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인 당선인들> (알마티=연합뉴스) 김상욱 통신원 = 카자흐스탄에서 5명의 고려인이 지방의회에 진출했다. 카자흐스탄고려인협회(회장 신유리)는 29일(현지시간) 신 안드레이·조 엘레나·안 세르게이·이 유리·신 콘스탄틴 등 5명의 고려인이 제8대 하원·지방의원 동시 선거에서 지방의원으로 당선됐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집권 여당의 비례대표로서 하원의원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김 베라 전 하원의원이 낙선함에 따라 7대 때 2명이었던 고려인 하원의원은 8대에서는 한명도 없게 됐다. 중앙아시아 최대의 빙과류 생산기업인 신라인그룹 회장이면서 알마티고려민족중앙회장직도 맡고 있는 신 안드레이 당선인은 알마티시의 투르쉽스키 구역에서 무소속으로 나와 지방의회에 입성했다. 조 엘레나는 알마티시 스포츠 시설관리국 국장으로, 이번에 아마나트당의 비례대표로 당선됐다. 안 세르게이는 카자흐스탄의 광업도시인 카라간다에서 아마나트당 후보로 나와 선거에서 승리했다. 그는 세계민족무예연맹 '노마드 MMA' 부회장이다. 국제안전표준사의 대표인 이 유리는 아마나트당 후보로 카스피해 석유도시 아티라우의 지역구에서 선출됐다. 대표적인 고려인 건설회사인 알마티엔지스트로이의 사업이사인 신 콘스탄틴은 친기업성향 정당인 악졸당의 후보로 아티라우에서 출마해 당선됐다. 이로써 지난 3월 19일 치러진 하원·지방의원 동시 선거를 통해 98명의 하원의원과 17개 주 3개 특별시 의원들이 뽑혔다. 집권 여당인 아마나트당은 53.9%의 득표율을 기록, 전체 하원 의석 98개 가운데 62개 의석을 차지함으로써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대통령의 개혁정책을 뒷받침할 수 있게 됐다. 또 국가사회민주당 등 5곳이 5% 이상의 정당 득표율을 기록하며 의회 진입에 성공했다. 새롭게 구성된 카자흐스탄 하원은 이날 수도 아스타나에서 개원 회의를 열고 예를란 코샤노프 아마나트당 대표를 하원의장으로 지명했다. 카자흐스탄 하원은 70%(69명)는 정당명부제(비례대표)로, 나머지 30%(29명)는 지역구에서 뽑았다. 지방의원은 50%를 정당명부제로 뽑고 나머지는 지역구에서 선출한다. almatykim67@yna.co.kr

     (알마티=한인일보) 제16차 카자흐스탄고려인협회 전국대표자대회가 침켄트시에서 25일과 26일 양일간에 개최되었다.   신 유리 게르마노비치 고려인협회장의 개막연설을 시작으로 막이 오른 이번 전국대회에는 카자흐스탄 전역에서 고려인을 대표하는 대의원 200여명이 집결했다.   신유리회장은 개막연설에서 "카자흐스탄 중앙선관위가 조금 전 발표한 정당·후보자별 득표율에 따르면 지역구 의원으로 출마한 신 안드레이, 이 유리, 신 콘스탄틴 후보가 각각 알마티시와 아티라우 주의회 의원에 당선되었다"고 발표했다.   신 회장은 "각 정당별 비례대표자 명단이 발표되는 다음 주에는 아마나트당의 비례대표로 출마한 김 베라 전 하원의원을 비롯하여 고려인 의원들이 추가로 확정될 것이다"고 덧붙였다.   참석한 상무위원들은 큰박수로 당선 고려인들을 축하했다.   알마티고려민족중앙회장의 자격으로 이번 대회에 참석중인 신 안드레이는 "이번 선거운동 기간동안 지역의 많은 사람을 만나면서 고려인 위상이 어떠한지를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다"면서 "고려인 동포사회의 적극적인 선거운동 덕분에 무소속으로 출마한 제가 당선된 것 같다"고 당선 소감을 말했다.   이로써 작년 11월 알마티고려민족중앙회장으로 선출된 이후 사회활동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그가 고려인들을 포함한 지역 사회 전체를 위해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게 되었다.   이날 오전 10시,  대회에 상정할 안건과 주요 결정사항을 미리 심의하는 상무위원 전원회의가 열렸고,회의가 개최되었고, 이어서 200여명의 대의원이 모두 참석한 제16차 카자흐스탄 고려인협회 전국 대표자대회가 열렸다.   대회에서는 고려인협회 정관개정안과 신 안드레이, 김상욱 등 신임 상무위원 선임안 그리고 고려일보 100주년 기념사업 등 주요안건들이 대의원 만장일치로 통과되었다.   대회 후 대표자들은 고려인협회가 침켄트 시민들에게 우리의 전통문화를 알리기 위해 준비한 '남성' 가무단의 공연을 함께 관람하고 만찬행사를 가졌다.   이어 다음날에는 침켄트 고려인협회 임원인  허 세르게이가 운영하는 '메가 스마트' 가구 공장을 견학하고 투르키스탄의 '카라반 사라이'를 탐방했습니다.     한편, 신유리회장은 대회 하루 전인 24일(현지시간), 아이테노브 무랏 듀센베코비치 침켄트시장과 만나 민족간 관계 강화에 대한 기여, 고려인협회와 침켄트시와의 협력에 대해 논의했다.

