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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욱(고려문화원장) 올해 만큼 '다사다난'했던 한해가 있었을까?한국과 카자흐스탄 수교 30주년이자 고려인 중앙아시아 정주 85주년, 고려극장 90주년인 2022년은 새해 벽두부터 국가전복을 시도한 반정부 시위로 시작됐다. 소위 '1월 사태'라고 불리우는 이 사건이 정치적으로 가장 안정적이었던 카자흐스탄에서 발생했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큰 충격을 안겨주였다. 카자흐스탄은 구소련의 해체와 시장경제로의 체제전환을 시도한 국가들중에서

(부산=연합뉴스) 민영규 기자 = 부산과 유라시아의 교류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는 플랫폼이 구축됐다. 부산시는 13일 오후 3시 30분 부산 라발스호텔에서 유라시아 협력 네트워크 출범식을 열고 본격적인 협력 체제를 구축한다고 밝혔다. 유라시아 협력 네트워크는 경제, 통상, 문화, 관광 등 다양한 분야에서 부산과 유라시아의 교류 사업을 활성화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한다. 유라시아 관련 15개 기관 및 단체가 참여한다.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키르기스스탄, 타지키스탄의 주한 대사관과 주부산 러시아·카자흐스탄 총영사관이 함께한다.

  [블록체인투데이 한지혜 기자] 카자흐스탄이 현지 암호화폐 채굴자를 규제하기 위한 새 법안을 추진하고 있다.   7일(현지 시각) 더블록에 따르면 카자흐스탄의 연방 의회 기관인 마잘리스(Majalis)는 카자흐스탄 공화국의 디지털 자산에 관한 법안의 두 번째 독회를 승인했다. 법안은 이제 투표에 앞서 세 번째 독회에 들어간다.   새로운 법안에 따라 자체 시설을 운영하는지 아니면 다른 공급업체로부터 임대하는지 여부에 따라 암호화폐 채굴자에 대한 새로운 라이센스 제도가 도입될 예정이다. 채굴자들은 또한 채굴자 전기 소비에 대한 이전의 특정 세금을 따르는 에너지 공급 회사 코렘(Korem)을 통해 시장 요율로 공유 전선망에서 전기를 구매해야 한다.   값싼 전기로 넘쳐나는 카자흐스탄은 중국이 암호화폐를 금지한 이후 채굴자들로 홍수를 이루었다. 지난 1월 높은 연료 가격에 대한 광범위한 시위가 정치 탄압 및 인터넷 폐쇄로 이어졌던 카자흐스탄은 이후 암호화폐 채굴자에 대한 새로운 보고 및 과세 제도를 부과했다.

  (부산=연합뉴스) 신정훈 기자 = 부산경제진흥원은 지역기업의 중앙아시아 진출을 지원하고자 한-중앙아협력포럼사무국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한-중앙아협력포럼사무국은 한국국제교류재단 산하 기구로, 2007년 출범한 외교장관급 다자협의체인 '한-중앙아 협력포럼'의 효율적인 운영 지원과 발굴사업의 체계적인 이행을 위해 2017년 한국국제교류재단 내 전담 상설조직으로 출범했다.   두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 중앙아시아 내 상호 네트워크 구축 및 정보교류 ▲ 한국과 중앙아시아 간 상호 경제 협력을 위한 공동사업 발굴 및 이행 등에 관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부산경제진흥원은 지난 10월에는 한-중앙아협력포럼사무국과 함께 중앙아시아 5개국(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타지키스탄, 투르크메니스탄, 우즈베키스탄) 상공회의소 회장단이 참가한 '부산-중앙아 상의 비즈니스 포럼'을 개최해 부산과 중앙아시아의 물류, 교역, 투자 등 다양한 의제에 대해 논의하기도 했다.