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마티 대통령 공원앞에 등장한 ‘행복의 나무’ 독특한 예술 작품

(한인일보) = 알마티 시내에 나무 모양의 독특한 예술 작품이 설치되어 시민과 관광객 모두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초대 대통령 공원에 설치된 이 작품은 소셜 미디어를 통해 빠르게 화제의 중심에 섰다.
“행복의 나무”라는 이름이 붙은 이 작품은 너비가 12미터에 달한다. 알마티 시청에 따르면, 이 작품은 지역 기업가들의 후원으로 설치되었다.
나무 가지에는 미니어처 유르트 모양의 등불과 흰 꽃들이 장식되어 있다.
시청은 “이 독특한 작품은 재생과 화합을 상징합니다. 가지에 있는 각각의 유르트는 서로 다른 운명을 나타내며, 함께 모여 공통된 가치로 하나된 사람들의 모습을 만들어냅니다.”라고 설명했다.
이 작품은 온라인 사용자들의 큰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알마티 주민들과 관광객들은 불이 켜진 트리를 배경으로 찍은 사진들을 공유하고 있다.
온라인에서는 이 조형물을 “바키트 바이테레기(Baqyt Baiteregі)” 또는 “카자흐스탄 크리스마스 트리”와 같은 애칭으로 부르기도 한다.
현재 주민들을 가장 괴롭히는 문제는 나우리즈 축제가 끝난 후 이 조형물이 어떻게 될 것인가 하는 점이다. 많은 주민들은 이 조형물의 보존을 요구하고 있다.
반면, 한 시민은 “가장 중요한 건 방문객들의 안전이에요.” “아름답긴 하지만 오래가지 못할 거예요. 꽃과 유르트는 바람 한 번 불면 쓰러질 수도 있어요.”라는 의견도 있다. “시간이 지나면 하얀 꽃과 유르트는 먼지와 흙으로 검게 변할 거예요.”라는 덧붙였다.
하지만 많은 알마티 시민들은 이미 계절에 따라 이 조형물을 활용할 아이디어를 내놓고 있다.
한 시민은 “적어도 그대로 두는 게 좋겠어요. 여름에는 유르트 대신 알마티의 상징인 사과를 매달고, 가을에는 나뭇잎을 장식하면 어떨까요?”라고 제안했다.
또 다른 시민은 해당 구조물을 보존할 뿐만 아니라 아름다운 이름을 공식적으로 붙여줄 것을 제안하기도 했다. .
이 시민은 이 나무는 우리 모두를 하나의 하늘 아래 하나로 묶어주는 신성한 돔, 샤니락(shanyrak)이라면서, 강한 가지들이 공통된 뿌리에 매달려 세대에서 세대로 온기를 전하는 가족의 상징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시민은 사회관계망을 통해, 관대하고 친절하며 미래를 향해 나아가면서도 뿌리를 잊지 않는 카자흐스탄의 상징이다고 말하고, 카자흐인들의 최대 명절인 나우리즈(Nauryz)의 상징이기도 하다고 댓글을 달기도 했다.
한편, 시민들에 의해 제안된 이름들은 다음과 같다.
샤니락 나무(Shanyrak Tree);
단결의 가지(Branch of Unity);
마음에서 싹튼 나무(Sprouted from the Heart);
다스투르 디게기(Dastur dіңgegi, 전통의 줄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