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라, '2023 한·카자흐 의료기기 및 의료서비스 파트너링 주간' 개최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는 국내 의료기기·의료서비스 기업의 카자흐스탄 진출 지원을 위해 '메디컬 코리아(Medical KOREA)' 사업의 일환으로 '2023 한-카 의료기기 및 의료서비스 파트너링 주간(10.26-11.10)'을 개최했다. 2023.10.27.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제공]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는 지난 26일부터 다음 달 10일까지 국내 의료기기·의료 서비스 기업의 카자흐스탄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한·카자흐 의료기기·서비스 수출 상담회'를 연다.   코트라는 지난 26일부터 이틀간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시에서 오프라인 상담회를 연 데 이어 다음 달 10일까지 온라인 상담회를 이어간다.   오프라인 행사는 의료기기·의료서비스 상담회, 의료 관광 설명회, 2023년 국제기술 의료포럼 참가, 현지 의료 기관 견학 등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코트라에 따르면 한국의 대(對)카자흐스탄 의료 기기 수출은 지난 2019년 이래 꾸준히 증가해온 추세다. 2021년 기준 수출액은 전년보다 25.9% 증가했다. 특히 지난해 한국의 전체 외국인 환자 중 중앙아시아가 차지하는 비율은 4.6%로, 이 가운데 카자흐스탄 환자가 63.3%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코트라는 "카자흐스탄은 선진 의료 기술을 도입하는 데 적극적이며 이를 위한 의료장비와 의약품 공급에 대한 수입 의존도가 높다"며 "카자흐스탄에 한국 의료관광 서비스가 진출하는 것도 유망하다"고 밝혔다.(김상욱)

아르셀로미탈이 운영하는 카자흐스탄 광산 풍경[AFP=연합뉴스 자료사진] 토카예프 대통령, 아르셀로미탈에 "역대 최악 회사" 분노  28일(현지시간) 카자흐스탄 서부 카라간다 지역의 광산에서 발생한 화재로 32명이 사망하고 14명이 실종돼 수색 중이라고 AFP 통신이 보도했다. 카자흐 비상대책부는 이날 오후 4시까지 화재가 발생한 코스텐코 광산에서 시신 32구를 발견했으며 소재가 파악되지 않은 광부 14명에 대한 수색이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사망자 수는 당초 21명으로 알려졌으나 실종자 수색이 이어지면서 그 수가 계속 늘고 있다. 광산 운영사인 아르셀로미탈 테미르타우에 따르면 사고 당시 현장에 있던 252명 중 208명이 대피했으며 이 중 18명이 부상으로 치료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카자흐 대통령은 카라간다에서 희생자 유가족을 만나 애도를 표하고, 이날을 국가 애도의 날로 지정했다. 광산 운영사인 아르셀로미탈에 대해서는 "역사상 최악의 회사"라고 강하게 비판하며 아르셀로미탈에 대한 정부 차원의 투자 협력 중단도 명령했다. 토카예프 대통령은 아르셀로미탈이 과거에 있었던 몇 차례의 인명 사고 이후 회사 장비를 개선하고 노동자 안전을 보장하기로 한 투자 의무 사항을 충족하는 데 실패했다고 비판했다. 또 아르셀로미탈이 운영하던 광산은 앞으로 카자흐 정부가 맡아 운영하겠다고도 밝혔다. 토카예프 대통령은 아르셀로미탈 출신인 바딤 바신 카라간다 부지사에게 광산 최고 관리자 자리를 부탁하며 "지금의 이 회사 경영진은 아무것도 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번 사고 전부터 카자흐 정부와 아르셀로미탈은 카자흐스탄 내 아르셀로미탈의 광산 운영권을 정부에게 넘기는 국영화 협상을 진행 중이었으며 이미 양측이 해당 내용을 담은 사전 계약서에 서명까지 마친 것으로 전해졌다. 