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국악원(원장 김영운)은 카자흐스탄 재외동포 원로예술가 11인의 삶과 예술혼을 기록한 《재외동포 원로예술가 구술채록집》 카자흐스탄편을 펴내고 지난 7일(수) 낮 2시 국립국악원 우면당에서 헌정식을 가졌다.   이번 구술채록집은 국립국악원이 격동의 근ㆍ현대 시기 나라 밖으로 이주한 재외동포 원로예술가들이 경험한 생애를 한민족 예술의 한 영역으로 기록하는 사업으로 2019년도 일본편에 이어 올해 그 두 번째로 펴냈다. 국립국악원은 2019년부터 2022년까지 약 4년에 걸쳐 카자흐스탄에 거주하는 11명의 원로예술가들을 직접 만나 생생한 이야기를 담았다.   이번 구술채록집에는 사할린에서부터 중앙아시아로 강제 이주당해 카자흐스탄에 자리를 잡으며 한민족 예술을 이어온 원로예술가들의 고단한 삶과 예술혼을 담았다. 광복 이후 한반도는 남북으로 분단되었지만, 남한과 북한에 오가며 현지 동포사회에 한민족의 예술을 이어가는 데 평생을 헌신한 원로예술가들의 생생한 이야기가 담겼다.   한편 구술채록집 펴냄을 기념하기 위해 국립국악원은 12월 7일(수) 낮 2시 국립국악원 우면당에서 구술채록에 참여한 카자흐스탄 재외동포 원로예술가 4인을 초청해 《재외동포 원로예술가 구술채록집》 헌정식을 했다.   2022년은 대한민국과 카자흐스탄의 국교 수립 30돌임과 동시에 카자흐스탄에서 한민족 동포인 ‘고려인’을 위해 건립한 국립 고려극장 개관 90돌이 되는 해이기에 이번 《재외동포 원로예술가 구술채록집》 펴냄의 의미를 더한다.   국립국악원 김영운 원장은 “우리원은 남ㆍ북․과 나라 밖을 아우르는 근ㆍ현대 한민족예술사 정립의 소명을 가지고 본 사업을 진행하였으며, 향후 우즈베키스탄, 중국, 러시아, 브라질 등의 지역으로 이주해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우리 민족예술을 지켜온 원로예술가분들의 정신을 기록해 민족예술사 정립을 위한 소중한 기초 자료로 활용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번 구술채록집은 국립국악원 누리집(www.gugak.go.kr)을 통해 무료로 공개할 예정이며, 주요 대학과 국공립 도서관 등에도 나눠줄 예정이다.

  (알마티=한인일보) 최재형 기자 = 쇼트트랙 남자 대표팀 기대주 김태성이 월드컵 3차 대회 남자 500m에서 깜짝 금메달을 차지했다.   김태성은 카자흐스탄 알마티에서 열린 2022-2023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3차 대회 남자 500m 결승에서 40초898의 기록으로 우승했다.   그는 가장 먼저 스타트를 끊은 뒤 단 한 번도 역전을 허용하지 않았다.   레이스 후반엔 카자흐스탄 데니스 니키샤(40초998)의 거센 추격을 받았지만, 폭발적인 스피드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김태성은 지난 5월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전체 5위로 태극마크를 단 무명 선수이다.   경험이 부족해 경기 운영 능력이 다소 떨어지지만, 순간 스피드만큼은 세계 최고 수준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날 경기도 그랬다.   그는 남자 500m 준준결승에서 39초886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넘었다.   이번 대회에 펼쳐진 32차례 남자 500m 경기에서 39초대 기록을 세운 건 김태성이 유일하다.   같은 종목에 출전한 장성우는 동메달을 획득했다.   남자 1,500m 2차 레이스에선 박지원(서울시청·2분20초340)이 금메달, 홍경환(고양시청·2분20초400)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박지원은 경기 내내 선두로 레이스를 이끌었다.   그는 결승선을 4바퀴를 남기고 브렌던 코리(호주)가 뒤에서 충돌한 뒤 홀로 넘어지는 등 어수선한 상황을 겪었으나 무리 없이 선두를 지켰다.   