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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19 여파로 카자흐스탄 제약시장의 규모가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현지 의약품 생산 규모가 전년 대비 크게 늘었고, 코로나19를 비롯한 바이러스 예방 및 치료에 도움이 되는 의약품의 수요도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트라(KOTRA) 카자흐스탄 알마티무역관이 최근 발표한 '카자흐스탄 제약 시장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2021년 4월 기준, 카자흐스탄 제약 시장 규모는 1965억 텡게(약 4억 6520만달러)이며 이중 현지 의약품 생산은 전년 동기 대비 48% 증가한 621억 텡게(약 1450만 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처럼 현지 의약품 생산이 증가한 이유 중 하나에는 '코로나19'가 있었다. 일반적으로 신약이 출시되려면 많은 기간이 소요되지만, 카자흐스탄 정부가 팬데믹 상황을 감안해 신약 출시 기간을 대폭 단축시켰고 이로 인해 코로나19 예방 및 치료를 위한 신약 개발이 늘어난 것이다.   또한 지난해부터 카자흐스탄 정부는 현지에서 생산하는 의약품의 정부 조달 비중을 늘렸는데, 실제로 2019년에는 현지 생산 의약품의 정부 조달 비중이 전체 의약품의 26%였지만, 2020년에는 전체 생산 의약품의 3분의 2가량을 정부에서 구매한 것으로 확인됐다.   아울러 지난 5년간 카자흐스탄 의약품 생산은 연평균 15%씩 증가했고, 여기에 해열제와 진통제, 항바아러스제와 같은 코로나바이러스 관련 의약품의 수요가 증가하면서 현지 생산량도 급격히 증가하게 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인해 바이러스 예방 및 치료에 도움이 되는 의약품에 대한 수요가 급증했는데, 2021년 상반기 기준, 항바이러스제(180%↑), 항응고제(95%↑), 항균제(41%↑), 진통제(37%↑), 비타민(35%↑) 순으로 높은 매출 실적을 보였다.   이러한 수요 급증에 따라 평균가격도 약 4.8% 상승했는데, 종류에 따른 평균가격 상승률은 항바이러스제(44%↑), 항응고제(41%↑), 항염증제 및 항감염제(15%↑), 항균제(6.4%↑) 순으로 집계됐다.   다만, 이러한 의약품 가격은 정부 규제를 통해 낮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카자흐스탄 공정거래위원회에서 조사한 바에 따르면, 현재 의약품의 소비자 가격은 30~40% 과다 책정되어 있으며, 가격 상승의 원인이 마케팅 비용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이에 카자흐스탄 보건부 및 공정거래위원회는 2022년까지 단계적으로 의약품 소비자 가격 조정 계획을 밝혔다.   현재 카자흐스탄에서의 소비자가격 책정 절차는 제약회사 및 유통업체가 국립의료전문센터에 적정가격을 제시하고, 추가적으로 마케팅이나 물류 비용 등의 정보를 제출해야 한다.   하지만 공정거래위원회는 추가비용에 대한 설명이 누락되고, 인위적으로 상한가보다 높게 가격을 책정하는 등 정부의 가격조정 자체가 작동하지 않고 의약품 시장의 발전을 저해하고 있다고 판단해 이 같은 가격 조정 절차를 개정할 방침이다.   산업인프라개발부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카자흐스탄 내 의료기기 등 의료 관련 제품을 생산하는 기업은 총 96개사이며, 이 중 제약회사는 33개사이다. 카자흐스탄 의약품 생산은 전체의 95.3%가 주요 4개 지역(카라간다주: 33.9%, 쉼켄트시: 24.2%, 알마티주: 20.5%, 알마티시: 16.7%)에 집중돼 있다.   올 상반기 기준으로 지역별 생산 규모를 비교해보면, 스푸투니크-V 백신이 생산되는 카라간다 지역에서만 405억 텡게로 전년 대비 313%가 증가했고, 쉼켄트 지역은 225억 텡케, 알마티주는 180억 텡케, 알마티시는 134억 텡케 순으로 나타났다.   현지 제약 회사들은 코로나19로 바뀐 시장 수요에 맞춰, 항생제 함유 의약품과 알칼로이드 함유 의약품을 각각 250%(총 843톤), 19%(총 13,000톤) 증산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5월까지의 의약품 수입량은 9.7천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2% 감소했지만 수입액은 4억 3190만 달러로 오히려 같은 기간에 2.2% 증가했다.   