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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자흐스탄 이슈]

자원부국 카자흐스탄,원전건설에 신재생 에너지까지 투자 늘려

김상욱

알마티고려문화원장/본지주필

 최초 원전사업자 선정 두달만에 착공식 개최

  카자흐스탄은 주기율표의 모든 광물을 가졌다고 할 정도로 자원이 많은 곳이다.  

  이를 바탕으로 원자력발전 등에너지 인프라에 투자를 늘리고 있다.

  카자흐스탄 최초의 원자력발전소 건설 주관사로 러시아의 ‘로스톰’’사가 선정되었다고 보도한 지 불과 두달만에 공사가 시작됐다는 소식을 다시 전하게 되었다.

  11일 AFP통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 국영 원전기업 로사톰은 지난 8일 카자흐스탄 옛 수도 알마티에서 북서쪽으로 약 400km 떨어진 발하시 호숫가 마을 울켄 부근에서 착공식을 열었다.

  착공식에는 알마사담 사트칼리예프 카자흐스탄 원자력청장과 알렉세이 리카체프 로사톰 최고경영자(CEO) 등이 참석했다.

  건설에 140억∼150억달러(약 19조4천억∼20억8천억원)가 투입되는 원전은 오는 2035∼2036년 완공을 목표로 한다.

  로사톰은 카자흐스탄 당국과 합의한 로드맵에 따라 러시아형 가압수형 원자로 VVER-1200 두 기를 건설한다.

  한편, 놀랄만한 일은 카자흐스탄당국이 연이어 2호기와 3호기 원전 건설계획까지 발표했다는 것이다.

  현지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로만 스클야르 카자흐스탄 제1부총리가 기자회견을 통해서 추가 원전 건설계획을 발표했다.

  스클야르 제1부총리는 “최종 후보 기업 명단에 오른 러시아, 중국, 한국, 프랑스 업체를 비교 검토한 결과 두 번째와 세 번째 원전 건설 주관사로 중국 국영기업인 <중국 핵 공업 집단공사>가 선정되었다”라고 말했다.

   카자흐스탄은 주기율표에 있는 거의 모든 광물을 보유한 국가이다.  원전에 필요한 우라늄은 물론이고 다른 에너지 자원도 많다.

  즉, 석유, 가스 뿐만 아니라 우라늄에 있어서도 독보적 국가이다.  현재 우라늄의 상업 생산 세계 1위국이다.

  여기서, 카자흐스탄의 에너지 상황을 잠깐 살펴보면, 전통 에너지인 원유 및 천연가스는 세계 생산 순위로 각각 18위와 24위를 기록하면서 대표적인 자원 수출국으로 알려져 있다.

석유와 천연가스가 풍부한데 원전 건설에 속도를 내는 이유는?

  카자흐스탄은 자국 내 천연가스 공급율이 올해 62.6% 이고, 갈수록 증가하는 국내 전력수요를 안정적으로 충당하기 위해 지난해 10월 원전 건설의 찬성 여부를  묻는 국민투표를 통해 70%의 찬성으로 원전 건설 사업에 착수했다.

  첫 번째 원전 부지로는 카자흐스탄 옛 수도 알마티로부터 북서쪽으로 약 400km 떨어진 발하시 호숫가 마을 울켄이 확정됐고, 2035년까지 2.4GW급 원자로 2기를 건설키로 했고 지난 8일 울켄 부근에서 착공식이 열린 것이다.

   두 번째와 세 번째 원전 부지는 아직 확정되지 않은 상태인데, 카자흐스탄 동부 옛 세미팔라틴스크 핵실험장 부근에 있는 쿠르차토프와 카자흐스탄 서부의 옛 소련 시절 BN-350 고속 중성자 원자로 사이트였던 악타우가 후보지로 거론되고 있다.

  카자흐스탄은 에너지 인프라 투자에 작년부터 2029년까지 약 13.5조 텡게(원화로 약 약 34조 4,250억 원) 투입할 예정이다.

카자흐스탄의 에너지 협력국들

  주요 에너지 협력국으로는 앞서 말씀드린 러시아, 중국, 유럽의 독일, 프랑스, 그리고 인도와 사우디, UAE 등 중동국가들이다.

  러시아는 카자흐스탄의 첫 번째 원전 건설을 맡았을 뿐만 아니라, 카자흐스탄산 석유 수출을 위한 파이프라인이 지나가는 국가이다.

  에너지 부분에 있어서 핵심 협력국이라는 말이다.

  중국은 카자흐스탄 석유와 가스를 수입하는 국가이고. 특히 2025년 ‘중앙아시아-중국 정상회의’에서 에너지 분야 포함 총 24건의 협력 협정 체결함으로써 다방면에 대한 협력을 진행하고 있다.

  프랑스와는 우라늄 공급과 소형 원전 건설 협력을 논의 중이고, 사우디와 UAE와는 산유국임에도 불구하고 신재생 에너지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유럽연합으로는 석탄을 수출하는데 서방 국가들이 러시아를 제재하고 있는 상황 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올해 2월, EU는 대러시아 제재의 일환으로 주요 러시아 항구와의 거래를 금지했다.

  이로 인해 내륙국인 카자흐스탄의 대유럽 석탄 수출 경로에 큰 제약이 생겼니다.

  이에 카자흐스탄 정부는 무역통상부와 외교부, EU 주재 대표부를 통해 수개월간 EU 집행위원회와 협상을 벌였고, 제재 18차 패키지에 카자흐스탄 석탄만 예외로 통과시키는 조항을 포함시키는 데 성공했다. 카자흐스탄의 외교력이 빛난 순간이었다.  

  물론, 여기에는 전제 조건이 있다. 즉, 석탄은 반드시 카자흐스탄산이어야 하며 화물은 제재 대상국(예: 러시아·벨라루스 등)에 거주하지 않는 주체가 소유해야 하고, 러시아 항구는 단지 ‘경유지’로만 사용할 수 있고, 러시아 내에서는 어떤 활동도 허용되지 않는다는 조건이다.

  카자흐스탄은 2022년부터 2024년까지 EU로의 석탄 수출 비중이 전체의 약 45~55% 수준으로 매우 컸으며, 2024년에는 5.2백만 톤, 약 3.1억 달러 규모였다.

  2025년 1~5월에도 EU향 수출량이 1.6백만 톤(전체의 38.5%)에 달하며 상당히 증가한 상황이다.

 자원 부국인데 신재생 에너지에 대한 투자도 많이 하고 있다?

풍차, 발전기, 장치, 하늘이(가) 표시된 사진  AI 생성 콘텐츠는 정확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카자흐스탄은 국토 면적이 세계 9위이다. 이렇게 땅이 넓어서 풍력과 태양광 프로젝트를 진행할 수 있는 유리한 입지를 많이 가지고 있다.

  작년 기준 전체 전력 생산의 약 6.4%를 신재생 에너지를 통해 생산하고 있다.

  올해 말까지 9개 프로젝트로 455.5 MW 추가 예정이고, 2035년까지 총 26 GW 신규 에너지 설비 확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