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문화한국 뮤지컬 공연 본 코나예프 시민들… 엄지 척!!

한국 뮤지컬 공연 본 코나예프 시민들… 엄지 척!!

코나예프 문화궁전에서 창작 뮤지컬 ‘백야’ 공연

한국 길거리 음식 시식행사 병행 성황 이뤄

  (한인일보) 최재형 기자 =  알마티고려문화원은 문화도시 홍성과 함께 광복 80주년을 기념하는 창작 뮤지컬 ‘백야: 자유의 여정 희망의 빛’을 지난 6일  카자흐스탄 쿠나예프시 문화궁전에서 선보였다.

  이날 공연에는 쿠나예프 시에 거주하는 고려인 동포들과 현지 시민들 뿐만 아니라   쿠나예프 시장이 가족을 동반하고 와서 한국의 뮤지컬을 보고 큰 박수를 보냈다.

   뮤지컬 ‘백야’는 충남 홍성 출신 독립운동가 김좌진 장군의 삶과 청산리 전투를 조명하며, 한민족의 자유와 평화 가치를 되새기는 작품이다.

  작품 제목 ‘백야(白夜)’는 북극권에서 밤에도 해가 지지 않는 자연현상을 뜻하는데,  이는 김좌진 장군과 독립군이 활동했던 만주·중앙아시아 지역의 상징이자, 일제강점기 어둠 속에서도 꺼지지 않았던 독립 의지를 나타낸다.

  특히 이번 공연은 고려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중앙아시아에서 진행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더 있었는데. 독립군의 후손인 고려인들에게 그들의 뿌리와 독립운동 역사를 전하는 문화 교류의 장이 되었다.

  이 공연은 한국-카자흐스탄 문화교류의 날 행사의 일환으로,  카자흐스탄에 거주하는 고려인들이 전통을 보존하고, 조상의 역사와 다시 연결되며, 이를 젊은 세대에게 소중하게 물려줄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

  공연 전, 아샤트 베르디하노프 코나예프 시장은 축사를 통해 뮤지컬의 예술적, 역사적 가치를 언급하며, 힘든 시련을 견뎌낸 사람들의 삶을 되짚어 보았다.

  그는 “이 공연은 힘든 시기를 겪으면서도 존엄과 힘, 그리고 희망을 잃지 않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이러한 행사는 우리가 공유하는 역사를 더 잘 이해하고 카자흐스탄 국민을 하나로 묶는 문화적 다양성을 존중하는 법을 배우는 데 도움이 됩니다.”라고 말했다.

  하태욱 주알마티 대한민국 총영사는 역사적 기억의 중요성이라는 주제를 이어가며 이 행사에 참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 광복 80주년을 맞이하는 올해, 힘든 여정을 견뎌낸 사람들의 후손들과 함께 이 자리에 함께하게 되어 매우 기쁩니다.”면서 “카자흐스탄은 그들의 고향이 되었고, 이러한 사건들의 기억은 우리 국민들을 하나로 묶습니다.”라고 말했다.

  공식 인사 후, 아샤트 베르디하노프 시장과 문화사절단을 대표한 김상욱 고려문화원장은 기념 선물을 교환하며 상호 존중과 문화 협력 증진 의지를 표명했다. 이 행사는 양국 문화 교류의 날을 상징적으로 시작하는 자리였다.

  한편 고려문화원은 청운대학교과 함께 로컬콘덴츠 중점대학 학생 시제품 전시 및 K-Food 마스터 클래스 행사도 진행했다.  뮤지컬 공연의 객석을 가득 채웠던 400여명의 관객들은 미리 준비된 떡볶기를 나누며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