전체 수입량의 42.1%(4.1천톤, 4050만 달러)를 러시아, 벨라루스 및 우크라이나 등 CIS 국가로부터 수입하고 있고, 나머지 57.9%(5.6천톤, 3억 9140만 달러)는 중국, 독일, 인도, 폴란드 순으로 수입해오고 있다.   의약품 수입 시 인증 등록절차는 평균 12개월이 소요되며 등록 유효기간은 5년, 등록비용은 의약품에 따라 상이하나 평균 1만 2000달러가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심사는 카자흐스탄 보건부와 약사위원회, 국립의료전문센터로 구성된 조직에 의해 1~4차에 걸쳐 의약품 시험 및 심사과정을 거치게 된다.   카자흐스탄 내 유일의 의약품 정부 공급사인 SK Pharmacy사의 Ms. Kurmanova 경영이사는 코트라와의 인터뷰를 통해 "카자흐스탄 제약시장에 대해서는 팬데믹으로 인해 카자흐스탄 국민들이 건강에 민감해지면서 코로나19로 관련 의약품 수요가 급증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의약품 가격이 단기간에 급상승하면서 카자흐스탄 제약시장 규모는 가파르게 커지고 있다"라며 "국가의 적극적인 정책 지원으로 코로나바이러스를 예방하고 통제하는데 도움이 되는 다수의 신약이 시장에 출시되고 있고, 현지 제약회사의 제조 물량도 크게 늘어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코트라 측은 "카자흐스탄에 등록된 전체 의약품 중 88%가 수입의약품으로, 국내 기업에게는 주목할 만한 신시장이다"라며 "현지에서 개최되는 의약품·의료기기 전시회 참가나 코트라 현지 무역관 지원을 통해 현지 시장 파악과 진출 가능성 등을 따져볼 필요가 있다"라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내년 5월에 카자흐스탄에서 가장 큰 의료 관련 전시회인 '카자흐스탄 국제 보건 전시회'가 개최될 예정이며 코트라에서 제공하는 해외시장조사 서비스는 상시 신청이 가능하다"라고 덧붙였다.(팜뉴스)

  삼성전자가 카자흐스탄 우체국(Kazpost)과 협력해 디지털화를 돕는다. 양국의 잇단 경제 활성화 방안 논의 속 공동사업 추진 성과 일환이다.   카자흐스탄 우체국은 삼성전자 카자흐스탄법인과 디지털화 프로젝트에 협력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지난 13일(현지시간) 밝혔다. 우편물 분류센터에서 사용할 모바일 장치 공급을 시작으로 다양한 공동 작업을 수행한다는 계획이다.   우편물 분류 과정 디지털화를 프로젝트 첫 과제로 낙점했다. 삼성전자의 모바일 기기에 카자흐스탄 우체국의 정보 시스템을 통합한 프로그램이 설치된다. 직원들은 우편물을 싣고 내릴 때 삼성 기기를 사용해 바코드를 스캔한다. 이를 통해 생산 프로세스 속도를 높이고 우편물 처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오류를 최소화, 서비스 품질을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세릭 사우다바예프 카자흐스탄 우체국 이사회 의장은 "IT 소프트웨어로 기술 프로세스를 최적화하고 자동화해 작업 효율성을 개선하는 것을 우선시한다"며 "카자흐스탄 우체국의 주요 목표는 우편·물류 서비스 품질을 개선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삼성전자와 카자흐스탄은 긴밀한 협력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특히 카자흐스탄 정부가 삼성전자에 현지 투자를 요청하는 러브콜을 보내는 등 적극적으로 나서는 모습이다. 양측은 이달 초 주한카자흐스탄 대사관에서 회동, 파트너십을 지속하는 한편 새로운 사업 추진 방안도 검토키로 했다.   삼성전자는 카자흐스탄을 중앙아시아 시장 거점으로 삼고 우즈베키스탄 등 인근 국가도 적극 공략하고 있다. 진출 초기 연간 40%의 놀라운 판매 성장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2000년대부터는 스마트폰, TV, 모니터, 전자레인지, 에어컨 등 주요 전자기기 시장을 석권하고 있다.

  독립운동의 화신 여천 홍범도 장군이 오페라로 환생한다.   (사)국제문화공연교류회(회장 양평수)는 한국과 카자흐스탄 수교 30주년(2022년)을 맞아 오페라를 제작한다고 19일 밝혔다.   오페라 홍범도(가제)는 내년 6월 최초의 독립전쟁인 봉오동전투 102주년에 맞춰 공연되는 바, 오는 10월 대본(작가 김무준)이 완성되어 제작이 본격 진행될 예정이다.    이 작품은 한-카자흐 수교 30주년인 내년에 알마티에 위치한 국립학술오페라발레극장에서도 공연을 계획하고 있다.