아르셀로미탈 측은 이날 이같이 밝히며 "광산 국영화 거래를 최종 단계까지 마무리 지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르셀로미탈은 세계 2위 규모의 글로벌 철강 회사로 룩셈부르크에 기반을 두고 있다. 카자흐스탄에 현지 계열사인 '아르셀로미탈 테미르타우'를 두고 운영해왔다. 카자흐스탄에서 아르셀로미탈의 시설에서 인명 사고가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AFP에 따르면 최근 15년 동안 아르셀로미탈 테미르타우가 운영하던 카자흐스탄의 광산에서 발생한 사고로 목숨을 잃은 노동자 수는 100여명에 달한다. 지난 8월 다섯 명의 인명 피해를 낸 광산 화재 사고를 포함해 최근 1년 동안에만 5건의 인명 사고로 총 12명이 사망했다. 아르셀로미탈 측은 이번 사고에 대한 보상을 약속하고 화재 원인을 찾는 일에 당국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지난해 부산에서 열린 제15차 한·중앙아 협력포럼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한국과 투르크메니스탄 외교부가 공동 주최하는 제16차 한-중앙아 협력포럼이 내달 개최된다. 26일 외교부에 따르면 박 장관은 다음 달 1일 투르크메니스탄 수도 아시가바트에서 개최되는 포럼에 참석할 예정이다. 이번 포럼에는 중앙아 5개국(투르크메니스탄·카자흐스탄·키르기스스탄·타지키스탄·우즈베키스탄) 외교장관이 수석대표로 참석하고, 각계 인사 200여명이 참여한다. 포럼에서는 '한국과 중앙아시아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청년의 잠재력 실현을 통한 협력 추구'를 주제로 ▲교통·물류 ▲보건·의약 ▲기후변화·환경 ▲정보통신기술 ▲교육·과학 ▲관광 분야에서 한-중앙아 협력방안이 논의된다. 박 장관은 중앙아 외교장관과 별도 양자회담을 갖고 양국 관계와 실질협력, 지역정세, 부산 세계박람회 유치 등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박 장관은 포럼 참석을 계기로 1992년 수교 이후 외교장관으로는 처음으로 투르크메니스탄을 공식 방문한다. 박 장관은 세르다르 베르디무하메도프 투르크메니스탄 대통령을 예방하고 라시드 메레도프 외교장관 회담을 갖고 에너지·플랜트, 교통인프라, 보건의료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외교부는 "이번 투르크메니스탄 방문이 한-중앙아 간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고, 호혜적 협력방안을 모색하는 데 유용한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홍범도 장군 추모하는 박민식 장관 기념사업회 "역사 쿠데타…보훈 수장이 철거 백지화 앞장서라" 박민식 "독립유공자 최고로 예우하는 것이 보훈부 책무" 홍범도 장군 순국 제80주기 추모식이 열린 25일 오전 국립대전현충원에서는 육군사관학교가 추진하는 홍 장군 흉상 이전을 놓고 여진이 이어졌다.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은 직접 추모식에 참석해 정부가 항일독립운동을 폄훼하는 게 아니라는 메시지를 냈지만, 여천홍범도장군기념사업회 이사장인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의원은 보훈부가 사실상 흉상 철거에 찬성하고 있다고 일갈했다.   우 의원은 이날 추념사에서 "홍범도 장군님께서 78년 만에 돌아온 고국 땅에서 여전히 편히 잠들지 못하고 계신다. 