박지원, 홍경환, 김태성, 임용진(고양시청)이 출전한 남자 5,000m 계주에선 은메달을 추가했다.   네 선수는 레이스 내내 1위를 지켰지만, 박지원이 마지막 곡선 주로에서 네덜란드에 역전을 내주며 아쉽게 금메달을 놓쳤다.   여자 대표팀은 아쉬운 성적을 남겼습니다.   여자 500m에선 단 한 명도 결승에 진출하지 못했다.   여자 대표팀 간판 최민정(성남시청)은 준결승에서 부정 출발로 실격 처리돼 아쉬움을 남겼다.   한국 대표팀 주 종목인 여자 1,500m 2차 레이스 결승에선 심석희(서울시청)가 4위, 김길리(서현고)가 5위에 머물렀다.   김길리는 결승선을 두 바퀴 남길 때까지 1위를 지켰지만, 캐나다 코트니 서로와 몸싸움에서 밀린 뒤 뒤로 처졌다.   최민정, 심석희, 김길리, 박지윤(의정부시청)이 출전한 여자 3,000m 계주에선 동메달을 획득했다.   대표팀은 결승선을 2바퀴 남기고 2위로 달리던 김길리가 네덜란드 선수와 충돌해 넘어지면서 금메달을 놓쳤다.   월드컵 3차 대회를 마친 쇼트트랙 대표팀은 곧바로 4차 대회 준비에 나선다.   월드컵 4차 대회는 16일부터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블라디보스토크=연합뉴스) 최수호 특파원 = 카자흐스탄이 우크라이나 사태로 에너지 부족 사태를 겪는 독일에 러시아를 대신해 원유를 공급할 뜻을 밝혔다고 13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유라시아 클럽 회의에 참석 중인 무흐타르 틀례우베르디 카자흐스탄 외무장관은 전날 로베르트 하벡 독일 경제장관과 만나 이 같은 원유 공급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만남은 지난 5일 유럽연합(EU)의 해상을 통한 러시아산 원유 수입 금지 조치가 본격적으로 시행된 후 이뤄진 것이다.   앞서 우크라이나 사태 발발 3개월 후인 지난 5월 EU는 러시아산 원유의 해상수입 금지 등을 포함한 여섯 번째 대(對)러시아 제재 패키지를 발표한 바 있다.   당시 독일은 이러한 EU 방침이 발표된 후 올해 연말까지 송유관을 통한 러시아산 원유 수입도 중단하겠다고 약속했다.   카자흐스탄은 협정에 따라 독일에 원유를 공급할 경우 송유관을 통해 연간 200만~500만t의 물량을 공급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 이는 러시아의 '드루즈바' 송유관을 통한 러시아산 원유 공급에 의존해온 슈베트 PCK 정유공장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했다.   연간 1천200만t의 원유를 처리할 수 있는 PCK 정유공장은 베를린과 독일 동부지역에 연료를 공급하고 있다.   지난 9월 독일 정부는 자국 내 러시아 국영석유회사 로스네프트의 자회사를 직접 관리하기로 하면서, 해당 공장도 인수했다.   또 프랑스 에너지 기업 토탈에너지가 소유한 작센안할트주에 있는 로이나 정유공장도 드루즈바 송유관을 통해 원유를 공급받고 있다.   하지만 카자흐스탄이 독일에 대한 원유 공급에 나서더라도 러시아를 가로질러 설치된 드루즈바 송유관을 온전히 사용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고 통신은 전했다.   이런 까닭에 양측은 원유 공급을 위해 어떠한 송유관을 사용할 것인지에 대한 의견도 교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원유뿐만 아니라 카자흐스탄 가스와 식품, 농산물 등의 독일 공급을 늘리는 방안 등도 논의했으며, 이를 위한 원자재 협정 초안을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suho@yna.co.kr

