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자흐스탄 고려인 협회, <카자흐스탄의 고려인들> 이라는 프로젝트를 시작
카자흐스탄 고려인협회는 ‘수십년의 역사와 기억’이라는 부제가 달린 이 프로젝트를 ‘카자흐스탄 대통령 기록원’ 과 함께 하기로 했다.
중앙아시아 땅에 첫발을 디딘 1937년 부터 고려인들의 삶에 관한 역사 기록 보관소를 구축하는 것으로 이 계획이 발표되자마자 수 많은 고려인들이 협회 앞으로 저마다의 가족이 거쳐온 삶에 대한 이야기들을 사진 자료와 함께 보내오고 있다.
또한 협회는 보다 상세한 관련 정보 수집을 위해 직접 취재에 나서고 있다고 한다.
이번 고려인 역사 기록 보관소구축 사업은 고려인협회가 카자흐스탄 공화국의 역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한 부분인 고려인들에 대한 내용은 매우 미미한 수준에 머물러 있다는 사실을 발견하고 국가기록원에 공동 프로젝트를 제안하면서 추진되기 시작했다.
현재 대통령 기록원에서 보관하고 있는 고려인 관련 역사자료는 주로 구 소련의 정치적 억압에 연루되었던 희생자들에 대한 일련의 기밀해제 문서들이 대부분이었다.
현재 본 프로젝트는 고려인 원로들과의 인터뷰 진행, 카자흐스탄 각지에 살고 있는 고려인들이 각자의 사연에 대해 직접 써 보낸 원고 접수, 사진 및 동영상 자료 수집 등을 통해 진행되고 있으며,향후 역사 기록 보관소에 걸맞는 온전한 형태를 띠게 되면 대통령기록원에 정식 이양되어 등재될 예정에 있다.