바로 흉상 철거 논란 때문"이라며 "그 논란에 보훈부 수장인 장관님께서 마치 동조하시는 것 같아 안타까운 심정"이라고 말했다.  우 의원은 박 장관이 지난 13일 국정감사에서 '안중근 의사가 독립운동사의 절대 영웅이지만 안 의사 동상을 일본 대사관 앞에 설치하면 그게 맞는 거냐'고 한 발언을 재소환하며 "귀를 의심했다"고 비난했다.   나아가 흉상 철거가 "느닷없는 역사 쿠데타"라며 "오늘 이 자리를 계기로 보훈부에서 육사 현충관 앞의 독립영웅들의 흉상과 독립영웅실 철거 백지화에 앞장서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주문했다.  이종찬 광복회장 역시 대전시지부 양준영 지부장이 대독한 추모사에서 "유해를 봉환해 국내로 모시고 와놓고 최근 일부에서 그분에 대해 이러쿵저러쿵 얘기해 대단히 유감스럽다"고 꼬집었다.(연합뉴스)

국토부, 10월 29일부터 시작되는 동계기간 정기편 일정 확정…항공사별 누리집에서 확인 가능  국토교통부(장관 원희룡)는 국내외 항공사들이 신청한 2023년 동계기간(2023.10.29.~2024.3.30.) 국제선·국내선의 정기편 항공운항 일정을 확정했다고 10월 26일 밝혔다.  우리나라를 비롯해 전 세계 대부분 국가는 일광절약시간제(daylight saving time)에 따른 운항시각 변동 및 계절적 수요에 탄력 대처를 위해 1년에 2차례(하계, 동계) 항공 운항 일정을 조정하고 있다. 2023년 동계기간 동안 국제선은 최대 221개 노선을 주 4,300회(왕복) 운항된다. 운항횟수는 지난 9월 평균 주 3,823회 보다 주 477회(12%) 증가한 것이며,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평균 주 4,619회의 93%까지 회복이 기대된다. 특히 동계기간 수요가 많은 일본, 동남아, 대양주 노선이 지난달에 비해 각각 108회, 152회, 8회 증편됐다.  신규 정기노선으로는 인천-브로츠와프(폴란드), 김해-푸꾸옥(베트남), 제주-허페이(중국), 청주-장자제(중국), 무안-나트랑(베트남) 등이 개설된다.   국내선은 코로나19 이전의 99%인 주 1,815회로 운항된다. 10월 29일부터는 사천-제주노선이 재개돼 내륙노선 8개, 제주노선 11개 등 총 19개 국내 정기노선이 운항되는 한편, 원주, 포항, 여수 등 소규모 지방공항은 선호도가 높은 시간대로 항공 일정을 조정해 이용 여건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김영국 국토교통부 항공정책관은 “국민들의 국내외 이동 수요 증가에 맞춰 항공사의 증편을 적극 지원했다”면서 “국민들의 선택권이 확대되고 항공 이동은 보다 편리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2023년 동계기간 국제선·국내선의 정기편 항공운항 일정은 각 항공사별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현경)

ACC재단, ‘세 친구’ 발간 김혜원 작가 글·그림 집필 카자흐스탄의 옛 이야기를 그림책을 통해 만나볼 수 있게 됐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재단(이하 ACC재단)은 어린이 그림책 ‘세 친구’를 발간한다. 그림책 ‘세 친구’는 카자흐스탄 옛 이야기를 원작으로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 창·제작한 어린이 인형극을 각색한 내용이다. 밤이 되면 사라지는 태양이 어디에 숨었는지 궁금한 새끼 염소와 아기 양, 송아지가 태양을 찾아 떠나는 모험담을 그리고 있다. 도서는 ‘아기 북극곰의 외출’, ‘빨간 조끼 여우의 장신구 가게’, ‘고양이’ 등 다수의 그림책을 출간한 김혜원 작가가 글·그림을 집필했다. 이에 따라 ‘세 친구’에서는 작가 특유의 부드러운 문체와 감성적인 일러스트를 만나볼 수 있다. 또한 책 표지를 펼치면 포스터로도 활용이 가능해 독특한 형태로 제작돼 눈길을 끈다. 