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자흐스탄, 코로나19 안정세… 정부, 예방접종 속도 높여
델타변이 바이러스 인해 확진자가 증가했던 7월말과 8월을 경과하고 9월이 되면서 카자흐스탄의 역학상황이 다시 안정세로 돌아서고 있다.
정부는 백신접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중국 기업 시노팜이 생산한 또 다른 COVID-19 백신이 카자흐스탄 남부 수도 알마티에 도착했다. 해당 화물에는 3백만 도스가 포함되어 대규모 백신을 접종 할 수 있는 양이다.
시노팜은 카자흐스탄에 등록된 다섯 번째 백신으로 올 봄 WHO 승인을 받아 전 세계 45개국에서 인정 받았다. 해당 백신은 비활성화되어 2회 접종하며, 최대 2년 동안 보관할 수 있다. 도착한 백신은 부착 절차가 완료되고 지역에 배포된 후 카자흐스탄 시민의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예방 접종에 사용될 예정이다.
시노팜 백신의 특징은 전달 과정에 냉동고가 필요하지 않으며 보관 및 운송이 비교적 편리하다.
2021년 8월 10일카자흐스탄은 100만 도즈의 베이징 생물 생산 연구소의 시노팜을 수령했다. 4월말에는 Hayat-Vax이라는 상품명으로 아랍에미레이트(UAE)에서 출시된 백신 100만 도즈를 받았다.
이 외에 카자흐스탄은 백신수급을 원활히 하기 위해 카자흐스탄 카라간다주의 제약 공장에서 러시아산 스푸트니크 V를 직접 생산해서 카자흐스탄 전역에 공급했으며, 또한 국산 백신인 카즈벡 백신은 남부지역에 위치한 공장에서 생산되어 자국민을 위해 공급하고 있다.
카자흐스탄내에 현재 접종되고 있는 백신은 카자흐스탄산, 러시아산, 중국산이 있으며, 정부에서는 백신 공급처를 다변화하는데 노력을 하고 있다. 카자흐스탄 측에서는 미국의 화이자 백신을 새로이 도입하려는데 이 부분도 상당히 진척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러한 노력으로, 카자흐스탄은 2021년 2월 1일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해 올해 4월 30일 기준 인구의 약 6.8%가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을 했고, 9월13일 기준 전체 인구의 38.1%가 1차 접종 완료, 31.7%가 백신접종을 완료하였다.
이는 우즈베키스탄 1차 28.7%, 접종완료 8.5%, 타지키스탄 1차 23%, 접종완료 11.8%, 키르기스스탄 1차 11.4%, 접종완료 8% 등 중앙아시아내 주변국들과 비교했을 때 높은 수준이다.(한인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