홍범도 장군의 유해 봉환과 고려인의 통일의식 김상욱 (한인일보 발행인) 1.머리말 2.홍범도 장군의 유해 봉환사 3.인터넷(러시아어)에 나타난 홍범도  4.홍범도와 고려인의 통일의식 5.결론을 대신한 제안 1.머리말  홍범도 장군의 유해 봉환이 마침내 마무리되었다.  지난 광복절인 8월 15일 새벽 카자흐스탄의 크즐오르다 공항을 이륙한 유해는 같은 날 저녁 대한민국공군 전투기의 호위를 받으며 서울공항에 도착하였다.   "홍범도 장군님의 귀환을 모시게 되어 영광입니다. 지금부터 대한민국공군이 안전하게 호위하겠습니다. 필승"  이 장면은 홍범도 장군이 소망하던 독립된 조국이 이제는 스스로 고국산천과 겨레를 지킬 수 있는 강한 군대를 가졌음을 홍장군에게 보고하는 장면이기도 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서울공항에 직접 나와 홍범도 장군을 영접했고, 16, 17일 양일간 국민추도 기간을 거쳐 18일 대전국립현충원에 안장되었다.  홍범도 장군은 서거 78년만에 비로소 고국 산천에 몸을 누였고 지난 30년동안 유해 봉환을 놓고 펼쳐졌던 남북간의 외교전은 이로써 종결되었다. 우리 정부가 카자흐스탄과 오랫동안 쌓아온 신뢰와 끈질긴 노력, 특히 문재인대통령의 독립영웅 홍범도 장군에 대한 각별한 관심과 친서 전달을 통해 보인 진심이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과 고려인 동포사회에 전달되어서 성사될 수 있었다. 이는 동시에 북한과의 외교전에서 남한이 세련된 실력으로 승리한 것이고 자연스럽게 국력을 다시 한번 과시한 사례로 기록되었다. 반면, 남북관계는 하노이 노딜 이후 계속된 불신과 정체의 늪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다.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그 전까지 대결과 전쟁 위협으로 치닫던 남북/북미 관계가 급반전을 이루어, 도보다리회담으로 상징되는 ‘판문점 남북정상회담’과 ‘평양 9.19 공동성명’으로 한반도에 평화와 통일의 기운이 가득했던 때와는 상반된 답답한 상황이 이어졌다. 남측은 남북대화와 교류의 불씨를 다시 살리기 위해 여러 제안들을 했으나 북측은 미국이 북에 대한 근본적인 태도변화가 없다는 점과 남북정상간 합의한 한미 군사훈련중단 약속이 지켜지지 않고 버젓이 훈련이 재개되었다는 점을 들며 한/미의 그 어떤 제안에도 응하지 않았다. 그러나 지난 9월 유엔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또다시 ‘종전선언’을 제안하면서 북측에 진정성 있는 대화 시도를 한 결과 최근 남북 통신선 복원과 함께 변화의 조짐이 조금씩 보이고 있다. 한국의 정보책임자와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외교부 장관이 미국과 러시아 출장을 다니며 바쁘게 움직이고 있는 것을 보면 뭔가 남북관계의 새로운 변화가 다시 일어날 가능성이 농후해지고 있다. 여기에 더해 다가오는 베이징 동계 올림픽을 평화적으로 개최하고 싶은 중국의 입장과 미국의 바이든 행정부의 새로운 한반도 정책은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재가동을 위한 긍정적인 국제정세로 작용하고 있다. 이런 흐름 속에서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위한 민족적 역량 즉, 대결과 전쟁 대신 종전과 평화로 나아가고자 하는 국민적 여론 형성과 국제사회를 향한 강한 의지표명이 그 어느때보다 중요해지고 있다. 이중에서도 민족적 역량의 한 축을 담당하는 재외동포의 역할이 주목되는데,  만약 ‘한반도 평화와 통일’로 들어가기 위한 진입문이라는 종전 선언의 의미를 자각하고 자신들이 살고 있는 나라에서 다양한 방법으로 이를 여론화한다면 ‘한반도의 평화와 공동번영’이라는 목표를 달성하는 데 큰 보탬이 될 것은 자명한 일이다. 본고는 재외동포사회 중에서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에 대한 관심이 높을 뿐 아니라 촉매로써 역할을 할 수 있는 고려인의 통일 의식에 대한 연구이다. 특히, 최근 이루어진 홍범도 장군의 유해 봉환 과정이 양국 대통령의 큰 관심과 최고의 국가적 예우속에서 진행되는 것을 현지언론과 인터넷 커뮤니티, SNS 를 통해 접하게 된 고려인 차세대들이 민족적 자긍심을 느끼는 동시에 한반도의 평화와 민족통일에 대한 관심이 증가한 사실에 주목하였다. 이 연구는 고려인의 민족 정체성과 통일 의식에 대한 선행연구와 문헌 분석을 토대로 홍범도 장군 유해 봉환 전후의 현장 인터뷰에 의한 경험적 조사연구방법을 채택하였다. 2.