  (이스탄불=연합뉴스) 조성흠 특파원 = 우주에서 운석에 부딪혀 손상이 발생한 러시아 우주선이 28일(현지시간) 지구 귀환에 성공했다고 로이터, 스푸트니크 통신이 보도했다.   러시아 연방우주국(로스코스모스)은 이날 오후 소유즈 MS-22의 지구 착륙 장면을 온라인으로 생중계했다.   착륙 지점은 러시아 바이코누르 우주기지에서 수백 ㎞ 떨어진 카자흐스탄 제즈카즈간 지역의 초원이었다.   해당 우주선은 지난해 9월 러시아인 세르게이 프로코피예프, 드미트리 페텔린과 미 항공우주국(NASA) 소속 프랭크 루비오 등 우주인 3명을 태우고 국제우주정거장(ISS)에 도착했다. 이들 3명은 우주에서 50여개 실험을 진행하고 이달 중 소유즈 MS-22를 타고 지구로 돌아올 예정이었다.   그러나 지난해 12월 소유즈 MS-22가 운석에 부딪혀 냉각수가 유출되면서 이 같은 계획에 차질이 생겼다.   이에 따라 러시아는 지난달 26일 후속 우주선인 소유즈 MS-23을 ISS로 보내 우주인들의 임무를 지원하도록 했다.   손상된 소유즈 MS-22는 전날 ISS에서 분리돼 무인 모드로 이날 지구로 돌아오게 됐다.   ISS에 남은 우주인들의 임무 기간은 오는 9월까지로 연장됐다. 이들은 임무 종료 시 소유즈 MS-23 편으로 지구로 귀환할 예정이다. ISS는 1998년부터 미국과 러시아 주도로 건설됐다. 현재 양국 외에 일본, 캐나다, 11개 유럽 국가 등 13개국이 참여해 공동 운영하고 있다. josh@yna.co.kr

  최근 우리 법무법인을 찾아온 한 의뢰인은, 얼마 전 외국에 있는 한국영사관을 통해 아들의 국적이탈신고를 1개월 이내에 해야 하는 상황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수십 년째 외국에서만 계속 살아왔기 때문에 아직 한국 정부에는 배우자와의 혼인신고나 자녀의 출생신고도 되어있지 않은 상태였다.   아들의 국적이탈신고를 하려면 먼저 아들의 출생신고를 해야 하고, 아들의 출생신고를 하려면 본인과 배우자와의 혼인신고를 먼저 해야 하기 때문에, 해외에 있는 한국영사관에서 급하게 혼인신고 및 출생신고를 하고 자녀의 국적이탈신고까지 하고자 하였으나, 영사관 직원으로부터 혼인신고와 출생신고 업무처리만 6개월 이상 소요된다는 설명을 들었다고 한다. 그 의뢰인은 그와 같은 설명을 듣고는 혼비백산하여, 생업도 제쳐둔 채 한국으로 무작정 입국하여, 수소문 끝에 우리 법무법인 사무실을 찾아왔다.   상담을 받고 한국 구청에 방문한 의뢰인은, 구청에서 혼인신고와 출생신고를 모두 합쳐 2~3주 내에 처리가 가능하다는 답변을 받았다. 다만 필자가 외교부에 확인해보니, 이미 전산시스템이 다 연결되어 있어서 해외에 있는 한국 영사관에서 처리하더라도 국내에서보다 며칠 정도 더 걸릴 뿐이라는 답변을 들을 수 있었다. 따라서 의뢰인이 영사관 직원으로부터 들었던 6개월 이상 소요된다는 설명은 잘못된 것으로 보이는데, 그와 같이 혹여 영사관 등에서 잘못된 설명을 듣게 되더라도, 재외동포들은 다른 기관에서 다시금 정확한 정보를 확인하는 것이 한국에 비해 많이 어렵다는 것이, 재외동포들이 타국에서 느끼는 불편감과 소외감의 근원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2023. 2. 27. 국회에서 재외동포청 신설 법안이 통과되어, 6월 초 설립을 예정하고 있다. 이미 박진 외교부장관은 2022. 12. 7. 