  (알마티=연합뉴스) 김상욱 통신원 = 중앙아시아 카자흐스탄에서 10일(현지시간) 기아차의 대표적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스포티지 조립공장 준공식이 열렸다.   이 행사에는 우스켄바예프 산업인프라개발부 장관을 비롯한 카자흐측 정부인사, 구홍석 주카자흐대사, 기아차 관계자 등 80여명이 참가했다. 스마일로프 카자흐스탄 총리와 송호성 기아차 사장은 온라인으로 준공식에 함께 했다.   러시아와 국경지역인 카자흐스탄 북서부 코스타나이주에 설립된 이 공장은 스포티지를 완전분해 조립(CKD)방식으로 연간 1만대 규모로 생산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추었다.   구홍석 대사는 준공식에서 "수많은 악재와 어려움 속에서도 양국은 경제협력을 활발히 이어오면서 올해 양국 교역액이 그간 최대치였던 2019년 42억 달러를 훌쩍 뛰어넘어 60억 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이런 성과의 중심에 자동차산업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도 5G, ICT, 스마트 농업 등 첨단 신산업으로 협력의 폭과 범위를 확대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올해 카자흐스탄에 대한 한국의 승용차 수출이 연간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는 가운데 기아차 조립공장이 준공됨으로써 향후 경제협력 강화는 물론, 자동차 수출 확대와 카자흐 전문 인력 양성, 일자리 창출 등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almatykim67@yna.co.kr

‘제24회 KBS 한민족 체험수기’ 시상식 특집 방송을 앞두고 KBS 사회공헌방송부 부장 홍순영   바슈토베의 삭풍은 방금 숫돌에서 벗어난 칼처럼 날카로웠다. 11월의 바람이 이렇게 매서운데 겨울 한 복판에 덩그러니 놓인 사람은 제 몸 가눌 겨를이 있을까. 사위가 뻥 뚫려 땅 속으로 들어가지 않고서야 피할 수 없는 이 모진 자연 현상의 출처는 어디인가. 시선은 지평선 바로 위에 울퉁불퉁하게 그려진 또 하나의 지평선, 톈산산맥의 만년설 앞으로 펼쳐진 갈대바다를 부유浮游하고 있었다. 하늘과 바람을 한참 바라보다 묵념하듯 고개를 숙이면 그나마 비스듬한 그곳 초입에 큼지막한 별이 아무렇지도 않게 서 있었다. 별은 이미 녹슬어 빛바래 버렸고 녹슨 별을 떠받들고 있는 녹슨 묘비명 속 한글 이름은 방황하던 눈길을 잡아두었다.   한글은 이미 세계적이다. 뉴욕 맨해튼 전광판 속에서, 유럽 축구 경기장 광고판 속에서, 전 세계 유명 관광지 안내서에서 우리는 한글을 목도目睹한다. 혹자는 한글을 ‘세상을 담는 가장 아름다운 그릇’이라고 했는데, 그 미적美的 우수성을 차치하고 한민족의 언어는 국경과 국적을 초월하는 커다란 크기의 위용을 자랑한다. 하지만 예상 밖이었다. 우슈토베Ushtobe 역驛에서도 제법 떨어져 있는 바슈토베 묘지에서 이토록 처연하게 녹슬어 있는 한글과 조우遭遇할 것이라고는 짐작하지 못했다. 형언形言하기 어려운 애달픔이 차가운 바람에 뒤섞여 소리 없는 진혼鎭魂의 통곡이 되었다.   바슈토베의 하늘과 바람, 그리고 동포들의 별을 찾아 출발하기 하루 전이었던 11월 10일, 알마티 한국교육원에서 KBS 한민족방송 ‘제24회 KBS 한민족 체험수기’ 시상식을 성황리에 마무리하였다. 시상식 준비를 시작한 5월이 남기고 간 서울의 봄기운이 완전히 사라진 것 같지 않은데 어느덧 카자흐스탄에 도착하였다. 고려인 동포들의 환대를 예고하듯 알마티에는 포근한 첫 눈이 내렸다.   KBS 한민족방송은 CIS 지역, 사할린, 중국 등지에서 도착한 400여 편의 한글 체험수기 중 성인 부문과 청소년 부문 각각 대상 포함 10편, 총 20편을 엄선, 중앙아시아 항공 교통의 중심지로 이동하였다. KBS 한민족방송은 상패와 꽃다발을 건넸고, 비단길합창단, 고향합창단, 김겐나지, 문공자, 김세르게이, 주알마티 한국총영사관 박내천 총영사, 김로만 카자흐스탄 전前하원의원, 고려인협회 신유리 회장, 신안드레이 알마티 고려문화중앙회장, 독립유공자후손회 최따찌아나 회장, 알마티 한국교육원 김태환 원장 등 동포와 교민이 귀한 시간을 내주어 마련한 한민족 잔칫상을 받았다.   