홍범도 장군의 유해봉환사 1993년 들어선 문민정부는 조선총독부 건물을 없애고 경복궁을 복원하는 등 ‘역사바로세우기’ 사업을 대대적으로 펼쳐나가는 한편 해외에 묻혀 있는 독립유공자들의 유해봉환사업도 강하게 추진하였다. 이런 국가적 분위기속에서1994년 홍범도 유해봉환사업이 처음으로 시작되었다.   사실, 유해 봉환의 시작은 87년 6월 항쟁을 통해 얻어낸 대통령직선제로 당선된 노태우 정부 때부터였다.  노태우대통령은 이전 군사독재정부와는 다른 모습을 보일 려고 애썼고 그 중 한가지 방법으로 해외에서 순국한 독립운동가들의 유해봉환사업을 통해 정권의 차별성을 강조하고자 했다. 실제로 중국에서 운명한 항일독립운동가들의 유해 중 일부가 발굴되어 국내에 안치되었다. 1992년 카자흐스탄과 대사급 외교관계를 맺은 한국은 1년 뒤인 당시 초대 대사였던 김창근 대사를 홍범도 장군의 묘역이 있는 크즐오르다로 보내 국내 봉환을 추진했고 1995년 12월 28일 크즐오르다에서는 홍범도 기념비 건립 개막식이 있었다. 이때 홍범도 장군의 유해 봉환에 대한 고려인 동포사회내의 서로 다른 의견들이 제기되면서 날카로운 논쟁이 일어났다.  즉, 한국으로 모셔 갈려고 하는 한국정부의 의지와 홍범도 장군의 고향인 평양으로 모셔야 한다는 의견이 팽팽히 맞선 것이었다.  한국정부의 유해 봉환의 의지를 전하는 김창근대사는 “한국에서는 학생들이 교과서에서 배워 홍범도가 누구인지 알고 있지만 고려인은 홍범도가 누구인지 모른다.”면서 “그렇기 때문에 홍범도장군의 묘는 서울에 있어야 한다”는 논리를 폈다. 이 시기에 만들어진 ‘홍범도 재단’의 김레프 이사장은 고려일보에 쓴 기고문을 통해  "카자흐스탄 고려인인들은 민족 영웅을 잘 기억하지 못하고 있으며 고려인협회와 동포사회는 홍범도 기념비를 세우고 그에 대한 기억을 영구보존하는 일에 협조하라는 호소에 귀를 기울이지 않습니다.”면서 한국 정부의 입장에 동조하였다. 그러나 동포사회의 일각에서는 서울이 아닌 평양으로 보내야 한다는 의견과 서울도 평양도 아닌 연해주로 보내야 한다는 목소리까지 등장하면서 혼돈에 빠졌다. 상황이 이렇게 전개된 배경에는 한국정부의 유해 봉환 시도가 있자 북측에서도 외교적 경로를 통해 평양으로의 유해 봉환을 요구해왔기 때문이기도 했지만 근본적으로는 홍범도 장군의 후손이 없다는 것이 결정적 이유였다. 민족 분단이라는 현실이 항일독립투사 홍범도의 귀향과 영면을 가로막고 나선 것을 부인할 수는 없지만, 만약 홍범도 장군의 후손이 있었다면 이런 논란은 애초부터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다. 장례 문제는 후손들의 의사가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데, 독립운동과정에서 홍범도 장군의 장남과 부인이 모두 일제에 의해 희생되고 홀로 남은 차남마저 요절했기 때문에 이를 대신해서 고려인 협회가 의견을 하나로 모으는 데는 한계가 있었다.   결국 카자흐스탄 정부와 크즐오르다 시, 고려인협회는 현상유지를 주장하며 그대로 안치할 것을 지지하였고 한국 정부는 카자흐스탄의 의사를 따른다는 공식적 입장을 밝히면서 유해봉환 의지를 걷어들일 수 밖에 없었다. 3.인터넷(러시아어)상에 나타난 홍범도  고려인은 불행하게도 모국어를 상실한 동포사회이다. 즉, 러시아어로 생각하고 대화한다. 그래서, 고려인들은 한국어나 카자흐어, 우즈베크어가 아닌 러시아어로 된 콘덴츠에 익숙해져 있고 자신들도 러시아어로 콘덴츠를 생산하고 있다. 이런 사실은 홍범도에 대한 인식에서도 큰 장애물로 나타난다. 고려인들이 한국어를 모르기 때문에 한국 인터넷 에 올라있는 한글로 된 홍범도에 관한 콘덴츠를 볼 수 없는 것이다. 구글에서 한국어로 ‘홍범도’를 검색해보면 109만개의 콘덴츠를 확인할 수 있다. 반면, 러시아어로 홍범도를 쳐서 검색해 보면 아래에서와 같이 6만 8100개 의 콘덴츠가 올라와 있다. 결국 한국어 콘덴츠가 러시아어 콘덴츠에 비해 무려 16배나 더 많을 뿐 아니라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는 것이다 . 이중 러시아어 인터넷의 홍범도에 대한 자료의 출처를 분석해 보면,  정부기관(시청, 주) : 5% 고려인 디아스포라 : 27%,   언론 : 21%,   비즈니스 : 2%,   민간단체와 고려인 NGO : 10%,   개인 홈피 : 1%,   문화단체와 기관(극장, 도서관 등) : 14%,   대학과 협회 : 4%,   기타 : 1% 이다.      내용별로 홍범도에 대한 웹자료 분류를 하면, 안내서, 과학연구자료(일반, 전문), 문학작품, 극장예술, 조형미술품, 거리와 사회재단와 잠수함 명칭, 사진과 비디오 등이다. 4.홍범도와 통일의식 홍범도라는 인물은 남과 북에서는 항일독립운동가로 존경받고 있고 고려인도 자신들의 민족영웅으로 간주하고 있다. 남과 북 고려인 모두에게 존경받는 특이한 인물인 것이다. 