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사회카자흐 한인들, ‘변이 바이러스 유행국’ 선정기준 공개 요구

카자흐 한인들, ‘변이 바이러스 유행국’ 선정기준 공개 요구

  (알마티=연합뉴스) 김상욱 통신원 = 중앙아시아 카자흐스탄의 교민사회가 한국 입국시 격리 면제대상에서 제외되는 변이 바이러스 유행국가군에 카자흐스탄이 포함된 데 대해 재심의를 요구하는 등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카자흐스탄에서 세계보건기구(WHO) 승인 백신 접종을 완료했거나 한국에서 접종을 모두 마치고 현지를 방문한 경우에도 격리면제가 허용되지 않으면서 대상국가 선정기준 공개를 요구하는 소리도 나오고 있다.

  22일 카자흐스탄 교민 소식통들에 따르면 강병구 한인회장은 “신북방정책의 핵심국가이면서 동시에 고려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카자흐스탄과 한국의 교류 활성화를 위해서 재심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교민 A씨는 “자체 백신까지 개발한 카자흐스탄이 전 세계 최악의 코로나19 방역국에 포함된다는 것을 납득할 수 없다”며 유감을 표시했다.

  A씨는 그러면서 변이 바이러스 유행국가 선정기준 공개도 요청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가 발표한 12월 변이 바이러스 유행국은 카자흐스탄을 비롯해 미얀마, 우즈베키스탄, 키르기즈스탄, 파키스탄, 필리핀, 우크라이나 등이다.

  한편 카자흐스탄은 이날부터 코로나19 백신 부스터샷(예방효과 보강을 위한 추가 접종)을 시작한다고 현지 매체들이 보도했다.

  ‘하바르24’방송에 따르면 카자흐스탄 당국은 올 연말까지 의료계와 요양 및 아동시설, 사법기관 종사자, 교사들을 대상으로 부스터샷을 우선 시작하고 60세 이상 고령자와 항체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은 사람들에게도 추가접종을 할 예정이다.

  카자흐스탄 보건부는 1단계 부스터샷으로 약 100만명, 2단계로 600만명 이상이 코로나19로 부터 보호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해 2월부터 전 국민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개시한 카자흐스탄은 지금까지 1차 접종자와 2차 접종 완료자가 각각 50,8%와 46.7%를 기록했다.

22일 신규확진자는 921명으로 누적으로는 96만 4천749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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