재외동포정책위원회에서 ‘정부가 신설을 추진하는 재외동포청이 앞으로 재외동포들에게 국내와 같은 수준의 원스톱 민원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범정부적 협업이 필요하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재외동포청 신설은 위 사례와 같은 동포들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한 목적도 있음을 분명히 한 것이다. 사실 그 동안 외교부 차원에서도, 그와 같은 해외에서의 공적인 업무처리 서비스의 질 향상과 관련하여 많은 노력들이 있어왔다.   2019년에는 ‘영사민원 24’ 홈페이지 운영을 시작하여, 재외동포들이 영사관 방문 없이도 각종 공적 업무처리를 할 수 있게 하였고, 2021년 법무부와의 시스템 연계를 통해 국적과 관련된 민원서류를 전자송부하는 방식으로 개선하여, 국적 관련 민원처리 기간을 기존 42일에서 2일로 대폭 단축하였다.   그러나 아직도 많은 공적 업무처리가 직접 영사관을 방문해야만 가능하며, 처리기간도 한국에서보다는 더 많은 기간이 소요되고 있다. 재외동포청이 신설되면, 제일 먼저 이런 직접적인 재외동포들의 불편부터 적극적으로 해결해나갈 것으로 기대한다. 이렇게 재외동포청을 신설하고 불편들을 개선해나가는 것은, 재외동포들이 결국 우리 국민과 한 핏줄로서, 함께 살아갈 한민족 공동체라는 점을 고려한 것이다.   그런데 ‘재외동포’란, 한민족 내의 일부 특수한 역사적, 지리적 배경을 가진 집단이므로, 별도의 재외동포청을 만들어 재외동포들을 지원하는 것은, 결국 일부 집단에 특별한 혜택을 주는 결과로 나타날 수도 있고, 이에 대해서 어떤 국민들은 찬성하지 않는 경우도 있을 수 있다.   ‘귀환 재외동포와 동포 지원정책에 대한 국민인식’이라는 논문(윤인진 외 2, 2020)에 나타난 최근 연구결과에 따르면, “일반국민들은 … 재외동포가 한민족이라는 이유로 일반 외국인보다 적극적으로 우대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지 않는다. 즉 막연한 동포애가 아니라 현실적인 기여도가 재외동포에 대한 국민인식의 기저를 이룬다고 볼 수 있다.”고 한다.   해외의 경우 시차, 물리적인 거리 등 객관적인 상황의 한계가 있기 때문에, 국내에서와 비슷한 공적 업무처리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국내에서보다 훨씬 더 많은 세금이 들어갈 수밖에 없다. 이와 같은 비효율을 감수하면서도 재외동포들에게 국내에서와 비슷한 서비스를 제공해야 할 필요성이 어디에 있는지에 대해, 국민들이 납득할 만한 설명을 해야 한다.   재외동포청이 앞으로 펼치게 될 기본적인 정책들은, 그 동안 외교부 재외동포과와 재외동포재단에서 해왔던 정책들인데, 그 정책들의 대상은 재외동포재단법 제2조에 규정된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외국에 장기체류하거나 외국의 영주권을 취득한 사람” 및 “국적에 관계없이 한민족(韓民族)의 혈통을 지닌 사람으로서 외국에서 거주ㆍ생활하는 사람”이었다.   즉, 대한민국 국적을 가졌거나, 한민족의 혈통을 지닌 사람들을 모두 우리나라 정부가 직접 챙기며 함께 하겠다는 뜻이 재외동포재단법에 이미 명확하게 드러나 있다. 그리고 재외동포재단법은 제1조에서 “이 법은 재외동포재단을 설립하여 재외동포들이 민족적 유대감을 유지하면서 거주국에서 그 사회의 모범적인 구성원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하는 데 이바지함을 목적으로 한다.”라고도 규정하고 있어, ‘민족적 유대감 유지’를 중요한 목표로 삼고 있다. 그리고 앞으로 제정될 것으로 예상되는 ‘재외동포기본법’도, 국회에 제출된 법안 내용들을 들여다보면 그 목표와 정책대상이 재외동포재단법과 큰 틀에서 거의 같다.   