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 28주년 맞은 카자흐스탄, 눈부신 발전 이뤄
독립 28주년을 맞은 지난 16일, 그동안 이뤄낸 눈부신 발전을 상징하듯 카자흐스탄 전역에서는 다양한 기념행사가 개최되었다.
카자흐스탄 구소련의 해체에 마지막까지 반대입장을 표명하다가 15개 소비에트연방국가들 중에서 가장 늦은 1991 년 12 월 16 일 독립을 선언하였다. 그러나 독립후 신속한 개혁개방정책을 꾸준히 펼쳐 현재 중앙아시아에서 가장 부유한 국가로 발전해 나가고 있다.
초대 대통령인 나자르바예프는 새로운 헌법과 국군, 상하 양원제의 국회를 갖추었고, 1997년 알마티에서 아스타나(Nur-Sultan)로 수도를 옮겨서 국토의 균형발전을 꾀했다. 계획경제에서 시장경제로 체제전환을 시도하는 과정에 많은 혼란과 어려움이 있었지만 끈기있게 개방정책을 밀어붙이며 외국인투자를 유치함으로써 구소련국가들 중에서 가장 글로벌 스탠다드에 근접하는 국가로 인정받고 있다.
현재 카자흐스탄은 세계에서 9번째로 큰 원유 수출국이며 14번째로 많은 천연 가스 매장량을 보유하고 있다. 1993년 쉐브론이 카스피해의 거대한 텡기스유전을 개발하기 시작한 후, 카자흐스탄은 1997년 Agip, British Gas, British Petroleum, Mobil, Shell, Statoil 및 Total을 포함한 7개의 세계적석유메이저들과 광구개발계약(PSA)을 체결하였다.
2005년부터 2017년까지 12년 동안 카자흐스탄에 외국인 직접 투자(FDI)의 총 유입액은 2500억 달러가 넘었다. 2019년 상반기 동안 카자흐스탄은 직접 투자로 8억 8천만 달러 이상이 유입되었으며 국제금융기관에서 구소련 공화국중에서 가장 매력적인 국가로 선정되었다. 2018년, 카자흐스탄은 러시아(31위)나 중국(46위)보다 훨씬 사업하기 수월한 국가(28위)로 평가받았다.
한편, 카자흐스탄은 독립 후 즉시, 자국내에 있던 세미빨라찐스크 핵실험장을 폐쇄하고 보유한 핵 미사일과 탄두를 포기함으로써 국제사회의 신뢰를 받았다.
1991년 이래로 유엔 (UN), 유럽 안보 협력기구 (OSCE), 상하이 협력기구 (SCO) 및 이슬람 협력기구 (OIC)와 같은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있는 국제기구에 가입했다. 2017년 6월 10일부터 9월 10일까지 카자흐스탄의 수도에서 개최된 국제 엑스포 2017 아스타나 (EXPO 2017 Astana) 덕분에 2017 년에 다시 한 번 자리를 잡았다. 주요 행사에는 약 120 개의 주와 22 개의 국제기구와 50 만 명의 외국인을 포함하여 약 4 백만 명의 방문객이 모였다.
오늘날 카자흐스탄의 인구는 약 1,900만 명으로써 인구의 70%를 차지하는 카자흐족을 포함하여 러시아인, 우즈벡인, 우크라이나인, 위구르인, 타타르인, 독일인, 터키인, 아제르바이잔인, 고려인 등이 포함된 다민족국가이다.
올해 초, 79세의 누르-술탄 나자르바예프는 대통령직을 조기사임하면서 조마르트 토카예프 상원의장이 대통령으로 선출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