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사태 이후 유망 직업은?
코로나 19 팬데믹을 계기로 비대면이 ‘뉴노멀’로 자리 잡는 ‘언택트(Untact) 시대’가 도래했다. 직업 환경과 근무 방식에도 변화가 나타나면서 떠오르는 직업이 있는 반면 사라질 운명에 놓인 직업군들이 있다. 카자흐스탄에서도 언택트 시대에 주목받을 직업으로는 단연 IT전문가가 꼽힌다. 생산과 제조부터 유통, 교통, 교육과 의료까지 전 영역이 비대면으로 이뤄지는 데 AI 기술과 빅데이터가 활용되기 때문이다. 현지 매체 '자콘'의 보도에 따르면, 카자흐스탄에서는 IT전문가와 함께 위기 관리자에 대한 수요가 매우 높다. 이에 비해 웨이터를 포함한 서비스업 종사자에 대한 수요가 큰 폭으로 줄었고, 이벤트 대행사, 예술인, 요리사, 영업직원 등에 대한 수요도 줄어들었다. 더불어, 원유산업 종사자들이 코로나 19 팬데믹으로 석유수요가 줄고 유가하락이 이어지자 대규모 해고를 당했고 제약, 의료, IT업종 종사자들은 고용상황이 좋다고 분석했다. 세계적으로도 AI로 인한 비대면이 확산되면 무인화로 인해 일자리를 잃는 이들이 발생되고 전체 일자리의 상당부분이 AI로 대체될 것은 기정사실로 여겨지고 있다. 따라서 판매직 비율이 높은 유통업계 일자리 다수가 AI로 대체되는 고위험 직군에 속하고 매장 판매 종사자, 방문노점 및 통신 판매 관련 종사자도 여기에 포함된다고 분석된다. 한편, 전미경제연구소에 따르면 미국의 전체 일자리 가운데 37%는 재택근무가 가능한 것으로 조사됐다. 재택근무 가능 업무의 비율이 가장 높은 교육 분야는 전체 업무의 83%를 재택근무로 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학과 기술, 전문 서비스 분야도 업무의 80%를 재택으로 할 수 있으며, 기업관리서비스, 금융 및 보험, 정보서비스 산업도 70% 이상을 집에서 할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재택근무가 늘면서 중요한 역량으로는 소통 능력이 강조될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비즈니스 소셜네트워크 링크드인은 6월 초 내놓은 ‘2020년 구직자를 위한 가이드’에서 모든 업계 구인광고에서 가장 많이 요구되는 역량은 ‘커뮤니케이션’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대면 요소 없이 온라인으로 서비스를 제공할 때 고객이 가치를 느끼도록 하는 방법, 원격 근무에서 직원들과 효과적으로 의사소통하고 공감하는 능력을 갖춘 인재가 각광받을 것으로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