왜 재외동포청이 신설되어야 하며, 왜 재외동포들을 대상으로 하는 정책들을 추진해야 하는 것일까? 왜 재외동포재단법과 재외동포기본법안들은 재외동포들과의 ‘민족적 유대감’을 유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을까? 왜냐하면 그것이 국내에 있는 국민들과 재외동포들이 함께 윈윈(Win-Win) 하는 방향이기 때문이다.   재외동포들은 전세계 각지에서 한민족으로서의 정체성을 보유하고 살아간다. 세대가 내려갈수록 그 정체성이 줄어드는 경향이 있기는 하지만, 언어, 문화, 외모 등 여러 측면에서 부인할 수 없는 한민족의 특징들을 갖고 살아간다. 그런 한민족의 특징들로 인해 다른 나라에서 차별을 받기도 하고, 그러한 차별에 맞서기 위해 재외동포들끼리 뭉쳐서 어려움을 이겨내기도 하면서, 재외동포들은 전 세계에 또 다른 대한민국을 만들어가고 있다.   그렇게 형성된 또 다른 대한민국은, 재외동포들이 살아가는 국가 내에서도 대한민국이 영향력을 가질 수 있게 하고, 그 국가들이 정책을 결정함에 있어서 대한민국의 이익이 반영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재외동포들은 그 국가 내에서 중요 정책을 결정하는 정치인, 관료가 되기도 하고, 여러 사회적‧직업적 활동을 하며 직‧간접적인 방법으로 대한민국의 국익에 도움을 주고 있다. 그렇게 해서 재외동포들이 대한민국에 도움을 주고, 그 도움을 받고 대한민국이 더욱 발전하게 되면, 그렇게 올라간 국격만큼 해외에서 재외동포들도 더욱 대우받을 수 있기 때문에, 이는 대한민국과 재외동포들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일이다.   또한 언어, 문화, 외모 등이 비슷하기 때문에, 혹 대한민국으로 돌아와서 생활하게 되더라도, 재외동포들이나 국내 국민들 모두 별다른 이질감 없이 쉽게 함께 생활할 수 있다. 저출산으로 인해 경제활동인구가 줄어들고 있는 현재 국내 상황을 고려하면, 비교적 쉽게 한국 사회에 녹아들 수 있는 사람들이 해외에 상당수 있다는 것은 국내에 있는 국민들 입장에서는 반가운 부분이다. 재외동포들 입장에서도 안정적으로 활동할 수 있는 무대가 국내에도 마련되어 있다는 것은, 심리적으로 큰 안정감을 주는 부분이 있다.   이렇게 서로에게 도움이 되는 부분을 잘 활용해나가기 위해서, 민족적 유대감을 유지하는 것은 중요한 부분이다. 그런데 현재까지의 외교부 재외동포과와 재외동포재단이 해왔던 역할은, 재외동포들이 갖는 민족적 유대감을 유지하는 데에 집중되어 있었고, 국내의 국민들이 재외동포들에 대해 갖는 민족적 유대감을 유지하는 노력은 비중이 매우 적은 편이다.   재외동포와 관련된 뉴스들, 그리고 각종 인터넷 커뮤니티 글들에서, 재외동포와 관련된 부정적인 내용의 댓글들이나 게시글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앞서 살펴본 논문(윤인진 외 2, 2020)에 따르더라도, 한국 국민들이 평균적으로 재외동포를 한국인(57.9%)이라고 느끼는 비율은 외국인(42.1%)이라고 느끼는 비율보다 약간 높은 정도인데, 연령이 낮아질수록 한국인이라고 느끼는 비율이 낮아지는 점을 고려하면(60세 이상의 경우는 70.0%, 20대의 경우는 40.2%), 앞으로 국내의 국민들이 재외동포들에 대해 갖는 민족적 유대감은 계속해서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 재외동포청이 신설되면, 그 부분을 강화하는 것을 주요 과제로 삼고 보다 많은 관심을 기울여줄 것을 기대한다. (강성식 변호사)