그림책 ‘세 친구’는 ACC 상품점과 각종 온·오프라인 서점에서 구매할 수 있으며, 도서 구입시 별도로 판매중인‘세 친구’ 스티커가 부록으로 제공된다. 김선옥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재단은 “ACC 콘텐츠를 책으로 만날 수 있도록 디자인 도서와 희곡집, 어린이 도서 등 매년 다양한 기획도서를 출간하고 있다”면서 “특히 어린이 도서는 팝업북, 그림책 등 창의적인 형태로 제작돼 어린이들에게 다양한 문화예술 향유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ACC재단은 오는 12월 팝업북 ‘숨 쉬는 도시’ 출간과 함께 팝업 카드 제작 워크숍 등 도서 관련 행사를 개최할 계획이다.(이현경)

 카자흐스탄 공화국의 날 기념 국경일 리셉션이 25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서는 각국 대사관 외교관, 한국 정부 기관 대표, 주요 기업 대표, 한국 및 카자흐스탄 언론 대표, 카자흐스탄 디아스포라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누르갈리 아르스타노프 주한 카자흐스탄 대사는 환영사에서 "앞으로 양국의 협력 범위가 대폭 확대될 것"이라고 말하며 "특히 기후변화, 녹색경제, 에너지 효율성 분야에서 협력을 강조하고 싶다"고 했다. 이어, 이번 행사의 주빈 김효은 외교부 기후변화 차관보는 "양국의 굳건한 신뢰와 우호가 한국-카자흐스탄 호혜관계를 강화하는 데 견고한 기반이 됐다"며 "한국 정부가 다양한 분야에서 전략적 파트너십을 한 단계 더 발전시키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또한 환경보호 및 녹색기술 활용 분야에서의 협력 발전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한편, 행사의 일환으로 카자흐스탄의 업적을 보여주는 영상이 상영됐고, 국가 기념품, 인쇄물, 전통 카자흐 요리 등이 나왔다. 이 외 카자흐스탄의 전통 음악공연이 열렸다.(김상욱)

'2023 고려인뿌리방문단'이 독립기념관, 대전국립현충원 참배, 대전효문화뿌리축제, 여수광양항문공사와 광양제철소 견학 등 일정에 참가하기 위해 모국을 방문했다.   방문단은 독립운동가 황운정 선생의 손녀와 공훈 예술인, 고려인 차세대, 일반 고려인, 고려일보 원로기자 등 25명으로 구성되었다.   특히 10대부터 70대까지 각 연령대별로 2~3명씩, 직업별로는 교수,의사, 사업가, 변호사, 학생, 기자 등 다양한 분야를 대표하는 사람들로 구성되었다.  방문단은 11일, 인천공항에 도착하자 마자  조국독립을 위해 목숨을 바친 선열들의 활동을 둘러볼 수 있는 독립기념관 방문으로 모국일정을 시작했다.  이날 방문단은 천안의사협의회의   환대를 받았다.   황동조 천안의사협의회장은 "애국지사들이 많이 배출된 천안을 방문해주셔서 감사하다"면서 "모국에서  좋은 추억을 만들고 돌아가시길 바란다"고 인사말을 했다.   다음날엔 대전국립현충원을 찾아 홍범도 장군과 황운정 선생의 묘소 등을 참배했다.   이어, 우리 문중의 뿌리를 찾고, 효의 가치를 되짚어보는 '제14회 대전효문화뿌리축제'에 참가했다.   지난 13일부터 3일간 국내 유일의 성씨 테마공원인 중구 침산동 뿌리공원에서 '대대손손 함께해효(孝)'를 주제로 열린 이 축제에는 100여개 문중이 참가했다.   고려인방문단은 축제의 백미인 전국 문중 퍼레이드 행사에서 가장 선두에 서서 입장함으로써 행사 참가자들로 부터 큰 박수를 받았고 취타대, 어가행렬과 함께 장엄한 모습을 연출했다.   고려인들은 카자흐스탄을 상징하는 문양이 새겨진 하늘색 띠를 목에 두르고 입장했고, 각 문중 대표들은 자신의 유래와 배출한 위인을 스토리텔링으로 엮어 특색 있는 퍼레이드를 펼쳤다.   