다시 말해, 고려인들에게 있어서 홍범도는 한국민들에게 있어서 세종대왕이나 이순신 장군 정도의 인지도를 가지고 있다. 고려인들은 한국사를 잘 모르기도 하지만 역사 속의 인물보다는 현대사의 한 가운데서 조국의 독립과 새로운 나라 건설을 위해 일본 제국주의에 맞서 싸운 홍범도의 이름이 가장 널리 알려져 있는 것이 사실이다.   몽골인들에게 징기스칸, 터키인들에게 케말 아타튀르크, 볼리비아인들에게 시몬 볼리바르,  이탈리아  쥬세페 가리발디 등의 예를 통해 알 수 있듯이 고려인 차세대들의 민족 정체성 고양과 통일 의식 함양에 있어서 홍범도는 이들 인물과 같은 위상을 가지고 있다고 말할 수 있다.        이를 뒷받침하는 것으로 고려인 동포사회에는 다른 어떤 인물보다 많은 흔적들이 남아 있다. 먼저, 러시아 말로 쓴 장편소설, 중편소설 및 시들이 있고, 홍범도를 주인공으로 하는 고려극장의  연극 ‘빠르티잔(의병들)’이 무대에 올려졌고 최근까지도 삼일절 행사 때나 홍범도 장군의 기일에 즈음하여 공연되고 있다. 동포 신문인 고려일보에도 홍범도의 기일인 10월 25일을 즈음해서는 기사들이 나오고 있고 홍범도와 관련 학술 세미나를 통해 그의 삶과 독립정신을 기리고 있다. 이는 만주와 연해주에서의 항일독립투쟁 과정에 마친 그의 삶 뿐만 아니라 중앙아시아로 강제이주를 당한 후에도 노구를 이끌고 동포사회의 온갖 궂은 일도 마다하지 않고 솔선수범했던 삶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가 광복을 앞둔 1943년 크즐오르다에서 생을 마감하고 묻힌 뒤 고려인들과 옛 전우들이 성금을 모아 묘소를 손보고 기념비를 세운 사실을 통해서도 알 수 있다.    당시 묘비에는 '조선의 자유 독립을 위하여 제국주의 일본을 반대한 투쟁에 헌신한 조선의 빨치산 대장 홍범도의 이름은 천추만대에 길이길이 전하여지리라.' 라고 적혀있었다.   또한 그의 사후 홍범도 장군의 생가를 지나는 길을 '홍범도 거리'로 명명한 현지 당국의 관심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홍 장군 서거 40주년이었던 1983년에는 고려인 조각가 최니꼴라이와 미술가 허블라지미르가 제작한 반신 청동상과 추모비를 세웠다.

한국어능력시험 접수 5분 만에 마감된 카자흐스탄 카자흐국립대 교수 "초중고에서 한국어, 제2외국어로 격상될 때 됐다"   (알마티=연합뉴스) 김상욱 통신원 = 지난 7월 시행된 한국어능력시험은 온라인 접수가 시작된 지 불과 5분 만에 마감됐다.   14개 대학과 64개 초·중·고등학교에서 약 8천명이 한국어를 배우고 있는 카자흐스탄 에서 일어난 일이다.   카자흐스탄은 현재 CIS(독립국가연합) 내에서 러시아 다음으로 한국(어)학의 규모가 큰 나라다.   알마티한국교육원이 8일(현지시간) 개원 30주년을 기념해 마련한 '카자흐스탄 한국어 교육 확산을 위한 세미나'에서는 일선 초·중·고교에서 한국어의 법적 위상이 제2외국어로 격상될 시기가 도래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이병조 카자흐국립대학교 한국학과 교수는 이날 발표한 논문에서 "카자흐스탄인들의 한국어에 대한 높은 관심과 배움의 열정 등을 감안할 때, 한국어의 법적 지위도 격상될 수 있는 때가 도래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어 교원양성체계의 구축과 교원에 대한 경제적 지원 강화 등이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 한국과 카자흐스탄 정부 차원의 지속적인 접촉을 통해 한국어가 제2외국어로 채택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아빌로프 루스탐 NIS(국립영재학교) 학교개발과장은 'NIS에서 제2외국어로서 한국어 학습'이라는 주제로 발표한 논문에서 한국어의 위상을 진단했다.   세미나에서는 한국과 카자흐스탄의 한국어 교육전문가들이 일선 한국어 교육 현장의 다양한 사례들을 소개하며 경험을 공유하기도 했다.   카자흐스탄에서는 최근 이뤄진 홍범도 장군의 유해 봉환과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의 국빈방한 등으로 한국어와 문화에 대한 관심이 더욱 커지고 있다. K-팝과 K-드라마 중심의 한류 열풍도 거세게 불고 있다.   카자흐스탄에서 한국(어)학의 역사는 1937년 고려인들의 중앙아시아 강제이주 직후 크즐오르다에 설립된 고려사범대학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독립 이후에는 아바이 명칭 국립사범대학, 인야즈대학, 카자흐국립대 등을 통해 한국(어)학이 발전해 왔다.   알마티한국교육원은 연간 100여개가 넘는 한국어 강좌를 개설, 운영하고 있는데 3천여명의 수강생들이 한국어를 배우고 있다.