  충북 제천시 김창규 시장이 26일 중앙아시아 3개국(우즈베키스탄, 키르기스스탄, 카자흐스탄)을 순방에 나섰다.   오는 4월 1일까지 이뤄지는 이번 방문에서 김 시장은 키르기스스탄 탈라스 시와 자매결연을 맺고 각 국가 고려인 협회장을 만나 제천시 이주정착에 대한 논의를 이어간다.   또한 키르기스스탄 국립역사박물관장을 만나 중앙아시아 금 세공 유물의 의림지역사박물관 전시를 위한 학술교류 업무 협약도 체결할 계획이다.   시는 세부적인 논의를 위해 시 관계자, 시의회, 세명대 등 다양한 기관에서 국제교류, 고려인 지원 등 실무진 방문단을 꾸렸다. 방문단은 오는 27일 우즈베키스탄에서 첫 일정을 소화한다.   고려인문화협회를 방문해 남 빅토르(국회의원)를 우즈베키스탄 제천시 협력관에 임명하고 우즈베키스탄 한국대사관을 방문해 고려인 지원책을 전달할 예정이다. 28일에는 키르기스스탄 탈라스로 이동해 환영행사 및 자매 결연식을 가진다.   이 날 샤브다노프 아스카르 아딜베코비치 탈라스 주지사가 동석한 가운데 양 도시는 공동 번영을 위해 다양한 교류와 협력에 충실할 것을 서명할 계획이다. 이튿날엔 키르기스스탄 한인협회와 한국대사관을 각각 방문해 제천관광 및 산업환경을 소개한다.   30일엔 국립역사박물관을 방문해 의림지역사박물관 내 중앙아시아 금세공 유물의 상시 전시를 위한 관련 방안을 논의하고 학술교류 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방문단은 31일 카자흐스탄으로 이동해 한 넬리(카자흐스탄 국제관계 및 세계언어대학교 교수)를 카자흐스탄 제천시 협력관에 임명한다.   또한 신 유리 게르마노비치 카자흐스탄 고려인협회장을 만나 고려인 지원책 및 제천의 문화, 생태, 산업환경 등을 알릴 계획이다.   김 시장은 “이번 방문을 통해 우호관계를 돈독히 하고 지역 산업 발전에 필요한 고려인 유치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각오다”며 “이를 통해 역동적이고 새로운 경제도시를 만들어 갈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신한대학교(총장 강성종)는 지난 21일 카자흐스탄 알마티 소재 내무부 알마티 아카데미(경찰 교육기관)를 방문해 사이버 보안 및 드론 관련 교육 분야에서 상호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양교 대표단은 경찰 인력을 양성하는 알마티 아카데미와 신한대 간 사이버 보안 교육 분야 상호협력은 양교의 국제화된 사이버 범죄 대비 전문가 양성에 기여하게 될 것이며, 치안 및 군사 분야 드론 관련 교육 분야 협력은 양교의 해당 분야 교육의 국제화를 촉진한다는 데 동의했다.   강성종 총장은 “학자와 학생 교류를 포함한 양교 간 협력은 신한대 경찰 및 드론 관련 학과 교육의 국제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며, 추후 양교는 양국의 치안 및 군사 분야 인력 양성으로 협력 범위를 점차 확대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알마티 아카데미 사이트베코프 교장은 신한대와의 협력이 사이버 보안 및 드론 관련 전문가, 나아가 카자흐스탄 치안 분야 인력 교육 수준 제고 및 교육의 국제화에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는 기대를 표명했다.   알마티 아카데미 측은 조만간 신한대에 대표단을 파견해 신한대학교와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실무 협약을 체결하기로 했다.