이외에도 유명 뮤지컬 공연팀의 '맘마미아 뮤지컬 갈라쇼',  외국인 유학생들이 참여하는 'K-POP 경연대회', '전국 문중 시화전', '조선황실 시니어 패션쇼', '전국 시조창 경연대회' 등에도  참여했다.   방문단은 축제에서 빠질 수 없는 먹거리장터에서 전통 음식을 맛보는 시간도 가졌다.   이외에도 족보박물관을 찾아 뿌리찾기 활동을 했고 고려일보 100주년 기념 전시회에도 참가했다.   모국방문의 마지막 일정은 여수광양항만공사 방문이었다.  박성현 항만공사 사장은 직접 방문단을 마중한 뒤 대한민국 산업의 심장과도 같은 여수와 광양항과 한국수출입물동량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해주었다.     전세계 자동차 10대 중 1대 를 생산할 정도로 단일공장으로는 세계 최대를 자랑하는 광양제철소도  견학했다.   이어 여수광양항문공사 안내선을 타고 남해바다의 아름다움과 함께 부두가의 설치되어 가동중인 산업시설과 이순신 대교 등을 둘러보았다.   이날 만찬행사는 여수광양항만공사와 광양제철소, 여수상공회의가 준비한 전통공연이 이어졌고, 방문단은 공훈 예술가 김겐나지, 문공자의 '고려아리랑', 유 게오르기의 돔브라 공연으로 화답했다.   김 베로니카 는 "이번 모국방문을 통해 한국의 진정한 아름다움, 한국인의 환대, 그들의 노고, 절제와 지혜를 보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상욱)

순천향대 부천병원이 카자흐스탄 대통령실 직속 의료기관인 ‘중앙임상병원’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6일 알렸다.   양측은 이번 협약으로 양국 간 긴밀한 의료 협력과 의료인력 교류가 활성화되리라 기대한다.   카자흐스탄 알마티 중앙임상병원은 1929년 설립한 대통령실 직속 의료기관이다. 첨단 의료장비와 우수한 의료진을 갖추고 다양한 진료과목과 전문센터를 운영하며 의료 발전을 견인하며, 최근 한국과의 의료협력 강화에도 중요한 구실을 한다.   이번 협약은 중앙임상병원 소속 외과 전문의 예스타이 압잘벡 씨가 ‘경기도 해외 의료인 초청 연수 사업’ 일환으로 3주간 순천향대 부천병원에서 연수를 시행하면서 추진했다.   앞으로 부천병원과 알마티 중앙임상병원은 국제 의료현장에서 축적한 경험과 최신 지견을 공유하며 글로벌 의료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의료기술 자문과 견학 협조, 검사 의뢰와 회신, 인적 교류 활성화를 통해 상호 의료서비스 질 향상을 도모할 전망이다.   문종호 부천병원 진료부원장은 "95년의 유구한 역사를 가진 카자흐스탄 병원과 교류해 큰 영광이다. 이번 협약으로 양국 의료서비스 질 향상을 위해 지속적인 교류를 이어가겠다"고 했다.   부천병원은 최근 법무부에서 ‘의료관광 우수 유치기관’으로 선정되며 꾸준한 외국인 환자 유치 성과를 인정받았다. 법무부는 외국인 환자 유치 활성화를 목적으로 외국인 환자 진료 실적과 관리 현황을 심사해 의료관광 우수 유치기관을 지정한다. 지정 의료기관에는 외국인 환자 유치 활동에 다양한 편의를 제공한다.(김상욱)

  (아스타나=연합뉴스) 이세원 기자 =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교전이 전쟁으로 치닫는 가운데 카자흐스탄에 모인 세계 각국 종교인들은 사태의 평화적 해결을 촉구했다.   11일(현지시간) 카자흐스탄의 수도 아스타나에서 열린 세계·전통 종교 지도자 대회 사무국 21번째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중동 정세가 악화하고 이로 인해 수많은 민간인 희생자가 발생한 것에 대해 깊은 우려"를 느낀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이들은 이날 회의를 토대로 내놓은 공동 발표문에서 이스라엘이나 하마스, 혹은 팔레스타인 등 특정 국가와 정파를 언급하는 대신 '중동'이라는 우회적 표현을 사용하고서 "양측과 국제사회가 평화적으로 사태를 해결해나갈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종교인들은 자신들도 지역의 평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약속하고서 극단주의, 급진주의, 테러리즘 또는 이외의 어떤 형태의 폭력도 동기나 목표와 상관없이 단호하게 거부돼야 한다는 뜻을 함께 밝혔다.   