서울로 돌아와서 한국에 거주하고 있는 수상자들을 위한 시상식을 한 번 더 개최하였다. 여의도 KBS 본관으로 동포들을 초대하여 알마티의 여운을 나누었다. 이 자리에서 사할린과 중국 동포의 고견高見을 경청하였고, 카자흐스탄과 우즈베키스탄 동포 학생에게 한민족 동포의 밝은 미래를 보았다. 학생들은 이제 막 빛을 내기 시작한 샛별처럼 반짝였다.   ‘제24회 KBS 한민족 체험수기’ 시상식 특집 방송은 12월 24일과 25일 이틀에 걸쳐 KBS 한민족방송 주파수 AM 972kHz, 1170kHz, 단파 6015kHz를 통해 방송된다. 한국시간으로 오후 7시부터이다. 아날로그 방송 전파電波가 비록 톈산산맥을 넘지 못하더라도 KBS 디지털서비스, 라디오 전용 애플리케이션 ‘KONG’(콩)은 국경과 지형, 거리의 방해를 받지 않는다. 바슈토베에서 알마티 국제공항으로 돌아오는 차 안에서 삼성 스마트폰으로 KBS 한민족방송 프로그램 ‘보고 싶은 얼굴, 그리운 목소리’를 실시간으로 깨끗하게 들었다.   한글이라는 그릇은 이미 충분히 크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 크기가 고정되어 있지는 않다. 동포 여러분의 정성 어린 단어 하나, 문장 한 줄, 체험수기 한 편이 담길 때마다 그릇의 크기는 계속 커질 것이다. ‘KBS 한민족 체험수기’는 24년 동안 우리의 말과 글을 보존하는 플랫폼 역할을 수행했으며 앞으로도 그러할 것이다. 겨울 지나 다시 봄이 오면 KBS 한민족방송은 새로운 ‘한민족 체험수기’ 시상식을 준비할 예정이다. 모든 수상자들에게 다시 한 번 축하를, 시상식 성료盛了를 위해 물심양면物心兩面 도와주신 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 KBS 사회공헌방송부 부장 홍순영

   (알마티=연합뉴스) 김상욱 통신원 = 카자흐스탄 고려인 리더들과 차세대들이 함께 모여 멘토링과 네트워킹을 강화함으로써 한국과 카자흐스탄의 '황금의 가교'가 되자고 다짐하는 행사가 열렸다.   주카자흐대사관은 2일(현지시간) 아스타나 릭소스 호텔에서 지역 고려인협회 간부들과 차세대 대표 등 1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차세대 고려인 재외동포 멘토링 및 네트워킹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 베라 하원의원과 최 알렉세이 아스타나 대통령병원 이사장(전 보건부 장관), 김 옐레나 카자흐스탄 국립아카데미 고려극장장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성공을 거둔 고려인들이 초청연사로 참여해 본인의 경험을 공유했다.   아스타나, 파블로다르, 코스타나이, 카라간다, 악타우, 아티라우 등 6개 도시의 고려인협회 차세대 대표들도 청년 연사로 참여해 지역사회에서 고려인 청년들의 역할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구홍석 대사는 환영사를 통해 "올해는 한국과 카자흐스탄의 외교관계 수립 30주년을 기념하는 해"라며 "또한 고려인 동포들은 양국을 연결하는 가교 같은 존재로 지난 85년 동안 한민족으로서 정체성을 잊지 않고 한국 문화를 보존하면서 발전시켜온 점에 대해 깊은 경의와 감사의 마음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구 대사는 또 "이런 행사를 통해 대사관이 고려인 재외동포, 특히 차세대 고려인들의 권익 신장과 민족적 자긍심 함양을 위해 계속 적극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almatykim67@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