  주카자흐스탄 한국문화원(원장 이혜란)은 한국과 한국문화를 사랑해준 주재국민에게 보답하고자 ‘2021 한국문화제’를 지난 10월 8일(금) 19:00 고려극장의 한국전통 공연을 시작으로 10월 9일(토) 17:00 K-POP 그룹 ICU 및 N.CUS 초청공연을 누르술탄‘노마드 시티홀’에서 진행하였다.   한국문화제는 한국에 관심이 많은 세계인이 한국과 한국문화를 경험하고 즐기는 문화축제로 카자흐스탄뿐만 아니라 미국, 러시아, 프랑스, 벨기에 등 다양한 국가가 참여하여 다양한 한국의 모습을 선보이고 알리는 세계인을 위한 축제이다.   특히 이번 행사는 카자흐스탄 독립 30주년과 카자흐스탄 토카예프 대통령 방한 계기로 한국에 관심이 높아진 카자흐 국민을 대상으로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다채로운 공연을 선보였다.   이번 행사에서는 전통음악·춤·노래와 K-pop콘서트 등 공연 외에도 공연장 내 사전행사로 진행되는 한국 사진전을 통해 한국의 의·식·주 및 한국의 도시, 자연, 명승고적지의 모습 등 다양한 한국의 모습을 만날 수 있었다.   사진전과 함께 콘서트 장에서는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관광공사 등 알마티에 주재하는 한국 공공기관과 함께 한국의 식품, 한국관광 등 다양한 분야의 한국의 모습을 체험하고 다양한 기념품을 지급하는 K-홍보부스를 운영하였다.   이혜란 문화원장은 금번 ‘2021 한국문화제’ 행사에서 “행사에 참여한 관람객에게 감사드리며, 코로나로 지친 모두에게 활력이 되었으면 하면 바람으로 이번 행사를 준비하였다. 이번 카자흐스탄 독립 30주년 계기와 내년 한국과 카자흐스탄 수교 30주년 상호 문화교류의 해를 맞이하여, 양국의 문화교류가 활발해지길 기원한다.”고 전했다.   10.8.(금) 한국문화제 첫째 날, 진행된 전통 공연은 고려인 강제이주 후 카자흐스탄에 정착하여 카자흐스탄 구성원으로서 한국문화를 알리고 음악, 무용, 연극 등 문화예술 공연을 계승하고 발전시키는 국립고려극장의 전통공연을 통해 한국 전통예술의 아름다움을 선보였다.   한국의 전통에 따라 웅장한 북소리와 함께 공연을 시작하여, 액운을 쫓고 좋은 기운을 불러들이는 살풀이, 부채춤, 신칼대신무와 더불어 다양한 한국 민요를 선보였다. 나아가 카자흐스탄 사람들에게 잘 알려진<아타메켄> 음악과 아리랑 메들리를 마무리로 장식하며 주재국민 모두가 한국문화를 즐기고 어우러지는 공연으로 마무리를 장식했다.   10.9.(토) 문화제 행사 두 번째 날에는 한국에서 활동하는 K-pop 아이돌 그룹 <ICU>와 <N.CUS>를 초청하여 K-pop 공연을 진행했다.   ICU는 2019년 데뷔한 5인조 여성그룹으로 큐피트, Cheer up(트와이스), FIVE(에이핑크), 아이슈크림, 등 정성스레 준비한 공연을 선보였으며, 특히, 이번 공연를 위해 ICU가 준비한‘Look at me’는 ICU만의 스타일로 바퀴달린 신발 퍼포먼스를 선보여 관람객들의 박수와 환호를 이끌어냈다.   뜨겁게 달구어진 분위기에 이어 2019년 데뷔한 8인조 남성그룹 N.CUS는 Come with me, Super Love, FANTASIA(몬스터엑스), Get out 등 미리 준비한 공연으로 행사를 찾은 여성들의 마음을 녹였으며, 특히, 행사의 피날레를 장식한‘Daynamite(BTS)’로 행사를 찾은 관객 모두 라이트스틱을 흔들며 함께 노래 부르는 등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냈다.

