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인 기업’ 카스피안그룹, 카자흐스탄에 대규모 신도시 건설 추진
알마티한국총영사관, '카자흐스탄 시장 진출 세미나' 개최 카자흐스탄 알마티의 인터콘티넨탈 호텔 콘퍼런스홀에서 지난 18일 열린 '2024 카자흐스탄 시장 진출 세미나'에서 카스피안그룹의 김 율리아나 신도시 프로젝트팀장이 '알라타우' 신도시 건설 계획을 소개하고 있다.(사진 : 김상욱) 카자흐스탄 전 상원의원인 고려인 채 유리 회장이 이끄는 카스피안그룹이 현지에서 인천시 면적과 비슷한 대규모 신도시 건설을 추진한다. 주알마티한국총영사관(총영사 박내천)이 지난 18일 경제수도 알마티 소재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개최한 '2024 카자흐스탄 시장 진출 세미나'에서 김 율리아나 카스피안그룹 신도시 프로젝트팀장은 국제공항 건설이 포함된 '알라타우' 개발 계획을 발표했다. 온오프라인으로 열린 세미나에는 현지에 진출해 있거나 중앙아시아 시장진출에 관심을 가진 한국의 40여개 기업과 알마티시 투자공사, 코트라 알마티무역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카자흐스탄 정부가 알마티시 북쪽에 추진 중인 '알라타우 신도시 프로젝트'는 경제특구를 포함한 교육과 의료, 첨단기술 지구, 금융과 레저 기능을 갖춘 첨단 스마트시티 건설을 표방하고 있다. 카심 조마르트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은 알라타우 개발을 위해 경제자유지역특별법을 제정했고, 지난 5월 카자흐-싱가포르 비즈니스포럼에서 2029년까지 1천500억 달러의 외국인 직접투자 유치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카스피안 그룹은 지난해 카자흐스탄 정부의 '알라타우 신도시' 개발 시행 총괄사로 선정됐다. 김 팀장은 연간 4천만 명의 승객을 수용할 수 있는 카자흐스탄 최대 규모의 국제공항 건설, IT와 인공지능(AI) 전문 인력 양성 교육기관 개설, 중국횡단철도(TCR)와 연계해 러시아와 유럽을 잇는 운송 허브 구축 청사진 등을 소개했다. 카자흐스탄 고려인협회장을 지낸 채 회장이 1992년에 창업한 카스피안 그룹은 카자흐스탄의 대표적인 투자 지주 회사로 도시개발, 은행 및 금융, 건설 등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김상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