  롯데제과가 카자흐스탄법인장을 5년 만에 교체했다. 경영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브랜드 이미지를 쇄신하기 위함으로 해석된다.   28일 롯데제과 카자흐스탄법인(롯데 라하트 JSC) 이사회에 따르면 콘스탄틴 페도레츠(Konstantin Fedorets) 법인장이 다음달 21일 회사를 떠난다. 같은 날 아흐메드 아흐라로브(Akhmed Akhrarov) 페레로 영업이사를 새로운 법인장으로 선임한다.   페도레츠 법인장은 지난 2018년 롯데 라하트 JSC에 합류해 5년 간 롯데제과 카자흐스탄 사업을 끌어왔다. 롯데제과는 페도레츠 법인장의 임기가 만료되면서 사임했다고 설명했다.   아흐라로브 신규 법인장은 원재료·물류비 상승 등에 대해 대응하는 방안을 마련하는 데 역량을 쏟을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브랜드 이미지 제고와 수익성 극대화를 위한 신규 사업도 챙길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아흐라로브 신규 법인장은 29년 간 기업 운영 전반의 노하우를 쌓아온 전문가로 통한다. 1994년 미국 대형 초콜릿 제조사 마스(Mars)에 입사하면서 독일 화장품 기업 바이어스도르프(Beiersdorf) 등을 거쳤다. 2016년부터 이탈리아 초콜릿 기업 페레로에서 영업 이사(Commercial Director)로 사업을 진두지휘했다.   롯데제과는 카자흐스탄 법인장을 교체하며 글로벌 진용을 새롭게 갖춰나가고 있다는 분석이다.   롯데제과 관계자는 "글로벌 감각과 리더십을 갖춘 인사를 임명함으로써 급변하는 제과 시장에서 대응력과 영업력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고 했다.   한편 롯데제과는 2013년 현지 업체 라하트를 인수해 카자흐스탄에 진출, 초콜릿·비스킷류를 판매하고 있다. 카자흐스탄법인은 롯데제과 해외 법인 중 매출 규모가 크다. 작년 카자흐스탄법인 매출(잠정 실적 기준)은 2338억원이다.

  신한은행이 카자흐스탄 녹색금융 지원을 확대한다. 카자흐스탄은 2060년 탄소중립을 목표로 그린 이코노미 전환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이에 관련 자금 수요가 지속해서 늘어나는 상황이다.    유럽부흥개발은행(EBRD)은 27일(현지시간) 카자흐스탄 친환경 사업 투자를 촉진하기 위한 1억5000만 달러(약 2000억원) 규모로 펀드(GEFF 카자흐스탄 Ⅱ)를 조성했다고 밝혔다.   EBRD는 이 자금을 신한은행과 센터크레딧뱅크, KMF 등 현지 금융사를 통해 제공할 예정이다. 자금은 기업과 일반 가정에 지원된다. 이와 함께 여성 기업인에 대한 투자를 확대한다.   신한은행과 EBRD는 앞서 지난 2021년 12월 카자흐스탄 녹색금융 조달을 위한 파트너십을 맺은 바 있다. EBRD는 소련 붕괴 이후 동유럽과 구소련 국가의 시장경제 체제 전환을 지원하기 위해 1991년 설립된 지역개발 금융기구다. EBRD는 동유럽 국가의 탄소중립을 지원하기 위해 GEFF(Green Economy Financing Facility)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카자흐스탄은 세계적인 환경 보호 추세에 따라 녹색 경제 전환을 위한 '카자흐스탄 2050'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오는 2030년까지 탄소 배출량을 25% 감축하고 2060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한다는 방침이다. EBRD는 카자흐스탄 자원 효율화와 재생 에너지 사업에 2020년까지 17억 유로(약 2조3860억원)를 투자했고 녹색금융 확대를 추진 중이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최근 공사 계약을 체결한 ‘투르키스탄 복합화력발전소’ 계약 행사에 참여 했다고 21일 밝혔다.   카자흐스탄 수도 아스타나의 삼룩 카즈나 본사에서 열린 기념 행사에는 삼룩 카즈나 건설의 아이만베토프 회장, 투르키스탄LLP 쿠사이노프 사장 등 발주처 주요 인사와 두산에너빌리티 정연인 사장, 이현호 플랜트EPC BG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두산에너빌리티가 코로나19 이후 해외 발주처와 대면 행사를 가진 건 이번이 처음이다.   투르키스탄 복합화력발전소는 카자흐스탄 남부 공업지역인 심켄트 지역에 1000MW 규모로 건설된다. 두산에너빌리티계약금액은 약 1조1500억원이며 설계에서부터 기자재 공급, 설치, 시운전에 이르기까지 전 공정을 일괄 수행한다.

(알마티=연합뉴스) 김상욱 통신원 = 카자흐인들의 전통의상을 입은 유목전사들이 나우르즈 축제장으로 들어서고 있다. 21일(현지시간), 카자흐스탄 최대의 새해 명절이자 봄축제인 나우르즈 행사가 알마티와 아스타나를 비롯한 전국에서 성대히 막을 올렸다. almatykim67@yna.co.kr 2023.3.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