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경제녹색경제 분야, 외국자본에 의한 투자 활발

녹색경제 분야, 외국자본에 의한 투자 활발

  카자흐스탄은 지리적으로 재생에너지 보급에 상당히 유리한 이점을 보유하고 있다. 이는 카자흐스탄의 연간 일조시간이 3,000시간에 달하고, 풍량도 풍부해 태양광 및 풍력 발전에 적합하기 때문이다.

  앞서 카자흐스탄 정부는 지난 2017년 개최된 ‘아스타나 엑스포’ 이후로 신재생에너지로의 전환에 박차를 가해왔고, 이미 상당 부분 투자가 이뤄진 상황이다. 각 지역에 태양광, 풍력발전소를 건립했고, EBRD, ADB 등의 다자개발은행과 민간투자자들이 관련 설비를 전국에 설치했다.

  스마트 그리드에 대한 관심도 높아져 독일의 Siemens, EBRD, ADB 등에서 투자를 진행해왔고, 카자흐스탄 녹색경제분야 주요 투자자인 EBRD는 총 투자금액 73억 유로의 50%를 전력분야에 투자한 바 있다. 카자흐스탄 송·배전 및 전체적인 전력 유통을 담당하는 KEGOC는 최근 SCADA 체계를 구축하는 등 스마트 그리드망 확장에 적극적으로 움직여왔다.  또한, 지난 2월에는 재생에너지 산업을 주요 투자프로젝트 목록에 추가해 세금감면 등 다양한 혜택을 부여했다. 이는 재생에너지 사업이 비교적 고가인 관련 장비를 설치하기 위한 초기투자비용이 높다는 점에서 추진된 정책이다.

  한편, 카자흐스탄은 녹색에너지 프로젝트 중 상당 부분을 외국자본에 의존하고 있는 상황이다. 구소련 및 중부유럽 국가의 시장경제 전환과 경제발전을 지원하기 위한 국제금융기관인 유럽부흥개발은행(EBRD)은 30억 달러 규모의 카자흐스탄 재생에너지 프로젝트 포트폴리오를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고, EBRD는 2019년 9월 카자흐스탄의 재생에너지 프레임워크 구축을 지원하기 위한 3억 유로의 추가 지원계획을 밝혔다.

  에너지부문 투자에 외국자본의 비중이 높은 것도 재생에너지 보급 정책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노르웨이 국부펀드, 유럽연합 등을 비롯한 다수 투자자들이 화석연료에 대한 투자 중지 의사를 밝혔기 때문이다.

  현재 카자흐스탄 신재생에너지 및 스마트그리드 사업은 민간 투자가 주기적으로 이루어지는 분야로 최근 중국·터키·독일계 회사들이 다수 진출하고 있으며, EBRD와 같은 다자개발은행에서도 활발한 투자를 진행 중이다. 이러한 움직임은 카자흐스탄 전체 전력원에서 신재생에너지가 점차 그 영향력을 높여갈 것임을 예상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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