로만 스카일라 카자흐스탄 부총리 참석 삼성전자·포스코·롯데제과·SK E&C 등 관계자들 만남 양국 교역규모 지난 2019년 사상 최고 5일(현지시간) 카자흐스탄 매체 카즈인폼 등에 따르면 최근 한국 기업 관계자들은 로만 스카일라 카자흐스탄 부총리가 참석한 가운데 양국 간 경제 및 투자 파트너십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는 삼성전자, 롯데제과, 동일건설, 대우버스, 포스코, SK E&C, 메디컬 파트너스 코리아,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대한무역진흥공사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날 한국 기업 관계자들은 현재 진행 중인 카자흐스탄 사업 현황을 공유하는 한편, 광업과 건설업 그리고 정보통신기술(IT) 등 신규 투자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에 카자흐스탄 측은 양국 간 경제적 협력이 큰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며 양자 교류가 더 활발해지길 기대했다. 한편, 양국 간 교역규모는 지난 2019년 42억2000만 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2017년 대비 3배 늘어난 수치다.

 신한카드가 카자흐스탄 현지 법인에 대한 추가 투자를 통해 자동차 할부금융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3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신한카드는 지난달 16일 이사회를 통해 카자흐스탄 현지 자회사인 신한파이낸스(LLP MFO Shinhan Finance)에 552억7500만원을 신규 지급보증하기로 결정했다. 지난해 3월 지급보증 한도를 확대한 지 1년6개월 만에 추가 투자로, 신한파이낸스에 대한 신한카드의 투자 규모는 기존 413억원에서 966억원 수준으로 두 배 이상 증가한다. 모회사가 지급보증을 하면 자회사는 이를 바탕으로 현지에서 낮은 금리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다. 이번 투자는 지급보증 확대를 통한 차량 파이낸스 사업 확장에 필요한 운영자금 확보 차원에서 실시한 것으로 신한카드는 밝혔다. 신한파이낸스는 2014년 11월 설립된 신한카드의 첫 해외법인으로 신한카드가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카자흐스탄 3대 핵심 도시인 알마티와 누르술탄, 쉼켄트를 중심으로 자동차금융, 신용대출 등 소매 대출 상품을 취급한다. 그 중 차량 파이낸스 사업이 긍정적으로 진행되고 있어 사업 확대에 힘이 실리고 있다. 신한카드는 국내에서도 자동차 할부금융 시장에서 1위 자리를 공고히 지키고 있다. 신한카드의 2분기 자동차 할부금융 수익은 351억9000만원으로, 2위인 국민카드(252억1200만원)와 큰 격차를 보이고 있다. 현재 신한카드는 온라인 중고차 금융서비스와 마이카 등 자동차 할부금융 시장 공략에 집중하고 있다. 이처럼 신한카드가 국내뿐 아니라 해외시장에서도 자동차 할부금융 사업 확장에 나서는 이유는 최근 가맹점 수수료 인하 등으로 신용판매 부문 수익성이 악화하자 새로운 수익처로 삼았기 때문이다. 지난 7월 법정 최고금리가 기존 연 24%에서 연 20%로 인하된 가운데, 올해 하반기에도 정부가 추가로 가맹점 수수료율을 인하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본업인 신용판매 수익에 부정적인 영향을 가져올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국내 시장에서는 한계가 있다. 해외 시장을 통해 한계를 돌파할 수 있는 타개책의 일환으로 보인다"며 "신한카드의 경우 자동차 할부금융 시장에서 1위를 유지하고 있어, 해당 사업을 앞으로 더욱 확장시킬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주카자흐스탄 대한민국대사관(대사 구홍석)은 10월 5일 우리 국경일 개천절을 기념하여 대사관저에서 국경일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코로나19 이후 최초 대면 국경일 행사로, 카자흐스탄 내에서도 외교단중 가장 먼저 공식 개최한 행사였다. 현지 방역 규정을 존중하면서도 실내외를 결합하는 방식의 행사를 통해 150여명이 참석하였다. 카자흐스탄대사관은 주재국 외교단 중에서 가장 먼저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한 바 있으며, 금번 국경일 행사를 통해서도 ‘위드 코로나’ 일상으로의 복귀를 선도하고 있다.   