문기업이다. 이번에 카자흐스탄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자사 제품 및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ODM(제조자개발생산) 제품을 소개하고 바이어들과 상담을 진행했다. 지속적인 파트너십을 위해 현지 업체와 MOU를 체결하는 등 카자흐스탄 시장 진입을 위한 발판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리코스 관계자는 "당사는 현지 업체에 마케팅 자료를 지원할 방침"이라며 "현지 업체는 유리코스 제품 판매 및 적극적인 마케팅을 전개하고 추가적인 OEM·ODM도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유리코스에 따르면 이번에 MOU를 체결한 현지 업체는 카자흐스탄 주요 도시에 화장품 전문 매장을 보유한 곳이다. 10년 넘게 한국 브랜드 제품을 수입·판매 중이다.   회사 관계자는 "카자흐스탄 진출과 함께 적극적인 비즈니스 활동을 전개할 방침"이라며 "중앙아시아 지역으로 시장을 확대해 브랜드 인지도 상승과 매출 증대를 꾀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유리코스는 자사 브랜드 'YURICO5'를 통해 프리미엄 화장품을 선보인 업체다. 회사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셀프 홈 케어를 통해 코스메슈티컬과 안티에이징 효과를 누릴 수 있도록 올바른 제품을 만들고자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이현경)

  세종사이버대학교는 최근 한국어학과에서 카자흐스탄 최대 사학 술레이만 데미렐 대학교(SDU, 이하 술레이만대) 외국어대학과 한국어교육실습 및 학생 교류를 골자로 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세종사이버대학교 주몽관 회의실에서 진행된 이번 협약식에는 양교의 총장과 교수진 및 관련 부처 임직원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세종사이버대학교 한국어학과와 술레이만대 외국어대학은 △예비 한국어교원을 위한 현장 실습 △한국어 및 언어교육학 관련 교과목 공동 운영 △해외 현지 한국어교원 양성을 위한 네트워크 및 인프라의 연계 활용 △재학생 상호교류 협력 프로그램 추진 △교직원 학술 교류 등을 강화하기로 했다.   박수연 세종사이버대학교 한국어학과 학과장은 “세종사이버대 한국어학과는 국내 예비교원뿐만 아니라 해외 다양한 지역의 내국인 및 외국인 예비교원들이 재학 중”이라며 “최근에는 중앙아시아 지역의 재학생들이 늘고 있는 만큼 이번 카자흐스탄 SDU와 업무협약을 통해 재학생들의 현장 실습이 보다 원활히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알리 코착 술레이만대 부총장은 “코비드 이후 카자흐스탄 고등교육계에서도 온라인 교육과정에 대한 인식이 전환되고 있어 이번 업무협약이 향후 카자흐스탄 대학들의 온라인 과정 개발을 위한 초석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세종사이버대학교 한국어학과는 지난 6월 1일부터 2023학년도 가을학기 신·편입생을 모집하고 있다. 또한, 자체적으로 부설 한국어교육원을 운영하고, 국내외 여러 한국어교육 기관과 교류를 통해 국립국어원의 ‘한국어교육실습 지침’에 근거한 현장실습 강화에 힘쓰고 있다. 세종사이버대 한국어학과는 세종학당재단과 재외동포재단과의 협약을 통해 해외 세종학당과 한글학교 교사의 재교육을 지원하고 있으며, 호남대, 우송대, 영산대, 글로벌 국제학교, 평화다문화센터, 이민자통합센터 등 국내외 기관과의 교류를 실시하고 있다.(이현경)

(알마티=한인일보) 카자흐스탄 고려인 과학계의 큰 어른이신 김 니꼴라이교수가 20일(토), 알마티고려민족중앙회(회장 신 안드레이)로부터 공훈메달을 수여받았다.   신 안드레이 알마티고려민족중앙회장을 대신해 공훈메달을 증정한 강 게오르기 부회장은 "삿빠예바 명칭 카자흐국립과학기술대 (알마티=한인일보) 카자흐스탄 고려인 과학계의 큰 어른이신 김 니꼴라이교수가 20일(토), 알마티고려민족중앙회(회장 신 안드레이)로부터 공훈메달을 수여받았다.   신 안드레이 알마티고려민족중앙회장을 대신해 공훈메달을 증정한 강 게오르기 부회장은 "삿빠예바 명칭 카자흐국립과학기술대학교 교수로서 평생을 카자흐스탄의 과학기술 발전과 고려인 과학인재 육성을 위해 노력해 온 김 니꼴라이교수의 공로는 이 공훈메달의 무게보다 훨씬 더하다"면서 "올해 팔순을 맞이한 김교수님의 건강과 장수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날 증정식에는 장교럽, 요리클럽, 비단길합창단 등 알마티고려민족중앙회 산하 고려인 단체장들을 비롯하여 그가 평생을 봉직한 카자흐국립과학기술대학교 동료, 후배교수들이 참석하여 함께 축하를 해주었다.   한편, 카자흐국립과학기술대학에서는 그의 학술적 업적을 기르며 대학에서 발행하는 최고 영예 표창장을 전수했다.   학술단체 '과학'의 회원이기도 한 김교수는 아버지 김화연 선생은 3. 1 독립만세운동에 참가하였고, 바느질 솜씨가 매우 뛰어났던 어머니 원용선 여사 사이에서 태어난 6남매 중 막내아들이다.   김교수는 이날 증정식에서 "동료와 후배 그리고 동포들이 이렇게 축하해주니 너무 감사하다"면서 "중앙아시아로 강제이주된 후 터진 2차 세계대전에 참전한 군인들을 위해 낡은 재봉틀을 돌려 옷을 짓는가 하면 낮에는 집단농장의 들판에서 농사일을 하면서 노동군에 징집된 아버지 김화연을 대신해서 어린 자녀를 양육한  어머니가 제일 먼저 떠오른다"고 말했다  김교수는 "고생하신 부모님의 가르침 덕분에 형제들이 모두 박사, 교수가 되었다"면서 "앞선 세대들의 희생을 잊지 않아야 된다고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