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경제석유가격 변동과 환경오염이 에너지전환 원동력

석유가격 변동과 환경오염이 에너지전환 원동력

  카자흐스탄은 전통적으로 화력발전에 의존하던 국가였다.

  석탄·석유·천연가스의 대규모 생산국으로, 주요 발전원의 70% 이상 화력발전에 의존하고 있었다. 카자흐스탄 정부는 이러한 기존의 화력발전 의존도를 낮춰 저탄소사회로 전환하기 위한 노력으로 재생에너지 설비 확산에 돌입한 것이다. 이는 석유가격 변동성과 환경오염에 대한 우려 때문이다.

  석유에 대한 국가 경제 의존도가 높던 카자흐스탄은 세계에서 12번째로 많은 석유 매장량을 보유하고 있고, 확인매장량은 300억 배럴로, 풍부한 석유자원에 기대어 높은 경제성장률을 시현했다.

  하지만 지난 2016~2017년 유가가 하락함에 따라 카자흐스탄 GDP 성장률이 1.1~1.2% 선으로 둔화된 바 있다. 이러한 경험은 카자흐스탄이 불안정한 석유가격에 의존하기 보다는 재생에너지로 에너지원을 다각화하는 원동력이 됐다.

  또한, 카자흐스탄이 운영 중인 대부분의 화력발전소 설비가 구소련 시대에 건설돼 심각한 노후화 문제도 발생했다. 총 발전전력의 70%를 석탄에 의존하고 있다 보니 노후화된 발전설비에서 많은 양의 대기오염 물질이 배출됐고, 이에 따른 환경오염 문제가 발생한 것이다. 이에 카자흐스탄 정부는 재생에너지 비중을 늘림으로써 저탄소사회로 전환하기 위한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카자흐스탄 에너지부 통계에 의하면, 2019년 기준 카자흐스탄에서 가동 중인 신재생에너지발전소는 총 77개에 달한다. 2019년 1~7월 기준 신재생에너지 발전소에서는 10억3,220만kWh의 전력이 생산됐고, 이는 전체 전력생산량의 1.7%를 차지하는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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