이날 Yerman Mukhtar 한-카 의원친선협회장을 비롯하여 고려인 출신 하원의원, 외교부, 국방부, 산업인프라개발부, 누르술탄시청, 카자흐 상공회의소, 삼룩카지나 국부펀드, 나자르바예프 대학교 등 주재국 주요 인사, 문화․예술계 인사, 미국, 일본, EU, 프랑스, 벨기에, 체코, 네덜란드, 스웨덴, 핀란드, 캐나다, 인도, 베트남, 말레이시아, 터키, 브라질 등 외교단, WHO, CICA(아시아 교류 및 신뢰구축회의), ADB(아시아개발은행), UN WOMEN 등 국제기구, 미국, 일본, 한국전쟁 참전국 등 무관, 독립유공자 후손, 고려인 협회, 한인회, 교민, KOICA 동창회, 주재국 취약계층 지원 관련 기관, Friends of Korea 공공외교 서포터즈 등이 참석하였다.   이날 구홍석 대사는 카자흐 독립 30주년을 축하하면서 카자흐스탄 독립 이듬해인 1992년 양국간 외교관계 수립 이래 카자흐스탄은 언제나 한국의 가까운 친구이자 굳건한 지지자이자 ‘신북방정책’의 핵심 파트너임을 강조했다. 아울러, 지난 8월 홍범도 장군의 유해봉환과 주재국 토카예프 대통령의 코로나19 사태 이후 최초로 국빈방한을 통해 향후 양국간 우호협력 관계를 돈독히 쌓아가기 위한 훌륭한 기반을 조성하였다고 평가했다.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하여, 문화공연 대신에 대형 스크린을 통해 최근 홍범도 장군 유해봉환 및 주재국 토카예프 대통령 국빈방한, 고려인 이주 역사, 한식, 국악, 우리나라 각 지역 등을 소개했다.     특히, 오찬에 제공된 한식과 전통 음료, 행사시 착용한 태극기 및 카자흐 국기 마스크, 야외에 장식된 태극 문양, 선물로 제공된 천마도 문양 수첩 등은 참석자들로부터 높은 인기를 끌었다.   금번 국경일 행사는 오프라인으로 끝나지 않고 동 행사를 영상을 제작하여 Friends of Korea SNS에 업로드하여 우리 메시지를 주재국 국민에게 충분히 전달할 예정이다.   한편, 금번 국경일 전후로 주재국 국민에 대한 공공외교 활동도 병행하고 있다. 먼저, 국경일 계기 9.30(목) 공공외교 서포터즈 단체인 Friends of Korea와 함께 누르술탄시에 소재한 여성 및 아동 쉼터“Korgau(우리말로 ‘보호’라는 뜻)에 기부행사를 진행한 바 있다. 여성들의 생활과 직업훈련을 위해 필요한 전자제품(3,400달러 상당)을 기부하는 등 코로나19 상황 극복을 위해 카자흐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한 기부행사 및 협력을 전개해오고 있다.   아울러, 10.8-9 누르술탄시, 10.15-16 알마티시에서 2021년 카자흐스탄 한국문화제를 개최하여, 전통 공연 및 K-POP 공연을 진행하여  코로나19로 지친 많은 사람들을 위로하고 즐겁게 하고 우리 문화의 독창성과 우수성을 널리 알릴 예정이다.

  지난 10월 4일(월) 카자흐 국제관계 및 세계언어대(이하 카자흐 세계언어대)에서 “2021 한국어예비교원 국외실습지원사업(중앙아시아 지역) 온라인한국어교실” 개강식이 개최되었다.   온라인 개강식에는 이번 사업을 책임지고 있는 이동은 단장(국민대)을 비롯하여 김진엽 한국어진흥과 과장, 홍고은 연구사, 조은 연구사(이상 국립국어원), 윤희선 교수, 이수연 교수, 이화진 교수(이상 국민대), 조남호 교수(명지대), 김정훈 교수(한양대), 장호종 교수(카자흐 세계언어대) 등 관계자들이 참석하여 개강식에 참석한 학생들을 격려하였다. 또한 온라인한국어교실 담당 경력교원 4명, 예비교원 15명이 온라인으로 인사를 나누었고, 아망겔디 아사드베크, 아만베크 아이샤누르가 75명의 카자흐 세계언어대 학생들을 대표하여 온라인한국어교실을 준비해준 많은 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번 행사는 국내 여러 대학에서 한국어를 가르치기 위해 전공으로 공부하고 있는 대학생 및 대학원생들의 실습현장 다양화를 위한 국외실습 기회를 마련하고 국외 재외동포 교육기관과의 교류를 활성화하기 위해 국립국어원이 주최하고 카자흐 세계언어대 한국학센터와 국민대 국외실습지원사업단이 공동으로 주관하여, 10월 4일부터 22일까지 3주간 진행된다. 국민대 국외실습지원사업단은 2017년부터 지난 해까지 100여 명의 교원을 중앙아시아 지역에 파견하였고, 총 1,500명 이상의 현지 학습자들이 참여하여 현지 한국어교육의 성장을 이끌어왔다. 작년에는 코로나19로인해 온라인으로 현장과 연결하여 한국어교실을 진행하는 한편, 유튜브를 통하여 한국어 수업을 제공하였다.   올해는 지역과 대학을 확대하여 사할린 국립대(현지 학생 80명, 예비교원 12명), 카잔연방대(현지 학생 42명, 예비교원 12명), 이르쿠츠크 국립대(현지 학생 21명, 예비교원 7명), 동방대(현지 학생 35명, 예비교원 7명), 비슈케크 세종학당(현지 학생 18명, 예비교원 4명), 카자흐 세계언어대(현지 학생 40명, 예비교원 8명)가 참여하였다. 경희대, 고려대, 국민대, 성균관대, 연세대, 한국외대 등 국내 33개 대학 및 대학원에서 한국어교육을 전공하는 50명의 예비교원들이 러시아, 우즈베키스탄, 키르기스스탄, 카자흐스탄의 4개국 6개 대학 학생 236명에게, 국민대 자체적으로 선발한 예비교원 7명이 카자흐 세계언어대 35명의 학생들에게 온라인으로 3주 동안 한국어와 한국문화 수업을 제공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