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제과 카자흐스탄 공장 ‘코로나 셧다운’ 정상화…생산량 확대
롯데제과 카자흐스탄서 공장 3곳 운영중
초콜릿 과자·쿠키·비스킷 제품 생산량 증대
<침켄트 공장>
롯데제과의 카자흐스탄 공장의 생산량이 소폭 확대됐다. 지난 6월 코로나 여파로 셧다운된 이후 생산라인이 빠르게 정상화되고 있다는 것.
29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제과는 카자흐스탄에서 한 해 동안 생산한 초콜릿 과자 제품이 3% 증가하고, 쿠키 생산량은 8% 증가했다. 비스킷은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누적 판매량 9만2400만t을 기록했다.
이같은 사실은 카자흐스탄 경제통계 전문업체 에너지프롬가 발표했다. 초콜릿 관련 제품은 전년 대비 3.2% 증가한 8만3800t으로 나타났다.
현재 롯데제과는 카자흐스칸 알마티와 쉼켄트에 공장 3개를 운영 중이다. 대부분의 생산량 94.35%는 알마티에서 생산되고, 나머지가 쉼켄트 라하트와 반얀슬루 공장에서 나온다.
카자흐스탄은 전통적으로 초콜릿과 케이크 등 당류 섭취가 높은데다 국민소득이 갈수록 증가하면서 초콜릿 과자 제품 구매율이 높아지고 있는 덕분이다. 카자흐스탄 초콜릿 제과 제품의 내수시장 판매 및 수출 수요는 50.4%이며, 수입 비중은 49.6%이다.
다만 올해 코로나19 여파로 초콜릿 소매 가격이 지난 1월~4월 사이 7.3%가 상승했으며, 여기에 롯데제과 알마티 라하트 공장에서 지난 6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477명이 집단 감염돼 공장이 일시적으로 셧다운 돼 생산에 차질이 빚었음에도 생산량이 늘어났다.
한편, 롯데제과는 2013년 11월 카자흐스탄 1위 제과업체 라하트(Rakhat JSC)를 인수, 최대경제도시인 알마티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알마티(연생산능력 4500억), 쉼켄트(연생산능력 780억)에 각각 공장을 운영해왔다. 인수 이후 2014년 전년비 15% 상승한 2131억(공시기준)의 매출을 달성했다. 특히 2015년 쉼켄트 제2공장을 완공 후 비스킷과 웨하스 라인의 생산을 늘려 기존 시장과 차별화된 제품을 제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