회의에 참석한 종교인들은 공동 발표문을 내놓기 전에 이뤄진 회의에서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교전으로 민간인이 희생되는 것에 대한 깊은 우려를 표명하고 자제를 촉구했다.   영국 성공회를 대표해 참석한 조 베일리 웰스 주교는 "우리는 테러리즘의 악랄한 행위와 무고한 시민이 목숨을 잃는 비극에 다 같이 분노한다"면서도 "우리가 계속 존재하려면, 필요한 것은 바로 화해와 관용의 작업"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벌써 또 다른 9·11이라고 별명을 붙이는 것을 듣는다. 우리는 벌써 (사태를) 확대하는 것이 피할 수 없는 일이라는 말을 듣는다"면서 이같이 언급했다.   또 분노와 복수의 소용돌이를 중단시키고 선순환을 만들기 위해서는 신뢰 형성에 앞장서야 한다면서 "만약 우리가 그렇게 한다면 정치 지도자들은, 다른 길을 볼 것이기 때문에, 진정으로 멈출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우리 자신과 지구를 파괴하는 것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스라엘 측 인사는 기습공격을 시작한 하마스를 강하게 비난했다.   이스라엘 유대교 지도자인 조엘 아들레르 아시케나지 이스라엘 수석 랍비 대표는 "최근 이스라엘에서 무고한 남녀 수천 명의 장례식이 열리고 있는 것을 생각하면 가슴이 찢어지는 것 같고 눈물이 난다"고 말했다.   그는 예루살렘에 대한 로켓 폭격이 시작된 후 피 흘리는 젊은이가 무기력하게 바닥에 누운 채로 하마스 구성원으로부터 발길질당하거나 짓밟히는 모습을 대피소에 있던 사람이 보내준 사진으로 봤다고 전했다.   아들레르 대표는 하마스 측이 우는 어린이 앞에서 그 어머니나 아버지를 살해하고 어린이들을 가자지구로 유괴했다면서 "사람을 죽이려 드는 테러리스트", "잔혹하고 무자비한 테러리스트"라고 강한 어조로 비난했다.   그는 하마스 측의 민간인 살해 등을 나치 독일이 벌인 유대계 유럽인 대량 학살인 홀로코스트에 비유하고서 "홀로코스트의 이미지가 다시 벌어지는 것을 보면서 우리가 침묵할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이날 회의에는 팔레스타인 측으로 분류되는 인사는 참석하지 않았다.   공동 발표문에 분쟁 당사자에 대한 명시적인 언급이 빠진 것에서 알 수 있듯이 이번 사안에 관한 구체적 언급을 자제하는 분위기도 일부 있었다.    아나 파블류첸코 유엔문명연대(UNAOC) 기관 및 회원국 관계 고문은 하마스와 이스라엘 사이에 벌어지는 교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연합뉴스 기자의 질문에 자신은 논평할 위치에 있지 않다며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의 성명을 참고하라고 답했다.   한국 종교인 가운데 유일하게 참석한 대한불교조계종 중앙종회 의장 주경스님은 기아, 난민, 테러, 전쟁, 감염병, 환경파괴 등 인류가 일찍이 경험하지 못한 큰 위기가 벌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현재와 미래의 재앙이 결국 인간의 탐욕과 무지로부터 비롯됐음을 절감하고 종교인으로서의 역할을 모색해야 한다"고 제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